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독서 중독자들 1,2권 읽고 함께 공감 수다 떨어봐요!

D-29
우울증이 생길 것 같은 마음에... 원서를 지르고... 정신 분열이 일어날 것 같을 때... 책을 산 날짜나 이유만이라도 간단히 적어 두면... '바로 책장에 넣고 방치해도 왠지 내 지식이 된 듯한 기분이 들어'
익명의 독서 중독자들 1 P.191, 이창현
저도 이런 의미부여를 하면서 자기만족했던 책들이 꽤 있는것 같네요 ㅋ
오늘 저녁 7시 공감 웃음 수다 나눠봐요~
반갑습니다~ <익명의 독서 중독자들> 실시간 댓글 소통 시간입니다! 다들 웹툰 재밌게 읽으셨나요? 저는 혼자 킥킥대다가 주변 눈치보느라 고생을 좀 했습니다ㅋㅋ 책보면서 소리내어 웃었던 게 언제가 마지막인지 기억도 잘 안나는데요. 이번에 정말 제대로 웃으면서 봤던 것 같습니다ㅋ
로렌스의 첫 작품 <욕망의 동토>... 표지 정말 심각했잖아요. 거기서 까치 출판사 얘기가 나와서 까치 출판사 도서들을 좀 찾아봤어요. 근데 생각보다 표지가 '나쁘지 않은' 정도더라구요. 심지어 집에도 까치 출판사 도서가 몇개 있는데 무난무난 했어요. 제가 찾은 책들 이전에 더 옛날 책들은 심각했던 건지 궁금하네요. 개인적으로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표지가 더... 크흠... 민음사 책들 잘 보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 중 하나가 <익명성>이었어요. 모두들 닉네임으로 불리잖아요? 저희 안온에서 모이는 독서모임도 닉네임을 이용하거든요. 물론 본명이 편해서 본명으로 활동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요! 얼굴을 마주하는 오프라인 모임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약간의 익명성이 우리로 하여금 더 다양한 이야기를 끌어내는 것 같았어요. 이 사람이 내 얼굴은 알지만, 내가 무엇을 읽는지는 알지만, 내가 어떤 사람인지는 모르니까- 라는 이유만으로도 우리는 더 많은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로렌스의 두번 째 출간 작품(그를 작가로 만들어 준), <냉동과 해동사이>는 내용이 생각보다 좋던데요?ㅋㅋ 나름대로 개연성(?)도 있고, 막장도 아니었구요(물론 ROT에서 살짝 달라지긴 했지만). <냉정과 열정사이>를 읽어 본 독자로써 제대로 된 <냉동과 해동사이>가 출간되면 읽어보고 싶어지더라구요 ㅋ
독서모임 특유의 분위기 하니 생각났는데, 여기 에피소드 중 하나에 경찰이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구매해 왔더니 모두가 가지고 있던 장면이 있었잖아요. 독서모임마다 약간 그런 책들 있지 않나요? 여기 독서모임에서만 유행한 책인데 새로 들어온 분만 없고 다들 가지고 있고 이미 읽은 그런 책이요ㅎㅎ 저희는 한 때 '필립 로스'의 <울분>이 그런 책이었어요. 모두가 울분을 느껴야 한다며 시도 때도 없이 울분 얘기를 하던 중에 새로운 멤버가 들어왔고, 새 멤버에게 <울분> 꼭 읽어야 한다고 영업하고 그랬었어요ㅋ
저는 큰 틀의 대주제는 공유하면서도 서로 딴 소리나 자기 하고싶은 말만 하는 부조리극(?)스러움이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책을 읽는다고 하지만 대부분 자기 할 이야기만 하는 것이 마치 '독서 중독자를 기다리며' 같은 느낌도 받았습니다.
실제로 독서모임도 처음엔 대주제를 공유하지만 슬금슬금 바깥 얘기로 빠지더라구요. 모임장이 그런 걸 잘 잡아줘야하는데, 이 만화책에선 '선생'이 나름대로 모임장인 것 같긴 했는데 같이 딴 얘기로 녹아드는 쪽이더군요
안녕하세요, 뒤늦게 합류하여 인사드립니다. 1권은 전에 다 읽었고 오늘 2권 비닐을 뜯었습니다. ㅎㅎ 기대한만큼 2권도 재밌네요!
2권은 단행본으로만 나온거라고 하더라구요! 사서의 고충(?)과 직업병 보는 맛이 쏠쏠했습니다!
2권에 나온 사서 분... 저도 한 때 사서가 꿈이었는데, 사서의 현실을 알고 나서 접었던 기억이 있네요. 말이 사서지, 온갖 잡일 다 하는 그저 공무원1 일뿐...
맞아요. 생각했던 그 사서가 아니더라구요. ㅎㅎ ㅜㅜ 대부분의 직업이 사실 알고보면 잡무가 절반 이상이듯이;;
많은 직업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잡일의 비중이 많이 높죠ㅎㅎ
2권의 사서분 또한 독특한 캐릭터 + 사서 직업병으로 보는 맛이 있더군요. 이 독서모임은 B급 개그를 칠 수 있어야만 가입되는 것인가 하는 합리적(?)의문도 들었습니다. 1권의 경찰이 좀 더 자주 등장했으면 좋았을거라는 아쉬움도 조금은 남던 2권이었어요. 3권 내놓으라는 독자들이 많다던데, 저 또한 3권이 나오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연휴에 정말 순식간에 읽었어요! 처음에 이게 뭐지???? 하다가도 점점 빠져드는 매력이 있더라고요ㅋㅋ 예티와 사스콰치ㅋㅋ 다들 뭔가 궁금한 것이 있지만 자세히 물어보지는 않는 게 다들 존중해주는? 그런 느낌이라 너무 좋더라고요! 너무 빨리 읽어서 아쉬워요ㅋㅋ 어서 3권도 나왔으면 좋겠어요!
뭔지 알것 같습니다ㅋㅋ 개그가 나올 때마다 뭔데? 뭔데? 하면서도 피식웃으며 계속 넘기게 되는 그런 게 있었죠ㅋㅋ 독서모임을 실제로 가져보면, 실제로 너무 깊게는 물어보지 않는 적정선을 잘 지켜주는 사람들이 많이 옵니다ㅋ 그래서 독서모임이 다른 모임보다 더 좋은 것 같아요 ㅋ
실시간 댓글 소통에 참여하면 왁자지껄 재미있을 것 같아요 ♡ 혼자 조용히 2권 다 읽었는데요 저 역시 마찬가지로 혼자 쿡쿡 웃은 장면이 많았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공감했는데요, 신선한 충격이나 두께, 인물, 소개된 도서 목록이나 발췌된 문구 등, 모든 면에서 2권보다 1권이 좋았습니다 3권은 또 다른 재미를 품고 나오길 기대하면서, 공감한 부분을 적어 봅니다 ^^ '신입 회원이 대문호의 이름을 별명으로 사용하면' 저 역시 매우 짜증날 것 같은데(1권 p.73), 저 역시 작품 속 등장인물을 별명으로 쓴 적은 있어서 갑자기 반성했어요(예쁘고 멋진 주인공이었어요 ^^)... 잔디 회원이 처음 등장해 최승자 시인의 시를 읊을 때(1권 p.131)는 최근 읽은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속 단편, 장강명 작가님의 '간장에 독'이 떠올랐어요 최승자 시인의 '삼십 세'를 인용하고 있는 작품이라서요 '독서 중독자들은 완독에 대한 집착이 없다(1권 p.147)'는 분석에 있어서는, 1일 1독을 해야 한다든가, 3년에 1천 권을 읽어야 세상을 보는 힘, 나를 보는 눈이 바뀐다든가 하는 이야기가 분명 무색하다는 생각을 했고요 '지금 읽고 있는 책은? 좋아하는 저자는? 무인도에 가져갈 책은? (1권 p.161)' 제가 다시 새로운 누군가를 만난다면 꼭 묻고 시작하고 싶은 질문입니다 '관심 분야가 무엇인지, 어떤 배경 지식을 갖췄는지 등의 정보도 주지 않고... 다짜고짜 책을 추천해 달라니! (2권 p.73)' 책방 주인으로서도 아주 곤란한 질문 중 하나예요 소설인지 자기계발서인지 취항야라도 알려 주시지... '그래. 슬퍼할 것도 동요할 것도 없어. 작가에게는 끝이 있지만 책은 계속 나오는 거니까. (2권 p.233)'
확실히 1권이 좀 더 완성도가 더 높게 느껴졌다고 할까요. 물론 2권이 부실한 건 아니었습니다만ㅎㅎ 대문호의 이름을 빌리는 건... 제가 써보고 싶긴 하네요. 약간 변형해서 별명 느낌이 나면 오히려 재치있게 느껴질지도요ㅋㅋ 저는 완독 집착남이라 147페이지의 내용에는 발끈 했습니다. 이동진 평론가도 재미없는 책, 안맞는 책은 과감히 읽기를 포기하라고 했는데요. 저는 오히려 재미없거나 시시한 책도 완독을 하고 그것을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책을 읽고 나면 좋은 건 좋은 대로, 나쁜 건 나쁜 대로 서평을 남기는 편인데 이 서평이 책을 고르는 분들에게 작은 나침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어서요. 서평마저도 하나의 광고로 자리잡으면서 주례사 서평이 판을 치다보니, 주관적이긴 하지만 안 좋았던 책은 왜 안 좋았는지에 대해서 책을 고르는 분들에게 전달할 의무 같은 게 마음 속에 자리잡았달까요ㅎㅎ 책 추천 장면은 정말... 손님들이 진짜 그렇게 말할 때 난감해요. 사장님~ 책 좀 보려는데 뭐가 좋아요? 라고하면 하... 심지어 판매 책에 메모나 큐레이션 문구를 적어두었음에도 추천을 해달라는ㅠㅠ 취향을 파악해보려고 질문을하면 최근에 읽은 책 있으세요? : 책을 이제 좀 읽어보려구요 좋아하는 장르 있으세요? : 잘 모르겠네요 눈물 납니다... 재밌고 잘 읽히는 거 주세요, 라고만 계속 말하는 손님들을 마주할 때마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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