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의 장르살롱] 2. 너의 퀴즈

D-29
정답을 미리 보여주는 그런 거 공영방송이 너무 투박하고 너무 좀 질 낮지 않나....
예전 '도전 골든벨' 같은 프로도 이런저런 조작이 많았다고 뒷말이 무성했었죠...
그런데 그 방송에서 어떤 결정적 힌트 까지는 안 주고 뭔가 슬쩍 길만 바꾸는 그런 수준으로 한다고 할까 저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결국 승자는 까불이 대학생이 됐지만 녹화가 진행되는 동안 피디가 농담을 주고 받으면서 그 차태현 캐릭터를 무언가 개그캐릭터로 쓰려고 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미스와플 님, “쇼는 계속되어야 한다” 이런 느낌인데요 막. 쇼를 위한 쇼랄까.
방송쟁이들은 역시 모든 걸 써먹어내는가 봅니다. 어떤 면에서는 대단하다 싶어요.
@Henry 에휴... 그러게 말입니다. 예전에 영화 <트루먼쇼>가 생각나네요.
또 퀴즈 플레이어가 퀴즈쇼에서 진행자의 다음 말을 어떻게 예상하는지, 이런 설명들을 쉽게 잘 쓴 거 같아요.
@이지유 맞아요. 자료조사와 취재를 상당히 치밀하게 잘하셨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실제 퀴즈쇼 플레이어들을 만나서 취재했을 것 같아요.
기즈나가 우승하는 결과, 아주 박빙의 승부로 극적인 우승을 하는 모습이 가장 좋겠지만 그걸 또 결정적으로 대놓고 밀어주지는 않잖아요
혼조 기즈나가 의심받을 여지를 주는 행동을 아예 안했다면 이 소설이 탄생하지 않았겠죠? 저는 퀴즈라는 소재 하나로 인생을 논할 수 있는 작가의 상상에 박수를 보냅니다👏👏
@예스마담 100% 동의합니다. 단지 소재가 특이해서 이 책을 고른 게 아니랍니다. 특이한 소재도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 따라 작품의 질이 달라지겠지요. 구슬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습니다. 작가의 풍부한 상상력, 심오한 철학 그리고 ‘퀴즈쇼’란 소우주에 악착같이 천착하여 이야기를 시종일관 밀어부친 뚝심에 반했습니다.
저도 작가분이 철학자처럼 느껴졌어요. 어려운 말을 '퀴즈'에 비유해 쉽게 설명해주는 거 같아 좋더군요.
@이지유 한 마디로 <너의 퀴즈>란 소설은 알레고리 그 자체지요. 인생을 퀴즈에 비유한...
그래서, 책 읽는 내내 프랭크 시나트라의 <마이 웨이>를 흥얼거렸답니다. 예전에 사회 초년생일 때는 부장님, 이사님들의 18번이라 좀 싫어했는데, 요새 가끔 들으면 좋은 구석도 있더군요 ㅎㅎ
트루먼쇼..와 정말 결말에서 충격먹엇는데..
저는 오가와 사토시 작가가 SF작가라는데 놀랬어요..
@예스마담 네 사실, SF로 더 유명하신 분이죠.
그렇군요. 제가 일본SF만 빼고 읽어 몰랐어요.
SF작가라니, 어쩐지. 읽으면서 추미스와 결이 좀 다르길래, 혹시 했는데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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