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안온] <숨은 시스템> 함께 읽기

D-29
에디슨은 발명가로 알려져 있지만, 이 책을 보면서 발명가보다는 사업가에 더 가깝다고 생각했어요.
그것도 그렇네요. 에디슨은 탁월한 사업 재능이 있어보여요. 회사를 차려서 백만장자가 됐으려나요
에디슨의 초기 회사는 j.p.모건에 의해 매각되어 제너럴 일렉트릭의 전신이 된다는 점이 신기했습니다. GE는 지금까지도 영향력 있는 미국의 기업인데 역사가 깊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네요.
제너럴 일렉트릭 회사에 대해 궁금해서 찾아보니 이렇네요. 제너럴 일렉트릭(General Electric Company)은 토머스 에디슨이 1878년 설립한 전기조명 회사를 모체로 성장한 세계 최대의 글로벌 인프라 기업이다. 중전기기(重電機器)와 가정용 전기기구를 모체로, 원자연료· 제트엔진· 원자력발전설비도 제조한다. 세계 각국에 자회사· 계열회사가 있다. 1892년 4월 15일 설립되었는데, 전신(前身)은 1878년 설립한 에디슨제너럴일렉트릭회사이다.
저는 태어날 때부터 전기가 펑펑 나오는 시대라서 스위치만 켜면 전기가 샘솟는다고 생각했는데요. 책을 보니까 전력망이라는 것이 큰 미국땅에 여기저기 개별적으로 발전하고 그것이 나중에 국가 주도로 연결되어 정말 거대한 전력망으로 구축되어가는 과정을 보는게 흥미로웠어요.
저도 그랬어요. 생각해보면 전기 사용이 일상화된 것이 비교적 최근의 일인데 저희는 너무 당연하게 스위치 하나로 온 집안을 환하게 밝힐 수 있는 세대라서 허허벌판에 전력망을 구축한 것이 새삼스러웠어요.
맞아요. 누군가 설계해서 세운 시스템들일텐데 이렇게 쉽게 누릴 수 있다니 참 김사하죠
한편,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인 발전소가 시외곽에 세워지면서 약자들(미국으로 치면, 원주민들)의 생활터전을 오염시키고 도시의 시민들은 그 편리만 간단히 누린다는 사실도 처음 깨달았어요. 전기는 당연히 존재한다고 생각해왔는데 누군가의 희생과 불편으로 다른 누군가는 편의를 누리고 있더라고요.
공감합니다. 우리가 당연시 누리는 것들(여기선 전기나 수도)이 누군가의 삶의 터전을 파괴하거나 바꿔놓기도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인지하게 되었어요. 댐을 지으면 그 주변에 살 수 없게 된다는 식의 어렴풋한 내용만 알고 있었는데 왜 그렇게 되는지 이번에 좀 더 자세히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오늘날 교환지점은 전 세계 곳곳에 퍼져 있지만, 주로 미국과 서유럽에 집중되어 있다.
숨은 시스템 p.50, 댄 놋
인터넷이 우리가 말하는 선진국에 가까울수록 더 집중되어 있을거라고는 생각했지만, 교환지점이 몇 곳으로 집중되어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인터넷은 전세계인이 평등하게 접근할 수 있는 ‘정보의 바다’ 이미지였는데 출발부터 기울어진 운동장이군요.
인터넷 콘텐츠가 생산하는 경제력을 볼 때 굉장히 차별적이라고 느껴집니다. 인터넷 사용에서마저 불평등함이 존재했다니 놀랍습니다.
인터넷의 불평등은 곧 정보의 불평등이 되고 이는 결국 개인의 차이로도 이어지겠지요.
최근 인터넷 데이터의 사용량이 폭증하면서 망 중립성에 대한 논란이 확산 중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망 사용료 관련하여 잠시 이슈가 될 뻔 했는데, 내용이 어려워서 그런지 여론은 흐지부지 된 것 같아요. 요지는 현재는 통신사만 망 설립 부분 비용을 담당하는데, 컨텐츠 사업자들이 통신사에 망 사용료를 추가로 내라는 겁니다. 컨텐츠 사업자들은 그들이 제공하는 컨텐츠 덕분에 통신사들이 이용자에게 요금을 받을 수 있는 것이라 주장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통신사의 입장이 관철 될 경우, 콘텐츠 비용이 오를 것이기 때문에 손해이지만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통신사의 입장이 반영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데이터 소비량이 커졌기 때문에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데이터 이용의 불균형이 심화 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아 뉴스에서 본 것 같아요. 망사용료 어쩌고 하면서, 사실 저도 어려워서 여러 컨텐츠를 이용하는 데 따로 돈을 더 내라는 정도로만 이해했거든요. 소비자 입장에선 이미 데이터요금이라는 걸 내고 있는데 왜 망 사용료를 또 요구하냐고 할 법도 하더군요. 근데 이건 어떤식으로는 결국엔 소비자가 부담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싶어요. 계속해서 반대에 부딪힌다면 결국엔 데이터요금 자체를 높임으로써 그 비용을 전가시킬 것 같고, 그렇지 않으면 컨텐츠 이용료 이런 게 따로 생겨나겠죠...
막연하게 인터넷이 군사시설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은 알았는데, 이 책을 통해서 조금 더 자세하게 인터넷의 기원과 지금의 인터넷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전쟁, 군사에 관련된 것으로부터 발전되는 과학기술이 많네요.
이 책에서도 전쟁의 산물이 우리의 기술과 다양한 방면을 발전시켰다고 하더라구요.
섹스, 폭탄 그리고 햄버거 - 전쟁과 포르노, 패스트푸드가 빚어낸 현대 과학기술의 역사총, 균, 쇠가 인류 문명의 운명을 바꿨다면 현대 문명을 주도하는 것은 전쟁, 포르노, 패스트푸드다. 이 책이 주장하는 것은 간단하다. 음탕하고, 사람을 살상하고, 건강을 해치는 '나쁜 것들'이 현대 문명을 발전시켜 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엉뚱해 보이는 이런 생각은 저자가 동원하는 다양한 역사적 사례들을 통해 구체적인 설득력을 획득한다.
이전 독서모임에서 소개해주신 위의 책이 떠올랐는데 마침 언급해주셨네요! 목적을 위해서라면 뭐든 만들어내는 것이 인간인가봅니다.. 위대하다고 느끼면서도 무섭기도 하네요
전쟁이 많은 것을 파괴했지만 또 전쟁으로 성장한 산업과 국가도 있다는 게 참 아이러니인 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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