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문고 서점친구들] 문학 독서모임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함께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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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문고 서점원과 함께하는 문학 독서모임입니다. 매달 두 번째 수요일 저녁 8시에 책을 읽고 만나 이야기 나눕니다. 간단한 소감, 인상 깊었던 부분을 공유해주세요.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를 공유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진주문고 매장에서 독서모임 참가자 도서 구매 시 10%할인, 5% 적립 혜택을 드려요. 카운터에 문의해주세요. 다음 모임에 함께 읽을 책은 참가자 추천과 투표를 통해 진행됩니다. 참여 시 함께 읽고 싶은 책을 골라와 주세요.
반갑습니다. 신간 위주로 책을 고르다가 아쉬울 때가 종종 있어서 검증된 책, 깊이와 매력을 가진 책을 해보자는 의견이 있어서 고른 책입니다. 다시 읽으니 이해할 수 없던 감정의 깊이가 보이는 것 같아 좋네요. :)
단편의 매력을 한껏 보여주는 소설이네요. 빙산처럼—드러난 부분과 드러나지 않은 부분, 묘사된 장면과 드러나지 않은 감정, 사연이 있어서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이전에 읽었을 땐 조금 지루한 감이 있었는데 지금 읽으니 더 잘 이해되는 감정들이 있네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읽고 계실지 궁금합니다.
'가장 고통스럽고 내밀한 상실들이 저장되어 있는 마음 한켠'이라는 문장이 나오는데요, 그 마음 한켠을 끝내 다 보여주지는 않는군요. 하지만 어쩐지 잘 알 것 같아요 그 마음 한켠을.. 이러면서 읽고 있습니다. 아직 세 편 더 읽어야 해요^^
Lotus=푸른연꽃 책 뒷쪽의 몇 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단어는 '슬픔'이네요. '어머니와 내가 지나고 있던, 침묵으로 가득찬 그와 같은 순간들이 그 집에서 보낸 나의 전 생애였다. 내게 줄곧 어머니는 슬픈 여인이었다. 어머니는 여러 면에서 아버지가 자신의 삶에 남긴 부재를 채우는 방법을 발견하지 못했다. ....... 내가 고개를 들 때마다 어머니는 미소를 지어 보였지만, 나는 어머니의 눈을 보며 어머니가 전적으로 슬프다는 것을 언제나 알 수 있었다.' (폭풍 중에서)
10/11(수) PM 20:00 서점친구들 문학 독서모임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산하 : 오랜만에 읽는 소설, 지문 해설의 느낌으로 읽고 있는 것이 아닌가? 주인공 주변에 일어나는 사건을 관찰하고 해설하는 느낌. 기억을 더듬는 느낌의 흐릿한 분위기가 인상적. 단편 ‘피부’ 내용을 이해할 수 없었다. 존재하지 않는 사람 취급. 인상적. @푸른연꽃 : 미국 단편 소설의 전형적인 느낌. 미국의 지명--텍사스, 보스턴...도시명과 풍경이 나오니까 더 그런 느낌이 강함. 화자가 유년에 겪은 사건을 떠올리는 전개. 완벽하게 사건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짐작하게 만드는 장치. 소설에서 충분히 말하지 않아도 심정을 느끼게 하는 힘이 있다고 생각. 문장이 좋았음. 남성 화자 중심으로 전개되는 내면의 깊이. 아버지는 부재하는 존재, 어머니는 상실감을 껴안은 존재로 그려짐. 작품에 전반적으로 그려지는 톤. 순남 :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는 생각. 하나의 사건이나 장면이 일화적으로 드러남. 소소한 일상의 충돌, 균열을 그려내는 단편들. 무심한 거리감이 좋았고 여운이 오래 남았다. 표제작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은 박범신의 ‘은교’ 연상. 젊음과 노년의 차이, 스승과 제자라는 차이, 남자와 여자의 기대와 긴장, 머릿속으로 전달되는 감정들이 참 좋았다. @아닐로그 : 말할 수 없는 장면, 말하지 않는 진실--단편의 매력 1.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소설 제목에 대한 이야기 - 증명할 수 없는 방정식을 풀어간다는 것. 사랑이 누가 누굴 구원하거나 채워주는 게 아님. 로버트에 대한 감정과 콜린에 대한 감정. 사랑이 어느 한 쪽의 노력으로 완벽해지는 것이 아님. 모든 사람들에게 다양한 사랑의 방식이 필요하다는 것. - 콜린과의 관계에 주목. - ‘코요테’ 단편 - 상실감, 알아차림, 씁쓸한 감정 속에서 다음 챕터로 넘어가는 인간의 모습도 인상적임. - 전반적인 이야기가 회상하는 이야기, 유리창에 비친 장면을 바라보는 것처럼 미화되거나 변질되거나 변질되는 것--실제로 일어난 이야기를 알 수 없는 것. - 사건의 해석이 있을 뿐 진실이 가능한가? 말할 수 없는 것. 소설의 진실. - ‘강가의 개’, ‘구멍’, ‘폭풍’ 2. 연애소설 내지는 성장소설의 느낌 - ‘외출’에서 등장하는 아미시 공동체 소녀와의 조우 장면. - 장면에서 누락되어 있는 감정을 떠올린다는 것--독자의 경험이 레퍼런스로 활용. - 암흑 속 나무다리를 건너는 장난. 아직 모른다는 것. 알 수 없다는 것. - 일관되게 활용되는 감정--슬픔. - 맹목적인 믿음, 믿음의 실체가 없다는 것을 깨달음--상실, 상실 이후의 세계 - 상실이 먼저 오고 맹목적 믿음이 뒤에 오는 ‘피부’ - 앎과 무지의 선후 관계를 다르게 하는 문학적 장치 - ‘코요테’ 인물의 감정과 사정이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부분도 효과적이라고 생각 - 화자인 아들의 감정, 그 쓸쓸함과 소외감이 드러나는 부분 인상적. -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에서 드러나는 쓸쓸함 연상 3. 작품의 평가, 무게감 - ‘빛’은 주어지는 것, ‘물질’이 존재이자 사건. 빛을 받아들이는 방식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보여짐. - 빛과 물질에 대한 이론이 삶과 해석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소설이 아닐까? - 빛이 드러내는 것, 감추는 것, 드리워지는 반경 등 다양한 방식. - 드러낸 빛을 다르게 볼 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 매력이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 - 여백이 많아서 감정이나 장면에 독자의 경험을 덧대어 읽을 수 있음 - 죄의식, 상실감, 이런 근원적 감정을 다루고 있어서 더 보편적으로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음. - 다음 책은 뭘로 할까요? 최진영, [단 한 사람] 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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