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함께 읽기] #41.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D-29
앗 이거 인터넷서점에서 보고 관심이 갔었는데 읽으셨군요. ㅎㅎ 저는 스티븐킹은 <빌리 서머스>만 읽었는데 다음책으로는 이거 읽어볼까봐요. Jyp는 싫어하시겠죠?
『빌리 서머스』와는 다른 매력의 이야기지만, 즐겁게 읽으시리라 확신합니다.
스티븐 킹의 무서운 얘기들 별로 안좋아하지만 일단 도서관에서 빌려는 놨어요. ^^;
이 책은 무섭다기보다는 한 편의 동화이자 판타지예요. "그리고 항상 양심을 나침반 삼으려무나." 『피노키오』의 '푸른 요정'의 조언이 이 책의 중요한 모티프입니다. :)
오. 스티븐킹 하나도 안읽었는데 페어리테일로 시작해볼까 싶기도하네요.
한 권도 안 읽어 보셨다면 작년(2022년)에 나온 『빌리 서머스』(황금가지)를 더 추천합니다. :) (제게는 '2022 올해의 소설'이었어요.)
구입완료. 이렇게 또 개미지옥으로 들어가는것인가. 새로운 작가와의 만남은 언제나 즐겁습죠. :)
불확실한 벽..은 책의 두께가 무색하게도 한 번 발동걸리니 단숨에 다 읽어 버렸어요. 하루키 작품은 띄엄띄엄 읽어서 하루키 월드를 잘 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낯익은 모티프들이 나올때마다 반가웠습니다. 책 다 읽고 들으려고 미뤄두었던 책걸상 팟캐부터 시작해서 가만히 되새겨봐야겠어요~
뒤늦게 읽기 시작했습니다. 작가 후기를 먼저 읽고 인트로를 읽었습니다. 하루키 소설은 어느새 읽고 싶어서 읽는다기 보다는 마이클 코넬리 소설처럼 익숙한 맛이라 읽네요. 외국 여행 중에 한식 메뉴를 찾는 어떤 으르신의 소설 같은 느낌이네요.
어쨌거나 인생은 장기전이다. 그 길에 아무리 큰 슬픔이 있더라도, 상실과 절망이 기다리더라도, 한 걸음 한 걸음 착실하게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p.389,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되도록 그런 것에 가까이 가지 않게끔. 가까이 가면 반드시 안 을 들여다보고 싶어지지. 그 유혹을 물리치는 건 보통 일이 아닐세.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모임 시작하자마자 읽기 시작했지만, 아직 초반부네요. 그러나 책을 읽는 순간은,,, 깊게 빠져드네요
만약 여러분들이 벽으로 둘러쌓인 도시의 <책 읽는 이> 또는 그곳의 주민 중 한 사람이 된다면, 현실과 그곳 중 어디서 살 것 같은가요? 저는 벽으로 둘러쌓인 도시를 선택할 것 같았어요. 담담하지만 매력있는 곳이랄까요.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에서도 이런 회색마을 같은 곳이 나오지만 그곳보다 이곳이 더 아늑한 느낌이었습니다. 저 같아도 주인공처럼 현실로 되돌아가지 않을 것 같아요.
저는 벽안의 도시에서는 살 수 없다고 확신했는데 이유는 먹을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소박한 먹거리로는 한달도 힘들 것 같네요. 한편으로는 현실에서 내가 수행해야 할 일이 너무 복잡할때는 그런 조용한 도시로 가고 싶어지는 마음이 들 것 같아 이해할 수는 있는데 평생은 무리예요.
벽 안의 도시도 계절이 있긴하지만 유독 겨울이 추워보여서 저는 못 살 거 같네요.
도불벽 다 읽고 책에 대해 나누기 위해 모임 말미에 참석합니다! 여러분은 소녀가 ‘혹시 죽었나?’ 하는 의문을 언제 가지게 되었나요?
전 책을 아직 다 읽진 못 했지만 다른 '도시'가 현생이 아닌 저 너머의 삶을 의미하는 것으로 느껴지긴 했어요. '그림자'의 등장도 그렇구요.
1부 중간까지 읽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소설은 제목이 입에 잘 안 붙네요. 도시, 불확실, 벽 등 고유성이 없는 보통 명사들의 조합인 거 같아서 그런 거 같기도 하고요. 누군가에게 이 책 관련해서 이야기하다 저도 제목이 뭐였지 하는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저도 그래요. 제목이 그렇게 길지 않은데 입에 잘 안 붙네요.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같은 제목은 길이가 길어도 또렷하게 생각이 나는 편이었고요. 전 그 도시인지, 그 벽인지부터가 헷갈렸어요.
질문 있습니다. 저는 독서도 좋아하고 쓰기도 좋아하는데 지금 쓰는 글이 가장 잘 쓴 것 같고 전에 써놓은 건 안 좋은 거 같은데 지금 쓰는 글도 좀 지나면 써놓은 글이 되어 이제 지금 쓰기 시작하는 글보다 시시한 것 같은데 여러분도 같은 생각이신지 저만 그런 것인지 알고 싶네요. 그러니까 지난 글은 지금의 글보다 못한 것 같은데 여러분 모두도 그런 생각을 하고 계신지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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