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한 책in그믐] ① 『경우 없는 세계』 함께 읽기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성북구립도서관 책설기입니다. 지금 그믐에서 진행중인 <경우 없는 세계>, 그리고 다른 책들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눌 수 있는 특별한 행사가 예정되어 있어 안내드립니다. ● 운영일시: 9월 26일(화) 저녁 7시 30분 ● 운영장소: 월곡꿈그림도서관 (성북구 화랑로13길 17) ● 신청링크: https://forms.gle/aidE3GkA4CmFKuo2A ※추천을 통해 선정되며, 대상자는 개별 연락 드립니다.
우리 주변의 경우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 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세상에서 살짝 비켜 나간 친구들의 이야기, 비켜 나간 친구들의 마음을 이해할 마음의 준비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경우 없는 세계>라는 제목은 어딘가 낯설면서도 마음이 이끌리는 것 같아요. 이 제목에 호기심을 품은 채로 책을 펼치실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소설이 보여주는 "경우 없는 세계" 속으로 분명 푹 빠져들 수 있을 거예요. 기대하신 만큼 꽉차게 읽으실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____^
제목은 많이 독특한데 표지는 조금 평범한 느낌이긴 했어요. <테스터>나 <아몬드> 같은 작품들에서 얼굴이 그려진 표지를 많이 봐서 그랬나봐요. 그래도 유화 그림의 붓터치가 생생히 느껴지고 얼굴 윗부분이 나오지 않은 점은 궁금증을 자아내며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들을 기대하게 하네요.
테스터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확장시켜 줄 허블 청소년 시리즈의 첫 책은 30만 명의 독자들이 사랑한 베스트셀러 『페인트』를 쓴 이희영 작가의 장편소설 『테스터』이다. ‘누가 이토록 연약한 소년을 숲속에 홀로 방치해 두었을까’ 하는 미스테리한 질문 하나로 이야기를 끝까지 밀어붙이는 이 작품은 장대하고도 아름다운 디스토피아 SF이다. 그와 동시에 이 소설은 세상과 유리된 채 불가항력에 이끌려 살아가는 먼지 같은 존재들을 위한 곡진한 진혼곡이기도 하다. 오래 전
아몬드 (양장) - 제10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제10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의 특별한 성장 이야기로, 첫 장부터 강렬한 사건으로 시작해 다음 페이지가 궁금해지게 만드는 흡입력 강한 작품이다. 타인의 감정에 무감각해진 ‘공감 불능’인 이 시대에 큰 울림을 준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어느덧 9월의 마지막 주,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었는데요. 다들 활기차게 보내고 계신지 궁금해요. 이에 맞추어 저희 모임도 새로운 일정이 시작되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9/25(월)~10/4(수) - 『경우 없는 세계』를 본격적으로 함께 읽습니다. - 『경우 없는 세계』를 읽어나가며 인상 싶은 문장, 기억에 남는 문장을 남겨주세요. 이번 주는 추석 연휴 주간이기도 하지요. 『경우 없는 세계』를 읽으며 여러분의 일상에 여유와 즐거움이 찾아올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행복한 명절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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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9월의 마지막 주,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었는데요. 다들 활기차게 보내고 계신지 궁금해요. 이에 맞추어 저희 모임도 새로운 일정이 시작되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9/25(월)~10/4(수) - 『경우 없는 세계』를 본격적으로 함께 읽습니다. - 『경우 없는 세계』를 읽어나가며 인상 싶은 문장, 기억에 남는 문장을 남겨주세요. 이번 주는 추석 연휴 주간이기도 하지요. 『경우 없는 세계』를 읽으며 여러분의 일상에 여유와 즐거움이 찾아올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행복한 명절 보내세요!
심장이 오그라드는 것 같은 추위를 다스릴 수 있는 날은 1년에 며칠 되지 않았다.
경우 없는 세계 p.12, 백온유 지음
추석과 함께 읽기 시작했어요. 주인공이 추위를 많이 타서 초반 매우 공감하며 읽고 있어요. 저도 일년중 덥다고 느끼는 날이 며칠 안 되어서...
경우가 사람 이름이었네요. 가출해서 어려운 삶을 살고 있는 주인공이 우연히 만난 친구로 조심스럽고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있는 아이입니다. 앞 부분 굉장히 흡입력 있네요. 단숨에 책 절반을 읽어버렸어요.
경우와 지낼수록 나는 궁금했다. 특유의 신중함과 타인을 향한 예의를 과연 누구에게서 배운 것일까. 스스로 터득했다기에 그 태도는 너무도 복잡하고 정교한 기술이었다. 사랑을 받은 만큼 고결한 사람이 되는 것이라면 나는 납득할 수 있었다. 내가 이 모양이 된 이유가 명백해지는 것이니까.
경우 없는 세계 p.101, 백온유 지음
내가 가진 거는 몸뚱이뿐이거든. 근데 이 몸뚱이도 내 말을 잘 안 들어. 힘이 세지도 않고, 말귀도 잘 못 알아듣고.
경우 없는 세계 p.198, 백온유 지음
그런 일들이 반복되자 신경쇠약에 걸릴 것 같았다. 집에 혼자 있어도 누군가 문을 여는 환청을 들었다. 집에 있기가 괴로워서 누가 깨우지 않아도 아침 일찍 일어나 집을 나섰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그 잠깐도 초조해서 계단을 두칸, 세칸씩 성큼성큼 뛰어내렸다. 평생에 걸쳐 조금씩 나눠 써야 할 분량의 용기를 나는 그날 어머니를 구하는 데 모두 써버렸기 때문에, 용기라는 것은 내 삶에서 완전히 고갈된 자원이었다.
경우 없는 세계 P 60., 백온유 지음
내가 선택해서 집 밖에 나와 있는 거라고 믿었는데 어쩌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일찍이 내쫓긴 것을 나만 모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피어올랐다. 거실에 우뚝서서 이상한 기분으로 그 순간을 마음에 새겼다. 거실 통유리로 한껏 쏟아져 들어오는 햇살, 먼지와 함께 부유하는 고양이 털, 거실 벽에 걸린 아버지의 독사진, 발바닥에 느껴지는 온기. 한참의 시간이 지난 뒤에도 그 순간을 곱씹어보면 섬뜩한 감정을 느꼈다.
경우 없는 세계 P.108, 백온유 지음
나쁜 일을 하지 않고 다들 어떻게 사는 걸까. 반복되는 일상을 저버리지 않고 평화를 일구는 법은 누가 알려주는 걸까. 그런 게 체득이 되는 인간들은 다른 유전자를 갖고 태어나는 걸까.
경우 없는 세계 p.198, 백온유 지음
다른 사람들은 이 복잡한 세상을 어떻게 저렇게 잘 살아가는 걸까. 그냥 나랑 태생이 다른 건가. 저도 궁금해 한 적이 있어서 주인공 인수의 이 읊조림이 잘 이해가 되네요.
저도 이 문장이 좋았습니다!
책에서 인수가 성연을 따라 '잘 곳'을 찾아 간 공간이 비교적 깨끗한 화장실이었어요. 갈 곳 없는 아이들은 여기에서 잘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는데, 최근 접한 기사 중에 청소년들만 들을 수 있는 고주파를 공중화장실에 밤10시 부터 새벽 6시까지 틀어 놓는다고 해요. 당연히 청소년들은 시끄러워서 잘 수 없겠지요. 비행청소년을 막는다는 의도인데 인권 침해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다른 분들은 어떤 생각일지 궁금해요.
기사 공유 감사합니다. 10대 청소년만 들을 수 있는 주파(1만8000㎐)가 따로 있다니 처음 알았어요. (인체의 신비란, 참) 아이들의 건강에 해가 없고 단지 짜증만 나는 것이라면 괜찮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가, 건강에 대한 위해가 완전히 검증된 것은 아니란 말도 기사에 나와 그럼 안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화장실이 나름 안락해서 그 곳에서 자는 것일텐데 거기에서마저 쫓겨난 아이들은 어디로 가는 걸까요? 어려운 문제네요. 흔히들 노숙자 문제도 내쫓지만 말고 쉼터를 만들라고 하지만 정작 그 쉼터도 막상 노숙자들은 답답하다며 원하지 않는다고 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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