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의 장르살롱] 2. 너의 퀴즈

D-29
제 감상은 인스타와 페북에도 일단 쓰긴 했습니다만...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런데 좀 다른 방향으로 재미있었어요. 추리물로서의 재미도 있지만, 장르물이 아닌 그냥 소설로서 접근했을 때도 무척 재미있을 소설 같았거든요. 그래서 앞서 말한 <펭귄 하이웨이>를 떠올린 것 같고요. 분량은 콤팩트한데 그 안에 담긴 내용이 뜻밖에 만만치 않았고, 곱씹는 여운도 있어서 무척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걸 추리물의 관점으로 읽으신 분들은 어떻게 보셨나요? 전 도중에 그냥 소설 읽듯 읽어버려서요...
@무경 네, 작가님 인스타에 가서 저도 읽어봤는데요. 저는 이 소설을 미스터리라고 봅니다. ‘본격’에는 해당하지 않을지 몰라도 미스터리의 구조는 빠짐없이 갖췄다고 봅니다. 스포일러이므로 블러 처리를 하겠습니다. 수수께끼: 혼조 기즈나는 어떻게 질문을 전혀 듣지 않은 가운데 정답을 맞추고 우승했을까? 복선: 퀴즈쇼 직원의 눈물, 퀴즈쇼 디렉터가 짬짜미가 아니라고 주장함, 기즈나가 연락을 두절함 트릭: 아나운서가 질문을 발음하기 시작할 때 입술의 모양으로 다음에 나올 발음을 유추하는 것이 가능함. 반전: 혼조 기즈나는 억울하게 누명을 썼을까, 아니면 실제로 짬짜미를 한 것일까? -> 미시마 레오가 혼조 기즈나의 초대로 레스토랑에서 그를 직접 만난 후 실상을 알게 된다. 시체가 등장하지 않으므로 일상계 미스터리라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저의 눈에 <너의 퀴즈>는 분명히 미.스.터.리.입니다.
......퀴즈를 하다 보면 누구나 그런 경험을 하잖아요. 정답을 맞힐 때 반드시 문제와 과거 자신이 겪은 경험이 겹쳐 보이죠. 그러지 않으면 우리는 문제의 답을 맞힐 수 없어요.
너의 퀴즈 p.165, 오가와 사토시
@Henry 님 와주셨군요. ㅎㅎ 간단한 감상평 부탁드립니다. ^^
저는 영어 제목이 훨씬 와 닿았습니다. Your own quiz. 미시마도 혼조도 그들 자신의 방식으로 살고 그들 자신의 방식으로 퀴즈를 풀어냈으니 말이죠.
영어 제목 보니 더 와닿는 게 있네요!
오! 대박ㅋㅋㅋㅋ 너의 퀴즈가 your quiz가 아니라 your own quiz로 보니 이해가 확 되네요!!ㅋㅋㅋ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더 원활한 진행을 위해 잠시 출판사에서 제공해주신 보도자료를 읽느라 답변이 약간씩 늦어졌습니다. :-)
저 같아도 의문의 패배를 당하면 악착같이 이유를 찾아볼것 같아요..모든 영상을 다 찾아보는 미시마 대단한것 같아요..작가가 대단한거긴 하지만..
감상평: 퀴즈 속에 퀴즈라는 느낌이 흥미로웠습니다. 혼조 기즈나가 어떻게 마지막 문제를 맞출 수 있었던 건지 주인공이 찾아가는 과정이요. 결론에는 좀 얼이 빠졌는데..ㅎㅎㅎ 조금 더 <너의 퀴즈>가 좋아졌고, 조금 더 <너의 퀴즈>가 싫어졌어요. 🤣
@열두발자국 님. 멘트에 센스가 흘러 넘치네요. <너의 퀴즈> 속 문구로 감상을 말씀해주시다니... you win.
저도요. 저도 그랬어요. 반전 치고 조금 약하지 않나 싶은 생각을 하긴 했습니다.
빌런 공감합니다..ㅎ
@미스와플 님! 퀴즈 정답은 언제 발표해주실 건가효? ㅎㅎㅎ 9시?
너무 궁금합니다!
그렇다면 정답 나갑니다.
일단 저는 5번 성인만화 스토리작가였습니다.
@미스와플 제가 이걸 맞췄군요!!! ㅋㅋㅋㅋ
축하합니다.
퀴즈를 대하는 자세에서 두사람의 극명한 차이가 보인다는 말씀, 설득력 있습니다. 퀴즈라는 말을 인생으로 대체하고 읽어도 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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