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의 장르살롱] 3. 모든 것의 이야기

D-29
저는 작가님의 '꾸미지 않는' 문장이 좋았습니다. 악세서리를 하지 않은 느낌이요.:)
네. 부사나 형용사를 최대한 줄이려고 하는 편이에요. 단어로 구체적인 형태나 행위를 묘사하는 것이 굳이 필요할까 싶기도 해서요.
@김형규 저도 부사와 형용사를 줄이려고 애를 쓰는 중인데, 작가님 문장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깊이와 맛은... 작가님만의 지문 같은 특징이란 생각이 듭니다. :-)
박소해 작가님도 그러실 거예요. 문체라는 건 지문 같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지유 동감합니다. 사람으로 비유하면... 겉치장을 하지 않았으나... 호감이 가는 인상 좋은 청년 같은 느낌? ㅎㅎ
^^
작가님의 문장 때문에 혹 소설 전반이 딱딱하고 무겁게만 읽힐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거기에 환상성? 비현실적? 그런 장면이 슬쩍 더해지니 문장의 힘이 오히려 압도적으로 강렬하게 다가왔습니다.
@무경 동감합니다. 만약... 이 스타일의 문장이 아니었다면 몇몇 단편은 상당히 난해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습니다.
위에 나누신 말씀들을 보니, 표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네요. 표지는 출판사에서 의뢰한 디자이너 분이 원고를 다 읽고 만드셨다고 들었습니다. 근데 '액자'가 아니라.. '문'이래요.
문이요. 작가님께서는 밖으로 나가는 문으로 보네요, 아니면 들어가는 문으로 보세요?
와 생각해보지 못한 질문이네요👍🏽
제가 보기엔... 흠... 막힌 문 같아요^^ 갇혀 있는 느낌? 근데 제가 쓴 글들은 어찌 됐든 더 나아가라는, 나아가 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긴 합니다.
@김형규 아, 작가님이 참여해주신 덕분에 이제야 정답을 알았군요... 문이었군요. ^^
역시, 문이 맞았군요! 모임이 있어서 실시간 참여를 못해서 아쉬웠는데, 이렇게라도 대화들을 따라가는 맛도 제법 좋습니다.
@김형규 내친 김에 두 번째 질문을 던집니다. :-) 이번 소설집 <모든 것의 이야기>는 장르성보다는 사회성, 계급이라는 소재를 다루는 참여문학의 계보를 잇는 소설집이라고 주목을 받았는데요. 모두가 알다시피 김형규 작가님은 추리소설가로 등단하셨습니다. 이번 소설집을 보면서 앞으로의 행보가 문득 궁금해지는데요. 이번 소설집을 보고 많은 독자들이 장르소설이라기 보다는 순소설에 가깝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소 논쟁적인 질문입니다만, 김형규 작가님은 본인 소설의 스타일이 장르와 순소설 사이에서 어느쪽에 가깝다고 생각하실까요?
저는 순소설이 뭔지 이제는 잘 모르겠어요. 평론가 선생님들이 들으시면 성을 내실지도 모르겠지만..^^ 애초에 소설은 이야기이고, 어떤 시대에는 사회적인 작품들이 대세를 이루다가, 또 사적인 작품들이 많이 나오다가, 또 오락적인 작품들이 나오다가 그런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제 작품들이 사회적인 메시지를 많이 담고 있다는 점에서 "사회파" 내지 "참여문학"으로 분류될 수도 있다고 보기도 하지만, 또 잘 들여다보면 사소설의 흔적도 있을 수 있고, 굳이 장르를 나누자면 본격(?)문학, 미스터리, SF가 다 섞여 있다고 생각합니다.
로맨스도 있어요^^
네^^
참고로.. 이번 작품집에는 싣지 않았지만 동화로 분류될 수 있는 작품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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