홍정기 작가와 <계간 미스터리> 79호 함께 읽기

D-29
승주 자신이 바로 그 3세대라는 걸 깨달았다. 내 피 어딘가에 학살당한 고모의 흔적이 남아 있다. 고모와 아버지의 고통이 남아있다. 이 고통은 내 다음 세대까지 되물림될까?
계간 미스터리(2023 가을호 79호) p.178-179 <해녀의 아들> 중, 고나무, 한이, 무경, 김세화, 여실지, 김창현
실제로 트라우마가 유전자에 남아 대대로 되물림된다고 합니다. 충격적이죠? 때마침 가자지구를 놓고 전쟁이 벌어졌지요. 오랜 세월 쌓이고 쌓인 트라우마가 폭발했을 때... 저런 격렬한 테러와 공포가 닥치는구나, 생각했습니다.
트라우마의 되물림, 마음 아프지만 크게 동의되는 내용입니다. 그 되물림을 끊는 방법이 진실과 화해일텐데, 제주든 이스라엘이든 참으로 요원해보입니다.
지금부터 추리 타임이다. 그동안 아무도 모르게 봐왔던 추리소설로 습득한 지식을 내 독살사건에 쓰게 될 줄이야.
계간 미스터리(2023 가을호 79호) <팔각관의 비밀>128p, 고나무, 한이, 무경, 김세화, 여실지, 김창현
안녕하세요^^~ 참여가 늦었지만 쭉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이네요♡. 개인적으로는 제주4.3사건과 미스터리를 절묘하게 엮어낸 박소해 작가님의 <해녀의 아들>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요~ 최근에 읽은 한정현 작가의 <마고>도 그렇고 이번 호에 실린 <치지미포, 꿩을 잡지 못하고>도 그렇고 역사와 미스터리라는 조합은 상당히 궁합(?)이 잘 맞다는 생각이 들어요. 숨겨져 있었거나 드러나지 않았던 과거의 사실 혹은 인물들에게 목소리를 부여하는데 있어 미스터리라는 장르의 활용은 꽤 긍정적으로 읽힙니다. 특히 제주도에 사시는 듯한 박소해 작가님의 현실감 넘치는 묘사도 한 몫 한 듯하고요. 예고하신대로 좌승주 형사의 첫 장편소설은 <해녀의 아들> 이야기를 기점으로 전개될까요? 프리퀄이 될 거라 하셨지만 <해녀의 아들>은 이 자체로도 완결성이 있는 작품이라 장편에 어떻게 녹여내실지 내심 궁금하네요^^~ 계간지에 작품을 내실 때 이미 구상한 장편의 일부만 발표하신 건지, 이 작품을 쓰시고 장편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서신 건지도 궁금합니다^^.
@투콤마 안녕하세요. 인스타그램에 이어 그믐에도 참여해주셔서 기뻐요. :-) 소설을 좋게 봐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잘 읽으셨다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지요. 동의합니다. 미스터리는 역사적 비극 속에 스러져간 원혼들의 목소리를 드러내는데 효과적인 장르입니다. 저 역시 거기에 초점을 맞추어 계속 집필을 해나갈 생각입니다. 역사 미스터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세부장르를 쓸 계획이지만요. 말씀드린 대로 <해녀의 아들>은 좌승주 첫 장편의 프리퀄이 될 예정입니다. <해녀의 아들> 속 등장인물들이 그대로 승계되구요. 임 계장의 재판장면이 나올 지도 모릅니다. 육지에서 온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할 예정이고요. 생각해둔 줄거리가 있지만 아직은 더 매만져 봐야 합니다. 관심을 보여주셔서 고맙습니다. 좌승주 첫 장편인만큼 많이 생각하고 많이 고뇌해서 쓰려고 합니다. 계속 응원해주세요. :-)
벌써 모임 마지막 날이네요. 한창 더웠던 여름에 가을호를 준비하면서 진짜 가을이 오긴 오려나, 올 여름은 정말 길다 했었는데 갑자기 초가을 없이 본격적인 가을이 찾아와 오히려 당황스럽습니다.ㅎㅎ 긴 명절과 연휴 덕에 모두 잘 쉴 수 있었지만 모임 진행에는 애로사항이 있을 수밖에 없는 몇주였는데 많이 애써주신 홍정기 작가님과 함께 참여해주신 독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정말 많은 작가님들께서 본인의 작품에 대해 말씀 나눠주셔서 제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흥미로운 나눔이 많은 모임이었습니다:) 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몇 분께 소정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밤비 @추읽남 @무경 @미나가 @henry 위에 언급된 분들은 그믐 아이디와 기프티콘을 받으실 연락처를 문자로 알려주시길 바랍니다(070-7722-3751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계간 미스터리>는 2023년 겨울호 때도 그믐에서 독서모임을 진행하니 그때도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마케터님도 수고하셨습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이제 14시간 남았습니다만, 마지막 불꽃을 태울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지만, 단편들외에 이야기들도 자유롭게 해주세요. 백휴 작가님의 장편 [탐정 박문수]도 불판에 올려둡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
<탐정 박문수>에 대한 평가는, 지난 호에 이어 이번에도 보류하려 합니다. 일단 지난 호에 실린 분량이 발단과 전개의 초반부 느낌이었다면, 이번 호에는 여러 사건들이 쾌속으로 진행되면서 사건 깊은 곳에서 아른거리는 어두움이 여럿 보여서 좀 더 빠르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언제 어떤 결말로 이 작품이 찾아올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호의 특집 가운데서는 가장 앞에 실린 두 특집이 좋았습니다. 읽는 재미보다는 특집에서 짚어주는 내용이 예전 혼자 막연히 생각했거나 어디서 귀동냥하듯 주워들은 것들을 체계적으로 혹은 한 단계 깊게 생각하도록 정리하고 이끌어주는 내용이었거든요. 결론: 이번호도 재미있었다. 신인상 받은 사람은 좋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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