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8.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읽고 알아가요

D-29
진실이 항상 즐거운 것은 아니죠. 그러나 이제 우리는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생각하기도 싫지만 엄연히 예측 가능한 2개의 전후 상황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단 말입니다. 2,000만 명이 사라진 세상과 5,000만 명이 사라진 세상, 둘 중 어느 쪽을 고르시겠습니까? 대통령 각하, 우리 헤어스타일이 망가지는 일은 없을 거라고 말하려는 게 아닙니다. 하지만 1,000만 명에서 2,000만 명은 반드시 죽어야 합니다.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7장, 398p,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전쟁에 대비한 무기 연구 개발을 위한 RAND가 만들어지고 그 곳에서는 군사적 가치나 효용성 연구를 위해 노이만ㅡ모르겐슈테른의 게임이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입니다. 정말 게임이론의 영향력은 어디까지인 걸 까요. 게임이론을 다방면으로 연구한 결과들이 속속들이 나오며 이론은 점점 발전합니다. 그 와중에 영화로 알게 된 내시가 나와서 반가웠고(실제와는 달랐군요), 죄수의 딜레마도 좀 더 정확하게 알게 됐습니다. 죄수의 딜레마의 핵심이 합리성의 역설이 흥미롭습니다. 노이만은 게임이론에서 협동정신에 위배되는 것을 비현실적으로 보았지만 내시는 달랐죠. 그는 '죽이기 아니면 죽이기'라는 것에 집착해 강력한 해를 만들었습니다. 오펜하이머에 유리하고 호의적인 증언도 인상에 남았고 게임이론을 이용한 핵전략을 이용한 지 몇 십년 되었지만 여전히 상황은 심각하고 토마스 셸링의 핵무기의 위험성에 대한 생각처럼 우리는 시간을 빌려 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노이만 얘기 뿐만 아니라 주변의 다른 학자들도 같이 나오고 오펜하이머 청문회도 영화 생각나서 재밌었어요. 전쟁 변화와 핵무기 이야기도 대략 흐름만 알았다면 이번엔 더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었습니다.
섀플리, 내시, 핵폭탄, 오펜하이머 .. 우리는 첨단의 끝을 매일 경신하면서 위험을 비단으로 덮어 장식한 세상에 살고 있나 ..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죄수의 딜레나, 예방 전쟁, 게임 이론은 앞으로도 곰곰 생각해볼 주제입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7-2. 2부를 읽으면서 공유하고 싶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내시가 멋쩍은 표정을 지으며 연구실을 나가려는데, 아인슈타인이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젊은이, 물리학 공부를 좀 더 해야겠어. 하지만 그 열정만은 꼭 간직하게."
지난 반세기 동안 있었던 가장 극적인 사건은 당연히 일어날 줄로 알았던 가장 극적인 사건이 일어나지 않은 것이다.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p405,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도덕이라는 명목 하에 대량학살을 저지르다니, 기가 차서 말도 안 나온다. 그런 것을 어떻게 계획하고, 어떻게 실행하고, 또 그 지옥으로부터 어떻게 살아남아서 어떻게 정당화하겠다는 말인가?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참상이 사람들의 기억에서 거의 잊혀지고 더 많은 국가와 테러 집단이 핵무기를 갖게 된 지금, '핵무기 사용에 대한 범세계적인 거부감'이 과거처럼 작동한다고 장담할 수 없다. 우리는 지금 빌려온 시간에 살고 있는 셈이다.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p.406,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노이만이 추구했던 궁극적 목표는 자신이 만든 초고속 컴퓨터의 한계와 우주에서 가장 복잡한 구조물인 인간 두뇌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었다.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p406,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죄송하지만 2부가 뭐죠? 7장을 1부 2부로 나눈건가요? ㅎ
안녕하세요, @스마일씨 스마일씨님. 그믐클럽지기입니다. 7장을 제가 '2부'라고 잘못 썼어요. 혼동을 드려서 죄송해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도덕과 윤리에 최고의 가치를 부여해온 우리의 문명, 그리고 게임이론 말고는 모든 사람이 한꺼번에 죽는사태를 걱정할 필요가 없었던 우리의 문명은 앞으로 어떤 길을 가게 될 것인가? 로버트 오펜하이머, 1960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7장. 336p,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7-2. 371p : “게임이론은 이 세상을 가차 없고 무자비한 경쟁의 장으로 묘사하는 것 같지만, 이론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지능과 계산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여 자신의 이익을 추구할 뿐이다. 물론 이기적이고 가혹한 행동이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노이만은 막연한 희망보다 불신과 의혹에 기초하여 세상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그쪽이 훨씬 현실에 가까우면서 실용적이기 때문이다.” 391p : 타협을 모르면서 매사 완고하기로 유명했던 르메이는 태평양전쟁 때 21폭격대대를 이끌고 일본 본토를 융단폭격했던 바로 그 사람이다. “전쟁은 원래 부도덕하다. 그런 것에 연연하면 훌륭한 군인이 될 수 없다.” 르메이가 남긴 유명한 말이다. (인류에 이로운 사람은 아니어도 전쟁의 본질은 꿰뚫고 있네요.) 401p : 셸링은 “암묵적 소통만으로는 국가나 집단 사이의 충돌이 핵전쟁으로 확대되는 것을 막을 수 없다.” (소통의 중요성) 405p : 2005년 토머스 셸링은 노벨상 시상식을 며칠 앞두고 이런 말을 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있었던 가장 극적인 사건은 ‘당연히 일어날 줄로 알았던 극적인 사건이 일어나지 않은 것’이다. 우리는 분노로 가득 찬 핵폭탄이 터지는 끔찍한 사태를 맞이하지 않은 채 살얼음판 같았던 60년을 편안하게 살아왔다. 이런 행운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은 가장 작은 폭탄조차도 금기시해온 무언의 금지령 덕분이었다.
지금 미국과 소련의 무기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아군과 적군이 사용했던 폭탄의 총량은 수백만 톤 수준이었다. 지금은 원자폭탄 하나만으로 그보다 훨씬 큰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에 동원된 모든 무기와 병력을 단 한 대의 비행기에 실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401,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7-2. 게임이론을 핵전략에 적용한 지 거의 70년이 지 난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 하다. 미국과 러시아의 핵무기 보유량을 생각할 때,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폭탄은 장난감 폭죽에 불과하다. 게다가 지금은 많은 국 가들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거나 자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핵무기를 만드는 데 필요한 기술은 조직적인 테러리스트 집단도 알고 있을 정도로 만천하에 공개된 상태이다. (중략) 2005년에 토머스 셸링은 노벨상 시상식을 며칠 앞두고 이런 말을 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있었 던 가장 극적인 사건은 '당연히 일어 날 줄로 알았 던 극적인 사건이 일어나지 않은 것'이다. 우리는 분노로 가득 찬 핵폭탄이 터지는 끔찍한 사태를 맞이하지 않은 채 살얼음판 같았던 60년을 편안 하게 살아왔다. 이런 행운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은 가장 작은 폭탄조차도 금기시해온 무언의 금지령 덕분이었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참상이 사람 들의 기억에서 거의 잊혀지고 더 많은 국가와 테 러 집단이 핵무기를 갖게 된 지금, '핵무기 사용에 대한 범세계적 거부감'이 과거처럼 작동한다고 장 담할 수 없다. 우리는 지금 빌려온 시간(진작 끝날 운명이었는데, 덤으로 할당받은 시간-옮긴이)에 살고 있는 셈이다."(p.404~406)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참상이 사람들의 기억에서 거의 잊혀지고 더 많은 국가와 테러 집단이 핵무기를 갖게 된 지금, '핵무기 사용에 대한 범세계적 거부감'이 과거처럼 작동한다고 장담할 수 없다. 우리는 지금 빌려온 시간에 살고 있는 셈이다. (토머스 셸링)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7장. RAND 연구소와 전쟁의 과학,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군 소속 수학자의 당면 문제와 공군의 수요가 맞물려서, 1948년 RAND의 주요 목표는 노이만의 세 가지 관심사인 컴퓨터와 게임이론, 그리고 핵폭탄에 집중되었다. 그 후로 몇 년 동안 노이만은 샌타모니카에 있는 싱크탱크를 수시로 방문하면서 자신의 취향에 딱 맞는 일에 몰두할 수 있었으며, 노이만이 없을 때에도 RAND에서 그의 영향력은 절대적이었다.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7장. RAND 연구소와 전쟁의 과학,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그러나 노이만은 막연한 희망보다 불신과 의혹에 기초하여 세상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그쪽이 현실에 가까우면서 실용적이기 때문이다.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p. 406,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우리는 빌려온 시간에 살고 있다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혼자 읽는 미식가들
그렉 이건 <잠과 영혼> 하드SF의 정수생명, 경계에 서다 - 양자생물학의 시대가 온다마음의 그림자 :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로저 펜로즈의 양자역학적 의식 연구
since 1966년, 좋은 책을 만듭니다
[문예출판사/책 증정] 헨리 데이비드 소로 『시민 불복종』 마케터와 함께 읽기[문예세계문학선X그믐XSAM] #02 마크 트웨인 <허클베리 핀의 모험> 함께 읽기[문예세계문학선] #0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함께 읽기[문예출판사 / 도서 증정] 뮤리얼 스파크 <운전석의 여자> 함께 읽기[문예출판사] 에리히 프롬 신간 <희망의 혁명> 함께 읽기
웰다잉 오디세이 2분기의 여정
[웰다잉 오디세이 2026] 6.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웰다잉 오디세이 2026] 5. 죽은 다음[웰다잉 오디세이 2026] 4.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 그림책 좋아하세요?
벽돌책 사이, 그림책 한 칸 (부제: 내가 아는 29가지 기쁨의 이름들)[그믐밤] 27. 2025년은 그림책의 해, 그림책 추천하고 이야기해요. [도서 증정] 《조선 궁궐 일본 요괴》읽고 책 속에 수록되지 않은 그림 함께 감상하기!"이동" 이사 와타나베 / 글없는 그림책, 혼자읽기 시작합니다. (참여가능)
우리 아버지는요...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4. <아버지의 시간>[도서 증정] 《아버지를 구독해주세요》마케터와 함께 자유롭게 읽어요~! <책방지기의 인생책> 좋은 날의 책방과 [아버지의 해방일지] 함께 읽기
부처님의 말씀 따라
나의 불교, 남의 불교[책 증정] <이대로 살아도 좋아>를 박산호 선생님과 함께 읽어요.
당신과 함께 이 저녁, 이 밤, 이 시대
[엘리/책 증정] 장강명 극찬 "벌써 올해의 소설" <휴먼, 어디에 있나요?> 함께 읽기[엘리/책증정] 2024 젊은사자상 수상작 <해방자들> 함께 읽어요![SF 함께 읽기] 당신 인생의 이야기(테드 창) 읽고 이야기해요![SF 함께 읽기] 두 번째 시간 - 숨(테드 창)
메롱이님의 나 혼자 본 외국 작품
직장상사 길들이기웨폰만달로리안 시즌3데어데블 본 어게인 시즌2 성난 사람들 시즌2
같이 연극 보실 분들, 구합니다.
[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그믐연뮤번개] 2. [독서x관극x번역가 토크] 인간 내면을 파헤치는 『지킬앤하이드』[그믐연뮤번개] 1. [책 읽고 연극 보실 분] 오래도록 기억될 삶의 궤적, 『뼈의 기록』
미국 문학의 고전
모비 딕모비 딕 상·하 <모비 딕> 함께 읽기 모임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우리 입말에 딱 붙는 한국 희곡 낭독해요!
<플.플.땡> 4. 우리는 농담이 (아니)야<플.플.땡> 3 당신이 잃어버린 것 2부<플.플.땡> 2. 당신이 잃어버린 것플레이플레이땡땡땡
하이틴에게 필요한 건 우정? 사랑?
[책증정-선착순 10명] 청선고로 모여라!『열여덟의 페이스오프』작가와 함께 읽기[청소년 문학 함께 읽기] 『스파클』, 최현진, 창비, 2025[문학세계사 독서모임] 염기원 작가와 함께 읽는 『여고생 챔프 아서왕』[북다] 《위도와 경도》 함윤이 작가와 함께하는 라이브 채팅! (4/9)[북다/라이브 채팅] 《정원에 대하여(달달북다08)》 백온유 작가와 함께하는 라이브 채팅!
위기의 시대에 다시 소환되는 이름
[세창출판사/ 도서 증정] 편집자와 함께 읽는 한나 아렌트가 필요 없는 사회 [문예출판사 / 인증 미션] 한나 아렌트 정치 에세이 <난간 없이 사유하기> 함께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