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추석특집: <김약국의 딸들> 완독해요

D-29
김약국의 딸들을 읽은 2023년의 추석 연휴가 끝이났네요! 뭔가 뿌듯함을 느낍니다. 클럽지기님 덕분에 완독할 수 있었네요. 다음번에 통영에 갈 때는 아마 느낌이 남다를 것 같기도해요. 가을은 건너뛰고 겨울이 성큼다가온 것 같네요.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사실 추석연휴 동안 하루 낮정도 그리고 그날 밤새가며 책을 완독하였습니다. 중반부로 갈 수록 바람잘날 없던 김약국네 집 이야기에 완전히 빠져들었거든요. 그래서 아쉽게도 그때그때 진도에 맞춰 글을 쓰기가 애매해졌네요. 그 점이 아쉽네요. 그렇지만 박경리 작가님의 토지를 읽는 와 중에 뜻깊은 쉼을 느낄 수 있던 책이었습니다. 다양한 인간군상의 모습들을 김약국네 기족들을 중심으로 펼쳐져 만났던 그 시간이 좋았습니다. 인간사 희 노 애 락 이 4가지 요소가 버무러져 이루어지는게 인생인데 그 안에서 같이 웃고 울고 참담하고 안타까웠던 감정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애착이 갔던 용옥이나 한실댁 도저히 인간으로 볼 수 없었던 기두의 아버지 서영감... 그리고 각자 인생을 마주하는 모습들....그 안에서 저도 제 인생을 되돌아보게됐습니다. 책을 통해서 느껴지는 다양한 감정과 그 안에서의 저에 대한 성찰도 같이 돌아보는 좋은 시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소설을 읽을때 등장인물 한명한명에 많이 집중하는 편이예요. 그렇게 읽다보면 캐릭터들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기도 하고, 스토리도 더 재밌게 읽혀서 그건 장점인것 같아요. 근데 이번 책처럼 좀 과하게 몰입한 경우엔 각 인물들이 겪는 비극에 너무 감정소모를 하다보니 소설 전체를 보지 못하는 단점도 있어요.(-ㅅ-); <김약국의 딸들>을 혼자 읽었다면 아마 읽는 내내 투덜거리다가 끝내는 이게 뭐야- 하고 책을 집어던져버렸을지도 모르겠어요..ㅋ 근데 모임을 하며 같이 읽으니 다른분들이 올려주신 감상들을 보면서 제가 놓치고 넘어간 다른 의미들을 실시간으로 깨달으며 읽을 수 있어서 그게 참 좋았습니다.
박경리소설은 처음이라서 이번에 보며 깜짝놀랐습니다. 왜 유명하인건지 단번에 이해됐달까요. 정말 내곁에 사는 이웃의 일대기를 보는듯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흡입력이 좋았던 것 같아요. 영상으로도 꼭 봐야겠습니다. 시험기간이라서 기간에 맞춰 파바박 읽지 못했는데 그래도 다 읽고 싶어서 이제야 총평을 남기네요. 다른 분들을 생각들을 들을 수 있어서 더 박진감 넘치고 재밌었던 독서였던 것 같습니다. 모두 수고하셨고 좋은 나날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아
제자리에 다시 옮기는 마무리, 총평 그리고 .. 연휴에 읽으면서 책 사이사이 추석 대목의 모습이 그려져 시절이 딱 읽기 좋구나 싶었습니다. 방대하고 깊은 시간의 흐름과 등장인물을 한 권으로 보고 담기에 공부가 얕은 제가 보기에 놓치는 것이 있을까 조바심도 나고 걱정도 되었습니다만, 많은 분들의 댓글보면서 공부도 하고 이해의 폭도 넓힌 것 같습니다. 감사해요. 읽기는 진작 다 읽었으나, 어쩐지 진이 빠진 기분이랄까, 김약국 이대로 못 보낸다는 느낌에 갈무리가 늦었습니다. '한 권으로 느끼는 토지' 같았던 "김약국의 딸들", 그믐과 다산책방 덕분에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내가 살고있는 원주의 대표하는 작가분이 박경리 선생님이고 그 영향으로 유네스코 책의 도시로 선정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경리 선생님의 책을 읽어본 적이 없어서 이번 북클럽을 신청하게 되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했다. 전지적인 시점이라하더라도 마치 일인칭으로 경험한 듯 인물 한 명, 장면 하나를 서사하고 묘사하는 것에서 거장의 힘이 느껴졌다. 위대한 작가의 위대한 작품!
드디어 끝났네요. 수료증 ^^ ㅋㅋㅋ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토지의 압축판 같은 느낌의 작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마지막날까지 <김약국의 딸들>을 읽고 이야기 나눠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여러분과 함께였기에 <김약국의 딸들>을 완독할 수 있었어요. 너무 뿌듯합니다. 모임이 종료되더라도 이 모임의 글은 계속 남아 있으니까요, 남겨주신 이야기 잘 읽어보겠습니다. 여러분도 생각나실 때 찾아와서 살펴봐주세요. 우리가 23년 추석 때 나눈 이야기들을요. 저는 그럼 다음 북클럽 소식도 전해볼게요, 기대해주세요!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제 삶이 평탄했다면 글을 쓰지 않았을 것입니다. 삶이 문학보다 먼저지요.” (박경리)
5-2. 새터 아침장은 언제나 활기가 왕성한 곳이다. 무더기로 쏟아놓은 갓 잡은 생선이 파닥거리는 것처럼 싱싱하고 향기롭다. 삶의 의욕이 넘치는 규환 속에 옥색 안개 서린 아침, 휴식을 거친 신선한 얼굴들이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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