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15. 13일의 금요일에 만나요 @사계리 서점

D-29
살을 날린다는 것은 그 살을 맞는 것이기도 합니다. 남의 팔을 자를 때는 당연히 내 몸도 잘릴 것을 각오해야지요. 같은 팔이 잘리지는 않더라도 어딘가는 잘리기 마련입니다.
귀신이 오는 밤 풀각시 p248, 배명은, 서계수, 전혜진, 김청귤, 이하진, 김이삭 코코아드림
오늘 서점은 올라프손의 바흐: 골든베르크 변주곡!
화제로 지정된 대화
어느덧 모임이 하루 남았어요. 원래는 그믐밤에 모여 의견을 나누려고 했던 질문을 여기 올려 봅니다. 우리는 왜 호러를 읽을까요? 단순히 재미있어서? 아니면 개인적인 이유가 있을까요? 저는 신화 전설 민담을 참 좋아해요. 각 나라별 이야기들도 재미있어하고 그 끝이 권선징악이면 더더욱 좋습니다. 그저 잔인하게 죽이고만 끝나면 좀 허무하니까요. 귀신도 유령도 요정도 외계인도 다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 광활한 우주 속에 인류만이 있다면 참 외롭잖아요. 이런 이야기들을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레 호러도 좋아하게 되었어요. 얼마전에 넷플릭스에 A24스튜디오의 [펄]이 오픈했어요. 이 영화의 전작인 [X]는 아직 수입도 되기 전인데 스핀오프가 먼저 오픈해 버렸네요. 미아 고스 주연인 조금 잔인한 호러 영화에요. (슬래셔 입니다) 1918년을 배경으로 합니다. 어머니의 강요로 시골 농장에 갇혀 지내게 되었지만 주인공은 스타가 되고자 하는 욕망과 광기에 사로잡혀 있어요. 그 욕망을 이루기 위해 저 지긋지긋한 농장에서 탈출해야 하는데 탈출 방식 자체가 몹시 고어합니다. 고어한 것을 잘 견디실 수 있으시면 추천이에요. 그 외에도 스웨덴의 [ 더 컨퍼런스]와 미국의 [랜필드]도 업데이트 되었는데 두 영화 모두 직장인의 애환을 슬래셔 무비로 그려낸 상큼발랄 핏빛 영화죠. 물론 저는 [콘스탄틴]이나 [곤지암] [사바하] [인시디어스]류의 호러를 훨씬 선호합니다.
뇌라는 게 진화 과정에서 만들어진 시뮬레이션 도구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인간에게는 최악의 상황을 시뮬레이션해보려는 진화적 욕구가 있지 않나, 그게 호러물의 매력 아닐까 싶습니다. 저에게 최고의 호러는 영화 "엑소시스트" 1편이었어요. 어린 시절 천주교 신자였던 영향도 있는 거 같습니다. 저도 지금은 무신론자입니다. 저는 픽션에서는 귀신 이야기, 유령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실제 세계에는 없다고 믿고 또 없었으면 좋겠어요. 사후 세계 따위는 없다는 믿음이 제 인생관, 세계관의 기반 중 하나라서, 그게 무너지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런 면에서는 '무신론이라는 종교'를 믿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왜 호러를 읽을까요? => 저도 저에게 이 질문을 자주 해요. 저는 무서운 영화를 혼자서 잘 못 보거든요. 80년대 '전설의 고향'도 무서워서 못 보는 담력. 남들은 조악한 CG가 호러 영화의 흥을 깬다고 하지만 전 그것도 무서워서 덜덜덜. 그런데도 무서운 영화나 소설을 계속 찾게 되는 이 심리는 뭘까? 뭔가 무서운 가운데 느껴지는 쾌감이 있는 것일까요? 저는 조카들이 있어서 아이들에게 동화책이나 그림책을 자주 읽어주는데요, 5,6살 꼬맹이 아이들도 무서운 이야기를 너무 좋아해요. 마녀와 괴물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몰라요. 나쁜 마녀를 망치로 때려 죽이고 총을 쏴서 죽이고 괴물은 또 이렇게 저렇게 죽일 거라면서 흥에 겨워 이야기하는 걸 보면 호러를 좋아하는 건 인간의 본능인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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