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의 장르살롱] 3. 모든 것의 이야기

D-29
@김형규 내친 김에 두 번째 질문을 던집니다. :-) 이번 소설집 <모든 것의 이야기>는 장르성보다는 사회성, 계급이라는 소재를 다루는 참여문학의 계보를 잇는 소설집이라고 주목을 받았는데요. 모두가 알다시피 김형규 작가님은 추리소설가로 등단하셨습니다. 이번 소설집을 보면서 앞으로의 행보가 문득 궁금해지는데요. 이번 소설집을 보고 많은 독자들이 장르소설이라기 보다는 순소설에 가깝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소 논쟁적인 질문입니다만, 김형규 작가님은 본인 소설의 스타일이 장르와 순소설 사이에서 어느쪽에 가깝다고 생각하실까요?
저는 순소설이 뭔지 이제는 잘 모르겠어요. 평론가 선생님들이 들으시면 성을 내실지도 모르겠지만..^^ 애초에 소설은 이야기이고, 어떤 시대에는 사회적인 작품들이 대세를 이루다가, 또 사적인 작품들이 많이 나오다가, 또 오락적인 작품들이 나오다가 그런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제 작품들이 사회적인 메시지를 많이 담고 있다는 점에서 "사회파" 내지 "참여문학"으로 분류될 수도 있다고 보기도 하지만, 또 잘 들여다보면 사소설의 흔적도 있을 수 있고, 굳이 장르를 나누자면 본격(?)문학, 미스터리, SF가 다 섞여 있다고 생각합니다.
로맨스도 있어요^^
네^^
참고로.. 이번 작품집에는 싣지 않았지만 동화로 분류될 수 있는 작품도 있답니다.
그 작품도 궁금합니다.
이 책의 이야기들은 그래서 제 눈에는 온전히 '김형규라는 작가의 이야기'라고 보였습니다. 여기에 굳이 더 장르를 구분할 필요가 있을까요?^^
@무경 공감합니다. :-) 장르의 경계를 벗어난 소설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경탄하며 읽었던 것 같습니다.
'순소설'이 아니라 '본격문학'이라고 언급하며 SF장르와의 차이점에 대해 평론가들이 대화한 글을 오늘 봤는데 재밌더라구요. 링크를 건네는게 주제에서 벗어나기 위함이 아니라 대화를 넓히고 싶은 마음임을 이해해주시기 바라며, 읽어보시면 좋아하실 것 같아요. https://webzinelim.com/2160
네 모임 마치고 꼭 읽어보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윤명한 본격이 있다 함은 비본격/본격을 가른다는 뜻이고, 그 이야기는 곧... 다른 대상 무엇인가를 타자화한다는 이야기도 되지요. 그래서인지 ‘본격’이라는 단어에 대해 개인적으로 부담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계를 자꾸 나누고 만들고 하는 것을 본능적으로 별로 좋아하는 것 같지는 않아요. :-) 정보 공유에 감사드립니다.
@김형규 사실... 제가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생각과 정말 비슷한 말씀을 해주셨네요. :-) 전... 이야기꾼이고 싶지 ‘장르’ 소설가란 어떤 틀에 갇히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평소에 많이 하거든요. 원래 다양한 소설을 많이 찾아 읽는 편이고... 장르소설을 워낙 좋아해서 현재는 장르소설을 쓰고 있긴 하지만... 앞으로 계속 그 ‘장르’란 울타리 안에서만 소설을 쓰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합니다. ‘순’이라는 접두어에 대해서 살짝 의문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요. 사실 이야기의 가장 강력한 힘은 바로 재미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 그 뒤에 붙는 정의가 중요한 것 같지는 않아요. ^^ 하지만 작가님 본인에게 직접 여쭤보고 싶었어요. 본인의 소설을 어느 쪽으로 분류하고 계시는지...
완전히 공감합니다!
예전에 온다리쿠가 내한하셔서 그런 말을 하셨어요/. 1인 1장르의 시대다.
@미스와플 와... 얼마 전에 온다 리쿠 작가님의 <어리석은 장미>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와, 좋은 말이네요! 기억해 둬야겠어요^^
저도 공감합니다!!
@박소해 작가님의 두번째 질문은 제가 질문하고 싶었던 부분이라 감사해요. 김형규 작가님은 특정 장르에 속하는 작품을 주로 쓰시고 싶은 건지, 아니면 순소설과 장르소설을 모두 아우르고 싶으신 건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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