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안온] <숨은 시스템> 함께 읽기

D-29
한국의 택배 시스템은 노동 착취의 결과물이긴 하지만... 솔직히 다른 어느나라보다 편리한 시스템을 구축한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ㅠㅠ 택배 상하차 하는 곳에 가서 도망가고 잡으러 가고 하는 게 아직도 있다는 게 참 씁쓸하기도 해요.
저는 송유관이요! 어떻게 전국에 그많은 주유소에 기름탱크를 채우는지 늘 궁금했어요.
와 진짜 송유관 인정합니다! 주유소 몰린 곳은 한집 건너 한집이 주유소인데 늘 기름이 부족한 것 없고, 주유소는 또 딱히 쉬는 날도 없는데 부족하지 않게 잘 채워놓는거보면 놀라워요
어릴때부터 석유가 부족할거랬는데, 아직도 어디선가 나오는걸 보면 큰 걱정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택배는 노동력을 착취하면서 시스템을 구축한 것같기도 해요ㅜㅜ
생선이나 고기같은 음식도 궁금한 점이 많고요. 바다에서 잡힌 물고기가 식탁까지 올라오는 경로를 알고는 있지만, 신선함을 유지하는 부분이 신기하더라고요
손바닥만한 나라에 유통체인 때문에 식재료 값이 비싸다는게 납득하기 참 어렵습니다...
중간유통이 촘촘해서 신선하게 배송된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그만큼 비싸지긴 하지만요.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한쪽에서는 중간유통업자가 많이 해먹어서 소비자에게 도달했을 땐 비싸다고 하는데, 중간유통이 많은 덕분에 신선한 식재료를 빠를 땐 당일에 받아보기까지 할 수 있으니까요.
유통마진 관련해서 다 부정적인 이야기만 들었는데 덕분에 빠르게 신선한 제품을 구입하는 것같아요.
읽고 싶은책입니다
추천드려요. 가볍게 읽기 시작해서 우리 일상에 대해 여러 방향으로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책이에요.
지구 전체를 바라보는 눈이 생긴 것 같아요~~! 숨은 시스템으로 연결된 지구, 멋지지 않나요???
환경과 잘 조화를 이룬다면 정말 멋진 시스템인 것 같아요. 워낙에 지금 환경 문제가 심각하니 이런 숨은 시스템들이 불러일으키는 환경 문제에 대해 신경쓰지 않을 수가 없네요ㅎㅎ
최근 들어 공동체는 자연 기반시설의 이점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댐을 무너뜨려 강물을 자유로이 흐르게 하고, 약탈한 땅과 물을 지역의 원주민들에게 돌려주어 오랫동안 이 땅을 돌봐왔던 그들의 지혜를 따르기로 한 것이다.
숨은 시스템 p.233, 댄 놋
“물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규모에서 광대한 생태계가 함께 사용하는 것이며, 생물 다양성과 그 무한한 공생 관계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주는 것이다.” p.233
자연을 임의로 개발하여 인간의 편의대로 살던 선진국들이 꽤 많이 복원하거나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변경을 많이 하더라구요. 우리나라 4대강 사업도 그 시기와 맞물려서 많은 마찰음이 발생하긴 했지요. 지금도 4대강 사업의 장단점으로 논쟁이 많이 일긴 하지만, 자연의 훼손은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개발이 진행되어야 함은 맞는 것 같아요.
우리는 흔히 우리를 둘러싼 것들의 표면만을 보지만, 시스템을 더 깊게 이해함으로써 시스템의 과거와 미래에 대한 질문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이러한 질문을 던지며 시스템을 바로잡고 재해석해보면서 지구와 더욱 균형을 이루는 세상을 창조해볼 수 있는 것이다.
숨은 시스템 p.248-249, 댄 놋
예시로 나온 질문이 좋았어요. - 누구에게 도움이 될까? - 누구에게 해가 될까? - 어떤 지혜가 모였을까? - 누가 이것을 ‘소유’하는가? - 누가 소외되었나? - 어떻게 더 나아지게 할 수 있을까? 공동체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시스템을 개발, 혹은 수정 보완할때 꼭 고려해야할 내용이라고 생각해요.
우리 모두가 도움을 받는 것 같지만, 피라미드처럼 누군가는 큰 이익을 챙기고, 누군가는 혜택을 누리고, 누군가는 그 시스템들에 의해 삶의 터전도 잃어버리는... 이 책의 세 가지 시스템이 모두 그런 속성들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ㅎ
어느덧 마지막 날이 왔네요.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했던 세 가지 숨은 시스템을 알아봤는데요. 이외에도 다양한 숨은 시스템들이 우리 사회를 돌아가게 하고 있었어요. 택배, 데이터, 기름 등 다양한 부분에서 우리가 모르게 열심히 돌아가고 있었네요. 다른 숨은 시스템에 관해서도 만화책으로 2권 3권 계속 나왔으면 하는 바람도 생겼습니다. 만화로 읽으니 쉽더라구요ㅎㅎ <숨은 시스템> 모임은 여기서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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