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8.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읽고 알아가요

D-29
얘야, 너 완전히 미쳤구나 너 아무래도 메를린으로 가야겠다. 미친 사람들은 죄다 그곳에 있거든 네가 있을 곳은 바로 거기란다.
125/100여 년 전에 신흥 물리학자들과 노이만이 함께 구축한 양자 이론은 지금도 마땅한 대안 없이 물리학의 정설로 남아있다. 지금까지 실행된 그 많은 실험에서 숨은 변수는 단 한번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더 깊은 수준에서 인과율이 적용된다는 증거도 없다. 우리가 아는 한, 이 세상은 모두 양자이다.
누군가가 실행한 관측 행위 때문에 자신의 위치가 발각되는 순간, 전자는 곧바로 양자적 특성을 던져버리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고전적인 모습을 태연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3.양자역학의 시대를 열다 98p,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노이만은 세미나를 참석할 때마다 '과도한 준비로 발표를 망치지 않기 위해' 각별히 주의를 기울였다.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93,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3-2. p.109 "저는 지원자의 성별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긴 대학교잖아요. 목욕탕이 아니란 말입니다!" p.131 "국가와 인종을 차별하지 않는 것이 과학의 본질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우리는 지극히 사소한 이유로 이런 일들을 자행해왔습니다. 수학에 인종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관심이 오직 수학에 머무르는 한, 전 세계는 하나의 국가입니다." p.132 "유태인을 몰아낸 후로 수학과가 어려움을 겪었다던데, 사실입니까?" "아니요, 장관님. 그런 적 없습니다. 어려움을 겪을 수학과가 아예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학문 그 자체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아니라면 그 오랜 연구와 궁리는 무엇으로 이해될 수 있을까요.
3-2 양자역학이 실험 결과와 정확하게 일치한다고 해서 경험적으로 증명되었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이런 것은 그저 경험의 요약일 뿐이다.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p.124,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3-2 "100여년전에 신흥 물리학자들과 노이만이 함께 구축한 양자 이론은 지금도 마땅한 대안 없이 물리학의 정설로 남아 있다. .... 우리가 아는 한, 이 세상은 모두 영자이다." 125쪽 "국가와 인종을 차별하지 않는 것이 과학의 본질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우리는 지극히 사소한 이유로 이런 일을 자행해왔습니다. 수학에 인종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관심이 오직 수학에 머무는 한, 전 세계는 하나의 국가입니다."131쪽
이 세상은 태엽을 감아놓은 시계처럼 인과율에 따라 작동한다. 그는 뉴턴의 고전적 우주관을 한 방에 날려버렸다.
노이만은 세미나에 참석할 때마다 "과도한 준비로 발표를 망치지 않기 위해" 각별히 주의를 기울였다.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p.93,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위에 다른 분도 같은 문장을 골라주셨네요. 과도한 준비로 발표를 망칠 걱정을 하다니.. 3장 통틀어 가장 강렬한 문장이었습니다^^
"나의 계산에 의하면 나치독일의 대량 해고 때문에 발생한 손실은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이 입은 물리적 피해보다 아홉 배 이상 크다."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p130,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노이만의 증명은 코펜하겐 해석을 지지하는 물리학자들에게 최고의 희소식이었다. 역사학자 막스 재머Max Jammer는 “젊은 천재가 숨은변수 이론을 단호하게 거부했다는 소식이 퍼지자 코펜하겐 학파는 노이만에게 환호를 보냈고, 반대론자들도 그의 통찰력을 인정해주었다”고 했다.
물리학자 데이비드 머민은 1993년에 발표한 논문에 다음과 같이 적어놓았다. “그동안 수많은 대학원생들이 숨은변수 이론에 매력을 느껴왔다. 그러나 ‘그런 이론이 원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1932년에 노이만이 이미 증명했다’는 말을 해주면 미련 없이 포기하곤 했다. p.108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여러 문장에 라벨링을 했지만, 딱 하나만 남기겠습니다.(참고로 다중세계 이론이 이 때부터 나온 것이란 걸 알고 놀랐습니다.) 125p "우리는 인류가 장구한 세월 동안 간직해온 고색창연한 사고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이 사고방식은 논리적 필연성에서 탄생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런 선입견 없이 문제 속으로 뛰어든 사람은 과거의 사고방식을 고수할 이유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입증되지도 않은 아이디어를 살리기 위해 타당한 물리학 이론을 포기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일인가?"
그해 6월, 노이만은 수학자 오스왈드 베블런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냈다. "독일 소년들이 지금과 같은 상태로 2년만 더 보낸다면 독일의 과학은 다음 한 세대 동안 완전히 망할 것입니다." 이 예측은 그대로 실현되었다.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p.130,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몇 년 전, 괴팅겐의 사학과와 언어학과 교수들이 뇌터의 채용을 반대하고 나섰을 때 힐베르트가 그들을 향해 날렸던 대사는 지금도 전설처럼 전해진다. "저는 지원자의 성별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긴 대학교잖아요. 목욕탕이 아니란 말입니다!"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p.109,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그녀의 지도교수는 당시 괴팅 겐 대학교 수학과의 유일한 여교수였던 에미 뇌터 Emmy Nother 였다. 몇 년 전, 괴팅겐의 사학과와 언어학과 교수들이 노터의 채용을 반 대하고 나섰을 때 힐베르트가 그들을 향해 날렸던 대사는 지금도 전 설처럼 전해진다. "저는 지원자의 성별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긴 대학교잖아요. 목욕탕이 아니란 말입니다!" 여성을 차별하는 분위기 속에서 헤르만과 뇌터는 강한 유대감을 느꼈고, 두 여인은 서로를 진심으로 아껴주었다. p.109
수학의 세계가 무엇인지 생각해 봅니다. 운명도 자아도 사랑도 수학의 세계일까요. 모두가 인과법칙으로 치환이가능하다고 믿는 세계관일까요.
아인슈타인은 지나칠 정도로 대담한 가설에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양자역학을 성공을 거들수록 엉터리처럼 보인다. 고전역학과 양자역학을 무리하게 하나로 엮는다 해도, 임신 후 올리는 강제 결혼처럼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 아닌게 아니라 다른 물리학자들도 둘 사이의 원만한 이혼을 원하고 있었다.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에르빈은 자신이 발견한 PSI로 Erwin with his psi can do 꽤 많은 계산을 할 수 있었지Calaularions quite a few. 하지만 한 가지는 여전히 모른다네But one thing has not been seen, 대체 PSI가 뭐야Just what does psi really mean ?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3.양자역학의 시대를 열다94p,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도서 증정] 정재승, 김경일 추천 도서『집단 망상』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비공개 PDF 제공] 미출간 신간 <슈퍼 아웃풋 공부법> 먼저 읽고 이야기 나눠요! [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전차 B의 혼잡>[도서증정] [발행편집인과 함께 읽기] 《일본의 조선 강점, 1868-1910》[도서 증정] 논픽션 <두려움이란 말 따위>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동아시아)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코스모스> 꼭 읽게 해 드리겠습니다!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내 맘대로 골라보는《최고의 책》
[그믐밤] 42. 당신이 고른 21세기 최고의 책은 무엇인가요? [그믐밤] 17. 내 맘대로 올해의 책 @북티크
🎨책과 함께 떠나는 미술관 여행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책증정] 미술을 보는 다양한 방법, <그림을 삼킨 개>를 작가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그믐 앤솔러지 클럽에서 읽고 있습니다
[그믐앤솔러지클럽] 3. [책증정] 일곱 빛깔로 길어올린 일곱 가지 이야기, 『한강』[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
책을 들어요! 👂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Nina의 해외에서 혼자 읽기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위화의 [인생]강석경 작가의 [툰드라]한 강 작가의 소설집 [여수의 사랑]
⏰ 그믐 라이브 채팅 : 최구실 작가와 함께한 시간 ~
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1일 오프라인 북토크 예정!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AI 에 관한 다양한 시선들
[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 결과물과 가치중립성의 이면[도서 증정]《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AI 메이커스> 편집자와 함께 읽기 /제프리 힌턴 '노벨상' 수상 기념[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AI 이후의 세계 함께 읽기 모임
독자에게 “위로와 질문”을 동시에 던지는 이희영
[도서 증정] 『안의 크기』의 저자 이희영 작가님,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이희영 장편소설 『BU 케어 보험』 함께 읽어요![선착순 마감 완료] 이희영 작가와 함께 신간 장편소설 《테스터》 읽기
한 해의 마지막 달에 만나는 철학자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9. <미셸 푸코, 1926~1984>[책걸상 함께 읽기] #52.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의 철학자 몽테뉴에게 인생을 묻다>[도서 증정] 순수이성비판 길잡이 <괘씸한 철학 번역> 함께 읽어요![다산북스/책증정]《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저자&편집자와 읽어요!
<피프티 피플> 인물 탐구
피프티피플-이기윤피프티피플-권혜정피프티피플-송수정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