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맨》 가제본 함께 읽기

D-29
221쪽, [발은 화석으로 남는 법이 드물다. 손발은 맛있는 인대와 힘줄로 가득 차 있기에, 사체를 먹는 동물들에게는 ‘나를 먹어주세요’라는 유인물과 같다. “발은 육식동물에게는 전채 요리와 같지요.” 화이트가 설명했다. “발은 다리 끝에 위치한 데다 쉽게 물어뜯을 수 있습니다. 사체 가운데 가장 먼저 사라지는 부위지요.”] 그렇군요. 제가 변태라서 그런지, 이런 TMI는 좋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족발이나 먹을까...
소소한 오타 신고합니다. 아마 편집부에서 이미 잡으셨을 것 같지만... 222쪽, [화석에 손상힌]→[화석에 손상을 가하는] 혹은 [화석을 손상한]
감사합니다! 아직 좀 다듬을 곳들이 있지요~
224쪽, [심리학자들이 밝혔듯, 전문적 식견의 원천은 대단한 게 아니라 다년간의 경험으로 패턴을 찾아내는 능력이다.]
225~226쪽, [러브조이는 깊은 저음의 켄터키 토박이 억양으로 말했는데, 버번위스키 광고에 어울리는 목소리였다.] 표현이 재미있어서 옮겨둡니다. ㅋㅋㅋ 그런데 저런 목소리 되게 부럽습니다.
226쪽, [그는 학계와 그 안에서 벌어지는 빌어먹을 정치에 염증을 느껴 모든 일들을 욕하며 우롱했다.] 문학계에도 이런 분들 적잖이 계십니다. 그렇게 욕할 시간에 자기 글을 쓰든지, 아니면 제대로 비판을 하라는 게 제 의견입니다.
음... 이것도 이미 잡으셨을 것 같지만... ^^ 소심하게 알려드려요. 230쪽, [그런 그가 러브조이는 좋아했다.] →[그런 그를 러브조이는 좋아했다.] 또는 [그런 그가 러브조이는 좋았다.]로 바꾸는 게 어떨지요?
235쪽, [러브조이는 그들에게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고 답하곤, 대화 자체를 그만둬버렸다.] 이게 아마 〈“너희는 내 말이 무슨 뜻인지 몰라”라고 러브조이가 말했다〉는 뜻이겠지요? 그런데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저도 모르겠습니다”라고 러브조이가 말했다〉로 잘못 읽힐 소지가 있어 보입니다. ^^;;; 노파심에...
아, 요것은 "너 지금 니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 지껄이는 거냐?"는 뜻입니다. 잘 다듬어볼게요~
아하! 알겠습니다. 주제 넘은 참견일 수도 있는데 흔쾌히 받아들여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이구, 주제 넘다뇨~ 감사한 참견입니다~ 마니마니 이야기해주세요~
저는 12장에서부터 갑자기 확 재미있어지네요. 아르디가 왜 중요한지, 그리고 얼마나 특이한 존재인지 알게 되어서인 거 같습니다. ‘뭔가를 쥘 수 있는 발가락’이라는 게 엄청나게 중요한 특징이군요.
250쪽, [아르디는 유인원계의 키메라 같았다. 낯선 조합으로 각 부위가 뒤죽박죽 합쳐져 있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과의 인터뷰에서, 화이트는 다른 연구자들을 감질나게 할 정보를 언급했다. “아르디처럼 걷는 존재를 찾고 싶다면, 〈스타워즈〉에 나오는 술집에 가보는 게 나을지도 몰라요.”] 아, 바로 이해됩니다.
258쪽, [논쟁 대부분은 아직 과학이 ‘종’을 어떻게 정의해야 할지 잘 모른다는 사실에서 기인했다. 모두가 종이 동물학의 기본단위라는 사실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종이 실제로 의미하는 바로 넘어가면 합의가 좀처럼 쉽지 않다. 통용되는 정의가 스무 가지가 넘는다.] 와, 그런가요?
14장을 읽으며: 20세기에 대학을 졸업하고 자기가 관심 없어 하는 분야에는 업데이트를 거의 안 한 저 같은 사람에게, 정말 강제로 읽혀야 할 책 같습니다. 인류의 기원에 대한 20세기의 상식은 거의 다 무너졌군요.
272쪽, [현생인류는 과거의 다양한 인류 가운데 극소수 남은 존재이며, 유전적으로 다양성이 가장 떨어지는 영장류 종 가운데 하나다. (…) 한때는 전 세계에 최소 네 종의 고대 인류 조상이 호모 사피엔스와 공존했다.]
277쪽, [비행기 객실 사이 복도에는 금박이 입혀진 화판에 담긴, 네덜란드계 독일인 지도 제작자 안드레아스 셀라리우스의 1609년 지도들이 나란히 걸려 있었다. 그 비행기가 수리에 들어갔을 때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은 정교한 복제품 지도를 놓자고 제안했지만, 앤은 돈을 아끼지 말고 원본을 사라고 했다. 디자이너들은 원본 지도들을 사서 온도와 습도가 조절되는 케이스 안에 넣어 걸었다.] 저는 책 주제와 별 관련이 없는 이런 TMI들이 왜 이렇게 재미있죠? ㅎㅎㅎ
281~282쪽, [우리의 손은 도구를 만들 수 있고, 상징을 쓸 수 있으며, 〈최후의 만찬〉을 그릴 수 있고, 1분에 70 단어를 타이핑할 수 있다. 시속 160킬로미터 속구로 스핀을 넣기도 한다. 널리 알려진 사례를 보면 유인원의 손재주는 상대적으로 서툴다. 침팬지는 물건을 던질 수는 있지만 그 방향은 정확하지 않다(침팬지가 동물원 관객들에게 똥을 던지는 습관이 있음을 생각하면 다행스러운 일이다). 인간의 손은 체중의 1퍼센트 미만을 차지할 뿐이지만, 뇌에서는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커다란 비중을 차지한다(일부 연구의 추정에 따르면, 운동 피질의 거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감각과 운동 통제를 위한 신경망이 매우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291쪽, 낙타 선물을 받지 않으려는 백인 학자에게 무슨 동물 좋아하느냐고 물어본 원주민 친구, 그래서 선물해준 고양이는 집고양이가 아니라 종이 다른 아프리카 야생 고양이, 그게 집고양이인 줄 알고 집으로 데려간 학자, 동네 고양이들을 다 패고 다니는 아프리카 야생 고양이. ㅋㅋㅋ
고양이, 하면 일단 먹히는(?) 세상이니(아닌가-_-a) 두껍고 비인기 분야 책이지만 여기에(응?) 조금은 희망을 걸고 있달까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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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그믐달 찾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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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도 셰익스피어의 작품 이어 낭독합니다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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