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코펜하겐 해석을 가장 강하게 반대했던 사람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의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이었다. 네덜란드의 물리학자이자 역사가인 아브라함 파이스는 한때 아인슈타인과 나눴던 대화를 다음과 같이 회상했다. "어느날 저녁, 아인슈타인과 산책을 하던 중 그가 갑자기 걸음을 멈추고 나에게 물었다. 저것 좀 보라고. 저렇게 밝고 청명한 달이 내가 바라볼 때만 존재한다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아인슈타인은 누군가가 바라보건 말건, 모든 사물은 고유의 특성을 갖고 있다고 굳게 믿었던 것이다. ”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3. 양자역학의 시대를 열다 102p,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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