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8.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읽고 알아가요

D-29
하이젠베르크의 행렬과 슈뢰딩거의 연속적 파동은 각기 다른 형태의 '공간'을 점유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들을 연결하려면 '다소 난폭한' 수학을 동원해야 한다. (노이만)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p85,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노이만은 희한하기 그지없는 양자역학에 별다른 적개심을 갖지 않았다.(...) 단지 노이만은 양자역학의 저변에 깔려 있는 이중성이 어떤 모순을 낳는지 알고 싶을 뿐이었다.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p100,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이것으로 독일 과학의 전성기는 막을 내렸고, 미국은 유럽에서 건너온 인재를 대거 영입하여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었다. 얼마 후 노이만은 괴팅겐의 동료들과 재회의 기쁨을 나누게 되는데, 그 장소는 대학교나 학술 회의장이 아니라 역사상 최고로 강력한 폭탄을 만드는 현장이었다.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3장,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국가와 인종을 차별하지 않는 것이 과학의 본질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우리는 지극히 사소한 이유로 이러한 일을 자행해왔습니다. 수학에 인종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관심이 오직 수학에 머무는 한, 전 세계는 하나의 국가입니다.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P.136,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양자이론은 많은 사실을 알아냈지만 자연의 비밀에는 근처도 간지 못한 것 같습니다. 어떤 경우이건 나는 신이 주사위 놀음 따위는 하지 않는다고 확신합니다." - p.113
3-2. 수학 역사상 가장 골치 아픈 문제를 해결하여 이미 수학계에 이름을 알렸던 노이만은 이제 눈길을 돌 려 물리학의 최대 수수께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 다. 얼마 후 그는 하이젠베르크의 행렬역학과 슈뢰 딩거의 파동역학이 가장 깊은 단계에서 수학적으로 동일한 이론임을 증명했고, 여기에 기초하여 향후 여러 세대 과학자들의 앞길을 밝혀줄 새로운 과학 을 구축하게 된다.(p.75~76) 노이만은 희한하기 그지없는 양자역학에 별다른 적 개심을 갖지 않았다. 말끝마다 트집을 잡았던 아인 슈타인보다는 훨씬 너그러웠다. 단지 노이만은 양 자역학의 저변에 깔려 있는 이중성이 어떤 모순을 낳는지 알고 싶을 뿐이었다. 다행히도 이중성은 아 무런 모순도 낳지 않았다. 양자계와 고전계의 경계 선을 어디에 설정하건 관측자가 얻는 답은 항상 같 았던 것이다. 그리하여 노이만은 이 경계선을 관측 자의 몸 안 깊숙한 곳, 심지어는 자각이 일어나기 바로 직전 까지(그곳이 어디이건) 옮길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이 경계는 오늘날 '하이젠베르크 절단 선 Heisenberg cut'으로 알려져 있는데, 좀 더 공 정하게 말하면 '하이젠베르크-노이만 절단선'으로 불러야 옳다.(p.100) 노이만의 『양자역학의 수학적 기초』는 뛰어난 수학 자가 심혈을 기울여 집필한 최고의 명작으로 손색 이 없다. 영국의 한 소년은 수학 경시대회에서 우승 하여 이 책(독일어 버전)을 부상으로 받았는데, 단 숨에 읽은 후 어머니에게 다음과 같은 감상문을 보 냈다.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하나도 어렵지 않 던데요?" 노이만의 책을 소설 읽듯이 술술 읽었던 그 소년의 이름은 앨런 튜링 Alan Turing이었다. 그러나 『양자역학의 수학적 기초』는 한 젊은 수학 자의 거만함을 가감 없이 드러낸 책이기도 했다. 독자들 중에는 "28세밖에 안 된 신출내기 수학자 가 마치 자신이 양자역학의 종결자인양 잘난척을 하고 있다"며 빈정대는 사람도 있었다.(p.102)
완전히 다르게 보였던 두 공간은 사실 동일한 공간이며, 파동 이론과 행렬 이론을 분석하는 기반이었다.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p.90,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얘야, 너 완전히 미쳤구나 너 아무래도 메를린으로 가야겠다. 미친 사람들은 죄다 그곳에 있거든 네가 있을 곳은 바로 거기란다.
125/100여 년 전에 신흥 물리학자들과 노이만이 함께 구축한 양자 이론은 지금도 마땅한 대안 없이 물리학의 정설로 남아있다. 지금까지 실행된 그 많은 실험에서 숨은 변수는 단 한번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더 깊은 수준에서 인과율이 적용된다는 증거도 없다. 우리가 아는 한, 이 세상은 모두 양자이다.
누군가가 실행한 관측 행위 때문에 자신의 위치가 발각되는 순간, 전자는 곧바로 양자적 특성을 던져버리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고전적인 모습을 태연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3.양자역학의 시대를 열다 98p,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노이만은 세미나를 참석할 때마다 '과도한 준비로 발표를 망치지 않기 위해' 각별히 주의를 기울였다.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93,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3-2. p.109 "저는 지원자의 성별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긴 대학교잖아요. 목욕탕이 아니란 말입니다!" p.131 "국가와 인종을 차별하지 않는 것이 과학의 본질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우리는 지극히 사소한 이유로 이런 일들을 자행해왔습니다. 수학에 인종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관심이 오직 수학에 머무르는 한, 전 세계는 하나의 국가입니다." p.132 "유태인을 몰아낸 후로 수학과가 어려움을 겪었다던데, 사실입니까?" "아니요, 장관님. 그런 적 없습니다. 어려움을 겪을 수학과가 아예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학문 그 자체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아니라면 그 오랜 연구와 궁리는 무엇으로 이해될 수 있을까요.
3-2 양자역학이 실험 결과와 정확하게 일치한다고 해서 경험적으로 증명되었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이런 것은 그저 경험의 요약일 뿐이다.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p.124,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3-2 "100여년전에 신흥 물리학자들과 노이만이 함께 구축한 양자 이론은 지금도 마땅한 대안 없이 물리학의 정설로 남아 있다. .... 우리가 아는 한, 이 세상은 모두 영자이다." 125쪽 "국가와 인종을 차별하지 않는 것이 과학의 본질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우리는 지극히 사소한 이유로 이런 일을 자행해왔습니다. 수학에 인종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관심이 오직 수학에 머무는 한, 전 세계는 하나의 국가입니다."131쪽
이 세상은 태엽을 감아놓은 시계처럼 인과율에 따라 작동한다. 그는 뉴턴의 고전적 우주관을 한 방에 날려버렸다.
노이만은 세미나에 참석할 때마다 "과도한 준비로 발표를 망치지 않기 위해" 각별히 주의를 기울였다.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p.93,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위에 다른 분도 같은 문장을 골라주셨네요. 과도한 준비로 발표를 망칠 걱정을 하다니.. 3장 통틀어 가장 강렬한 문장이었습니다^^
"나의 계산에 의하면 나치독일의 대량 해고 때문에 발생한 손실은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이 입은 물리적 피해보다 아홉 배 이상 크다."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p130,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노이만의 증명은 코펜하겐 해석을 지지하는 물리학자들에게 최고의 희소식이었다. 역사학자 막스 재머Max Jammer는 “젊은 천재가 숨은변수 이론을 단호하게 거부했다는 소식이 퍼지자 코펜하겐 학파는 노이만에게 환호를 보냈고, 반대론자들도 그의 통찰력을 인정해주었다”고 했다.
물리학자 데이비드 머민은 1993년에 발표한 논문에 다음과 같이 적어놓았다. “그동안 수많은 대학원생들이 숨은변수 이론에 매력을 느껴왔다. 그러나 ‘그런 이론이 원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1932년에 노이만이 이미 증명했다’는 말을 해주면 미련 없이 포기하곤 했다. p.108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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