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의 장르살롱] 3. 모든 것의 이야기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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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규 작가님, 13일의 금요일에 이렇게 함께하게 되어 의미심장합니다. 첫 번째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요. 전에 사적으로도 여쭤본 적이 있는데 <내가 문을 열고 들어간다> <네가 문을 닫고 나간다> 이런 수미상관 구조로 여러 개의 이야기를 그것도 같은 이름을 가진 남녀 주인공이 번갈아 나오는 구조로 집필하신 의도가 있으실까요?
표제작인 <모든 것의 이야기> 말씀이시지요? <모든 것>은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라고, 그 사이, 출구가 없는 세계-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쓴 것이었어요. 앞의 4개 에피소드에서는 모두 "네가 문을 열고 나아"가고 나는 계속 '거기'(삶-죽음 사이)에 갇혀 있어요. 하지만 마지막 하동 에피소드에서는 "내가 문을 열고 나아"감으로써 '거기'를 벗어나려는 의지를 보입니다.
물론 그런 설정이나 의도는 글쓴이의 것일 뿐이고, 이제 책은 독자분들의 것이니, 마음껏 새로운 의미를 찾으셔도 좋을 것 같아요.
@김형규 물론 활자화된 소설은 더이상 작가 개인의 것이 아니고 독자의 것이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독자는 작가의 집필의도를 궁금해 한답니다. :-)
@김형규 역시... 그래서 마지막 에피소드만 나는 문을 열고 나간다로 끝나게 되는 군요. 제가 본 건 ... 언뜻 보면 별 상관이 없는 여러 이야기가 대등하게 나열된 듯보이지만... 미묘하게 시작- 중간 - 끝으로 흘러간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첫 에피소드는 화두가 던져지는 느낌, 마지막 에피소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살아가야 한다며 새로운 세상으로 힘차게 발걸음을 딛는, 그런 분위기였어요.
저도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작은 희망을 말하고 싶었어요. 물론 하동 에피소드의 미와 씨엔의 앞날이 썩 밝지는 않습니다. 다만 삶에 대한 의지를 품었을 뿐이에요.
@김형규 그것이 인생이죠...
개인적으로 '대상'을 볼 때 끊을 수 없는 고리를 나로 집중할 때야 비로소 끊어버릴 수 있다고 읽혔어요. 우리가 당면한 문제 모든 게 그런 게 아닐까 싶기도 했고요.
김형규 작가님 글 보고 정말로 오랜만에 부러움과 질투에 몸 부르르 떨었습니다 ㅋㅋ 나도 저렇게 글 쓰고 싶어! 하지만 안될거야 아마... 이런 생각 하면서요! 글 정말로 잘 쓰시네요!
무경님 맴이 정확히 제 맴....
과찬이십니다. 제 문장은 그냥 딱딱할 뿐인 걸요^^
진짜 '13일의 금요일'이네요.. 저는 사무실에서 방금 일을 마치고, 급히 링크를 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작가님, 책 너무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저는 딱딱하다기 보다는 쓸쓸하고 묵직한 울림이 있는 문장들로 읽었어요
@김형규 <모든 것의 이야기>에 대한 제 첫 질문에 답변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저는 제가 경찰이라 그런지 경찰이 나오는 이야기도 재밌었지만, <코로나 시대의 사랑>이 제일 재밌었어요! 대면하지 않아도 만들어지는 여러 사랑의 모양이 느껴져서요.
오! 경찰이시군요. :)
제 가장 친한 친구님도 <코로나 시대>를 젤 좋게 보더라고요. 희망적이기도 하고, 단절 속의 연대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면서요.
저도 사실 그랬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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