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함께 읽기] #41.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D-29
<일각수의 꿈> 정말 오랫만에 듣네요. 처음 그 책 나왔을 때 '일각수'라는 단어를 몰라 무슨 몸에 좋은 물인줄 알았어요. (육각수 비슷한 건 줄) 왜 유니콘으로 번역하지 않는 걸까요?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에서는 '단각수'라고 나오던데...
일각수의 꿈, 잊고 살았네요. 그러고보니 저도 새로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나간 시절도 떠올려주는 책모임, 너무 좋네요. 감사합니다, 수북강녕님.
와! 기존 '책걸상' 청취자뿐만 아니라 새로 보는 분도 많이 보이시네요. 박평(박혜진 평론가), YG, JYP는 먼저 읽고서 한 차례 수다도 떨었어요. 수다 내용은 오늘(10월 9일)과 수요일(10월 11일) 두 번에 걸쳐서 공개되니 한 번 들어보세요.
월요일(10월 9일) 방송에서 세 사람이 짧게 감상 평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그때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 "늙은 작가의 오래된 팬을 위한 서비스."
저 이 한줄평에 너무 공감했어요. 저는 이상하게 하루키옹한테는 객관화가 전혀 안되는 팬인지라 그냥 책이 나온것만으로도 너무 좋았거든요 ㅋㅋㅋ
저는 또래(40대) 가운데 아주 늦게 하루키 팬이 된 경우인데요. 계속해서 신통치 않은 작가라고 생각하다가, 『1Q84』를 읽고서 하루키에게 애정을 가졌거든요. 그래서 오랜 팬이 이 소설에 느낄 법한 애틋함의 대상이 될 수가 없었어요. 다만, 이 소설은 이 소설대로의 하루키가 지금 독자와 세상에 던지고 싶은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생각해요. 그건 방송에서도 짧게 언급했고, 이곳에서도 다른 분들이 감상 읽으면서 남겨보려고 합니다.
사실, 저는 이 소설에서 가장 좋았고 뭉클했던 부분이 역설적으로 '작가 후기'였어요. 서른한 살(1980년)에 발표한 소설을 서른여섯 살(1985년)에 다시 써서 발표하고, 그걸 또 43년 만에 70대 후반이 되어서 다시 쓰는 일이야말로 정말 하루키만이 할 수 있는, 또 소설의 힘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보였거든요. 다들 즐겁게 읽으시고 재미있게 수다 떨어요!
성실하고 꾸준한 작품 활동이 정말 대단한 작가인 것 같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뭔가 다 비슷비슷하게 느껴지는 후기작들보다는 <상실의 시대>나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같은 초기 작품들이 참 좋았어요. 아니 어쩌면 하루키의 초기 작품들이 좋았던 것이 아니라 그 시절 젊었던 "내"가 그리운 것 같기도 하고요.
마침 오늘 완독했는데 모임 참여하면서 다른분들 생각도 들어보고 싶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주문하고 배송중이라 아직 책을 열어보지 못하고 신청합니다! 기대됩니다.
@수북강녕 동네서점 에디션 정말 탐났어요. 모든 커버와 모든 굿즈를 다 가지고 계시다니 꺄앗!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을 재독할까 하다가.. 오래 전 읽다가 중단한 '1Q84'를 1권부터 읽으면서 여기 대화를 따라가볼까 합니다. 1Q84 스토리가 훨씬 다이내믹하지만.. 두 소설에서 겹치는 부분들이 간간히 보여서 자잘한 재미가 있네요! 읽을 거리가 자꾸만 늘어갑니다, 풍성한 가을입니다. ㅎㅎ
오! 읽으면서 '아, 어디서 봤었는데' 하는 대목이 많았는데. 보시다가 눈에 띄는 부분은 공유해 주시면 다들 즐거워하시겠어요.
이 세계에서 마음속에 비밀을 품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것은 사람이 이 세계를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일이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p.44,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오늘 책을 받아보고 화들짝 놀랐습니다. 760페이지나 되는 벽돌이었네요. 기대됩니다.
저는 이제서야 책을 받았어요. 해외살때 이게 가방 아쉬워요. 책방으로 달려가거나 하루만에 배송받지 못하는점이 말이죠. 받고서 두께에 좁 놀랐어요. 이 두꺼운걸 JYP 님이 읽으셨다는 것도요. 얼른 읽고 함께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전자책은 요즘 예전보단 일찍 나오는 편이긴 하던데, 종이책 받으시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겠어요. 무겁기도 하고... 하루키의 소설을 영어로 읽어보신 적 있나요?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네요. 저는 예전에 호주에 잠깐 있었는데 하루키 책이 서점 서가에 많이 깔려 있었어요. 다른 동양 작가들 책은 별로 없었는데 하루키 책은 많이 있어서 기억에 많이 남아요.
저는 예전에 읽었던 한국어 번역판 하루키의 작품들 모두 영어판으로 번역된건 모두 영어판으로 읽었어요. 번역자들이 일본소설, 특히 하루키의 작품들은 번역 잘 하는것 같아요. 한국어판이랑 대조해봐도 그 특유의 문체가 느껴지는걸 보면요. 아무래도 두꺼운 책 들고 출퇴근이 불가능해보이는데, 요즘 학교에 잋이 많아서 전자책으로도 구입해야겠다 생각중입니다.
어디선가 주워듣기로 하루키가 영일 번역도 하잖아요? 그래서인지 본인의 소설을 쓸 때 영어로 번역될때를 의식하고 쓴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맞아요. 하루키가 좋아하는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일본어판의 역자이기도 하고, '책걸상'에서 소개한 적 있는 존 그리샴의 이 책의 일본어판 역자이기도 하죠. 하루키 잡문집 보면 번역 얘기 많이 나와요. 기린님 아직 안 읽어보셨으면 읽어보세요. 하루키 팬이라면 좋아하실 듯.
카미노 아일랜드판매 기록을 보유한 출판계의 살아 있는 전설, 존 그리샴의 환상적인 레트로 범죄 스릴러! 〈뉴욕 타임스〉, 〈USA 투데이〉, 〈월 스트리트 저널〉 베스트셀러 미국 아마존 에디터 선정 최고의 미스터리, 스릴러, 서스펜스 《카미노 아일랜드》는 《타임 투 킬》, 《펠리컨 브리프》, 《의뢰인》, 《레인 메이커》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배출하고 현재도 활발한 집필 활동을 하고 있는, 명실공히 ‘올타임 레전드’ 소설가로 인정받는 존 그리샴이 내놓은 ‘힙’한 범죄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1979년부터 2010년까지, 무라카미 하루키가 직접 엄선한 69편의 미수록 미발표 에세이. 작가 하루키가 들려주는 진지한 문학론에서부터 번역가 하루키 씨의 감각적인 번역론, 음악 애호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깊이 있는 재즈론, 인생 선배 무라카미 아저씨가 들려주는 따뜻한 인생론, 책벌레 하루키가 귀띔하는 명쾌한 독서론, 그리고 막역한 지기지우 친구가 풀어놓는 내 친구 하루키 군에 이르기까지. 작가 하루키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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