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문고 서점원과 함께하는 문학 독서모임입니다. 매달 두 번째 수요일 저녁 7시에 책을 읽고 만나 이야기 나눕니다. 간단한 소감, 인상 깊었던 부분을 공유해주세요.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를 공유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진주문고 매장에서 독서모임 참가자 도서 구매 시 10%할인, 5% 적립 혜택을 드려요. 카운터에 문의해주세요.
다음 모임에 함께 읽을 책은 참가자 추천과 투표를 통해 진행됩니다. 참여 시 함께 읽고 싶은 책을 골라와 주세요.
이번 모임도 잘 부탁드립니다.
[진주문고 서점친구들] 문학 독서모임 『탱크 』 함께 읽기
D-29
진주문고모임지기의 말
아닐로그
반갑습니다. 진주문고 독서모임 진행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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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이기 때문 에 주변에서 큰일이라고 여기는 것들을 큰일로 여기고 작은 일이 라고 여기는 것을 작은 일로 여기게 된다고. 그러면 지금 이곳에 서 가장 큰일은 무엇이고 가장 작은 일은 무엇이냐. 그것은 바로 돈과 생활이다. 여기 이 공장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일은 '우리가 얼마나 일해서 얼마나 벌 수 있느냐'이고 가장 작은 일은 '이곳 밖 에서의 생활이 어떠한가'인 것이다. ”
『탱크』 p.39, 김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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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어도 여기에선 오래전에 정착된 것을 제멋 대로 바꾸려고 하거나 지적해선 안 된다고. 여기가 작고 아무것 도 아닌 것처럼 보여도 무언가를 입맛대로 바꿀 생각을 하면 더 작고 아무것도 아닌 우리가 바뀌게 된다고. ”
『탱크』 p.45, 김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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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이 끝끝내 이뤄지지 않는다면, 내 미래가 결국 오지 않는 다면 그건 그대로 사라질까, 다른 미래로 대체될까, 아니면 계속 내 세계의 바깥에 존재한 채 다른 삶을 살게 될까.
『탱크』 p.145, 김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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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의 궤도를 만들고 이게 바로 나의 삶이라고 외칠 수 있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지금 이대로가 나의 삶이 되어 서는 안 된다. 독자적인 궤도고 뭐고 간에 이것보다는 더 나아야 한다. 도선은 말했다.
“더 나은 삶이 올 거예요." ”
『탱크』 p.151, 김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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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증거를 보고 믿음이 생기고 그 믿음을 바탕으로 내 것을 만들면서 다시 믿음을 증명하게 되는 순환이? 언니는 그 작가랑 똑같은 길을 걸은 거야.
『탱크』 p.214, 김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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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부경은 라이터 를 챙겼다. 그리고 생각했다. 가만히 앉아서 바깥의 미래가 저절 로 안으로 들어오길 바라고 싶지 않다고. 스스로 원하는 것을 만 들고 그걸로 자신이 믿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싶다고. ”
『탱크』 p.241, 김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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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은 무언가를 강하게 믿고 희망을 가질 때 따라오는 절망의 문제였고, 세계에 저항하는 사람들이 꼭 한 번은 맞닥뜨리는 재해에 가까웠다고.
그러니 언젠가 당신에게도 재해가 온다면 당황하지 말라고. 대신 잠깐 기다리는 사람 이 되어보라고. ”
『탱크』 p.261, 김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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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생각난 건 시크릿 류의 자기계발서였어요.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 자기지시적 예언의 실현을 어떻게 바라봐야할까?
시크릿과학자, 개척자, 창조자 등은 사실 '위대한 비밀'을 알고 있었다. 구전과 문학, 종교와 철학에서 단편적으로 전수된 이 비밀은 인생을 뒤바꿔 줄 마법 같은 법칙으로 개인에게 행복한 삶과 물질적인 성공을 동시에 안겨주었다. 『시크릿』은 수 세기 동안 소수의 사람들만이 알고 있었던 '부와 성공의 비밀'을 알려준다. 우리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이 비밀의 힘을 이용하면 좀 더 업그레이드 된 인생을 살 수 있을 거라고 조언하며 돈, 인간관계, 건강, 세상,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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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없는 현실, 절망, 재난을 그려내는 동시대 설정들이 와 닿는 지점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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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 서사를 풀어낸 장면에서는 황정은 작가의 단편 <뼈도둑>도 생각났어요. 연인을 잃은 슬픔이 생생하게 드러나는 부분이 떠올랐습니다.
파씨의 입문한국 문단이 주목하는 젊은 작가 중 하나인 황정은의 소설집 『파씨의 입문』. 간결하고 정제된 언어와 함축적인 대화가 돋보이는 9편의 단편을 만날 수 있다. 표제작 <파씨의 입문>은 모든 것의 기원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에 관한 매혹적인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한밤에 벌어지는 친지들 간의 갈등을 그린 <야행>, 사랑하는 사람을 남겨두고 죽은 원령의 이야기 <대니 드비토> 등을 통해서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누구에게도 기억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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