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의 장르살롱] 3. 모든 것의 이야기

D-29
@파랑나비 장르 구분 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말씀주셨답니다. :-)
문이였군요. 액자라고 생각하고 액자 속에 갖힌 삶들을 그렸다고 생각하였는데, 문이라면 닫힐 수도 있지만 열 수 있으니 작가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문을 열고 나가는 '거기'를 벗어나려는 의지와도 맞물릴 수도 있겠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제가 두 번째 질문을 던졌고, 작가님이 답변을 생각하시는 사이에... 세 번째 질문부터는... 이제 참여독자님들이 자유롭게 던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소설에서 적극적으로 다루신 주제들이 현실에서는 점점 더 소외되고 있는 것 같아요. 힘과 물질을 숭배하는 것이 시대의 흐름인 것 같달까요? 그런 분위기에 당황스럽기도 하고 지치기도 하더라고요.
@윤명한 맞습니다. 그래서 김형규 작가님 같은 분들이 더 많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외되고 힘없는 사람들에 대해 계속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소외되고 힘없는 사람들에 대해 계속 이야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잊혀지거나 묻히지 않도록 말입니다
네 혐오, 단절의 시대 같아요. 그런 점에서 코로나-19는 단순히 질병이 아니라 사회적 징후 같기도 했습니다. 비정규직, 이민자, 장애인.. 타자를 사람으로 대하지 않는 분위기 같은 것이 무르익어 가는 듯해요.
미와 씨엔 너무 좋은 이름인데요. 특별히 이 이름을 지은 의도가 있으신지요? 씨엔은 "현"의 중국어 발음인가요 ?^^
"미"는, 제가 진/선/미 3부작을 쓰려고 했다가...;; "크라사타"는 러시아어로 아름다움이라는 단어이고요, "씨엔"은 현태의 "현"의 중국발음입니다.
노동과 연대라는 주제는 제가 늘 고민하고 쓰고 싶은 주제 중 하나인데 그 이야기들을 촘촘히 읽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가리봉의 선한 사람>에서 노동과 예술이 이어지는 장면이 너무 슬프고 좋았습니다.
@여랑 저도 <가리봉의 선한 사람>이 문제적 작품이라고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랬기 때문인지... 읽으면서 이 소설집에서 가장 불편했던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박소해 작가님은 어떤 불편함을 겪으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김형규 작품이 불편했다기 보다는, 작품 속의 문제의식이 저를 날카로운 창처럼 자꾸 찌르는 듯해서요. 짧은 단편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생각을 해야 했고... 그 점이 저는 힘들게 느껴졌나 봐요...
네^^ 사실 제가 이번 작품집을 꼭 내고 싶었던 이유는, <가리봉의 선한 사람>을 독자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어서였어요. 오래 전 그런 일들이 있었고, 지금도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거든요. 어린 시절 마음속으로 했던 약속이기도 했고요.
@김형규 아, 그러셨군요. 혹시 제가 불편했다고 표현한 방식이 어폐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역으로.. 그만큼 이 소설의 문제의식이 묵직하고도 날카로웠기 때문에 읽어나가는 과정이 힘들었다고 표현하면 되겠군요. 전태일 열사 영화를 보고 펑펑 울었거든요... <모든 것의 이야기> 중에 3편 정도는 이미 계간 미스터리를 통해 만난 단편들이어서 새로 읽은 단편은 2편 정도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독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 이유는 바로 이 <가리봉의 선한 사람> 때문입니다. 굉장히 천천히 읽게 만드는 작품이었습니다.
저도 나쁜 의미로 "불편함"을 여쭤본 것은 아니었어요^^ 글로 대화하니 이런 오해가..
@김형규 ㅋㅋㅋ 그러니까요. 그러셨다면 다행입니다. 제가 소심한 진행자이다 보니... :-)
감사합니다. <가리봉의 선한 사람>은 제가 소설을 다시 쓰려 하게 된 계기와도 연결되어 있어요. 희곡 부분은, 아시다시피 브레히트의 "사천의 선인"의 오마주이기도 하고요.
혹 지금 질문해도 되는 타이밍이라면) 작가님이 소설을 다시 쓰시게 된 계기에 대해 좀더 자세하게 말씀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나비클럽마케터 저도 궁금했는데 잘 던져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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