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8.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읽고 알아가요

D-29
지난 반세기 동안 있었던 가장 극적인 사건은 당연히 일어날 줄로 알았던 가장 극적인 사건이 일어나지 않은 것이다.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p405,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도덕이라는 명목 하에 대량학살을 저지르다니, 기가 차서 말도 안 나온다. 그런 것을 어떻게 계획하고, 어떻게 실행하고, 또 그 지옥으로부터 어떻게 살아남아서 어떻게 정당화하겠다는 말인가?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참상이 사람들의 기억에서 거의 잊혀지고 더 많은 국가와 테러 집단이 핵무기를 갖게 된 지금, '핵무기 사용에 대한 범세계적인 거부감'이 과거처럼 작동한다고 장담할 수 없다. 우리는 지금 빌려온 시간에 살고 있는 셈이다.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p.406,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노이만이 추구했던 궁극적 목표는 자신이 만든 초고속 컴퓨터의 한계와 우주에서 가장 복잡한 구조물인 인간 두뇌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었다.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p406,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죄송하지만 2부가 뭐죠? 7장을 1부 2부로 나눈건가요? ㅎ
안녕하세요, @스마일씨 스마일씨님. 그믐클럽지기입니다. 7장을 제가 '2부'라고 잘못 썼어요. 혼동을 드려서 죄송해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도덕과 윤리에 최고의 가치를 부여해온 우리의 문명, 그리고 게임이론 말고는 모든 사람이 한꺼번에 죽는사태를 걱정할 필요가 없었던 우리의 문명은 앞으로 어떤 길을 가게 될 것인가? 로버트 오펜하이머, 1960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7장. 336p,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7-2. 371p : “게임이론은 이 세상을 가차 없고 무자비한 경쟁의 장으로 묘사하는 것 같지만, 이론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지능과 계산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여 자신의 이익을 추구할 뿐이다. 물론 이기적이고 가혹한 행동이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노이만은 막연한 희망보다 불신과 의혹에 기초하여 세상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그쪽이 훨씬 현실에 가까우면서 실용적이기 때문이다.” 391p : 타협을 모르면서 매사 완고하기로 유명했던 르메이는 태평양전쟁 때 21폭격대대를 이끌고 일본 본토를 융단폭격했던 바로 그 사람이다. “전쟁은 원래 부도덕하다. 그런 것에 연연하면 훌륭한 군인이 될 수 없다.” 르메이가 남긴 유명한 말이다. (인류에 이로운 사람은 아니어도 전쟁의 본질은 꿰뚫고 있네요.) 401p : 셸링은 “암묵적 소통만으로는 국가나 집단 사이의 충돌이 핵전쟁으로 확대되는 것을 막을 수 없다.” (소통의 중요성) 405p : 2005년 토머스 셸링은 노벨상 시상식을 며칠 앞두고 이런 말을 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있었던 가장 극적인 사건은 ‘당연히 일어날 줄로 알았던 극적인 사건이 일어나지 않은 것’이다. 우리는 분노로 가득 찬 핵폭탄이 터지는 끔찍한 사태를 맞이하지 않은 채 살얼음판 같았던 60년을 편안하게 살아왔다. 이런 행운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은 가장 작은 폭탄조차도 금기시해온 무언의 금지령 덕분이었다.
지금 미국과 소련의 무기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아군과 적군이 사용했던 폭탄의 총량은 수백만 톤 수준이었다. 지금은 원자폭탄 하나만으로 그보다 훨씬 큰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에 동원된 모든 무기와 병력을 단 한 대의 비행기에 실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401,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7-2. 게임이론을 핵전략에 적용한 지 거의 70년이 지 난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 하다. 미국과 러시아의 핵무기 보유량을 생각할 때,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폭탄은 장난감 폭죽에 불과하다. 게다가 지금은 많은 국 가들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거나 자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핵무기를 만드는 데 필요한 기술은 조직적인 테러리스트 집단도 알고 있을 정도로 만천하에 공개된 상태이다. (중략) 2005년에 토머스 셸링은 노벨상 시상식을 며칠 앞두고 이런 말을 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있었 던 가장 극적인 사건은 '당연히 일어 날 줄로 알았 던 극적인 사건이 일어나지 않은 것'이다. 우리는 분노로 가득 찬 핵폭탄이 터지는 끔찍한 사태를 맞이하지 않은 채 살얼음판 같았던 60년을 편안 하게 살아왔다. 이런 행운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은 가장 작은 폭탄조차도 금기시해온 무언의 금지령 덕분이었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참상이 사람 들의 기억에서 거의 잊혀지고 더 많은 국가와 테 러 집단이 핵무기를 갖게 된 지금, '핵무기 사용에 대한 범세계적 거부감'이 과거처럼 작동한다고 장 담할 수 없다. 우리는 지금 빌려온 시간(진작 끝날 운명이었는데, 덤으로 할당받은 시간-옮긴이)에 살고 있는 셈이다."(p.404~406)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참상이 사람들의 기억에서 거의 잊혀지고 더 많은 국가와 테러 집단이 핵무기를 갖게 된 지금, '핵무기 사용에 대한 범세계적 거부감'이 과거처럼 작동한다고 장담할 수 없다. 우리는 지금 빌려온 시간에 살고 있는 셈이다. (토머스 셸링)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7장. RAND 연구소와 전쟁의 과학,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군 소속 수학자의 당면 문제와 공군의 수요가 맞물려서, 1948년 RAND의 주요 목표는 노이만의 세 가지 관심사인 컴퓨터와 게임이론, 그리고 핵폭탄에 집중되었다. 그 후로 몇 년 동안 노이만은 샌타모니카에 있는 싱크탱크를 수시로 방문하면서 자신의 취향에 딱 맞는 일에 몰두할 수 있었으며, 노이만이 없을 때에도 RAND에서 그의 영향력은 절대적이었다.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7장. RAND 연구소와 전쟁의 과학,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그러나 노이만은 막연한 희망보다 불신과 의혹에 기초하여 세상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그쪽이 현실에 가까우면서 실용적이기 때문이다.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p. 406,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우리는 빌려온 시간에 살고 있다
단추 하나로 전 세계를 잿더미로 만들 수 있는 핵무기 대치 시대가 드디어 시작된 것이다.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396쪽,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누구보다 합리적이었던 노이만은 『게임이론』을 집필하면서 "가장 냉혹한 플레이어조차도 공동의 이익을 위해 협동한다"는 가정을 내세웠다. 반면에 존 내시는 자신을 돌아보며 "노이만보다 개인주의적이고 더욱 미국적인 사람"이라고 했다. 실제로 "죽기 아니면 죽이기"라는 편집증적 망상에 사로잡혀 극단으로 치달았던 미-소 냉전시대에 사람들이 찾던 게임이론은 노이만이 아닌 내시의 이론이었으며, 제2차 세계대전 후 수십 년 동안 학계와 정제계, 그리고 RAND에서 적극적으로 수용한 것도 노이만의 해가 아닌 내시의 '강력한' 해였다.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p.372,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참상이 사람들의 기억에서 거의 잊혀지고 더 많은 국가와 테러 집단이 핵무기를 갖게 된 지금, '핵무기 사용에 대한 범세계적 거부감'이 과거처럼 작동한다고 장담할 수 없다. 우리는 지금 빌려온 시간에 살고 있는 셈이다.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p.405,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과거에는 기술 발전이 '혜택'으로 돌아왔지만, 지금의 기술은 전혀 그렇지 않다. 적이 핵무기로 전면 공적을 해올 때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것은 항상 '최악의 선택'을 하지 않도록 강요당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내가 최악의 선택을 했는데 적도 똑같이 최악의 선택을 하면 막을 길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카드는 최후의 선택으로 남겨둬야 한다.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p.402,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그리나 누구보다 합리적이었던 노이만은 게임이론을 집필하면서 "가장 냉혹한 플레이어조차도 공동의 이익을 위해 협동한다"는 가정을 내세운다. 반면에 존 내시는 자신을 돌아보며 "노이만보다 개인주의적이고 더욱 미국적인 사람"이라고 했다." 실제로 "죽기 아니면 죽이기"라는 편집중적 망상에 사로잡혀 극단으로 치달았던 미-소 냉전시대에 사람들이 찾던 게임이론은 노이만이 아닌 내시의 이론이었으며, 제2차 세계대전 후 수십 년 동안 학계와 경제계, 그리고 RAND에서 적극적으로 수용한 것도 노이만의 해가 아닌 내시의 '강력한'해였다.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7장. 372p,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로스앨러모스에서 로버트는 매우 훌륭하게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그가 영국에서 살았다면 백작 대접을 받았을 겁니다. 그가 바지 단추를 잠그지 않은 채 거리를 활보해도 사람들은 '저기 좀 봐, 저기 백작이 간다!' 고 했겠지요. 하지만 미국에서는 다른 말을 듣게 됩니다. 저 사람, 바지 단추가 풀렸어!'라고 말이죠.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7장, 384p,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도서증정][김세진 일러스트레이터+박숭현 과학자와 함께 읽는]<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도서 증정] 1,096쪽 『비잔티움 문명』 편집자와 함께 완독해요[📚수북플러스] 3. 깊은숨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그믐클래식] 1월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그믐클래식 2025] 5월, 월든[그믐클래식 2025] 6월, 마담 보바리 [그믐클래식 2025] 7월,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7월 23일 그믐밤 낭독은 <리어 왕>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수북탐독을 사랑하셨던 분들은 놓치지 마세요
[📚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플러스] 1. 두리안의 맛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우리가 몰랐던 냉전의 시대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4. <소련 붕괴의 순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6. <마오주의>
댓글로 쌓아올린 세포, 아니 서평들
작별하지 않는다도시의 마음불안세대
반가운 모임지기들, 라아비현과 꼬리별
[라비북클럽] 불편한 편의점 북투어 같이 한번 읽어봐요 우리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김영사/책증정] ★편집자와 함께 읽기★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개정증보판》[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1인출판사 대표이자 편집자와 책읽기[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8) [제발트 읽기] 『이민자들』 같이 읽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서리북 아시나요?
<서리북 클럽> 두 번째_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여름호(18호) 혼돈 그리고 그 너머서울리뷰오브북스 북클럽 파일럿 1_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봄호(17호) 헌법의 시간 <서울리뷰오브북스> 7호 함께 읽기
문풍북클럽의 뒷북읽기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7월의 책 <혼모노>, 성해나, 창비[문풍북클럽] 6월 : 한 달간 시집 한 권 읽기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5월의 책 <죽이고 싶은 아이 1,2권>[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4월의 책 <예술도둑>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