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함께 읽기] #41.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D-29
와우. 책 샀는데 언제읽나.. 하고있었어요. 방송 기대할게요
책 표지가 일본 표지랑 똑같은 거지요? 고급스럽게 예뻐요. 약간 이국적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국방색이 원래 촌스러운 줄 알았는데 이렇게 예뻤나 싶습니다. 책이 제법 두툼해서 1,2권으로 분책해도 될 것 같은데 그냥 한 권으로 내준 문학동네, 대인배인듯.
아마 문학동네에서 새로 만든걸거예요. 문동 유튜브에서 디자이너님 인터뷰하고 어디서 영감 얻었는지 등 이야기하는 컨텐츠 봤는데 재미있었어요♡
아, 그렇군요. 몰랐어요. 찾아보니 일본의 원판은 그냥 검은 배경에 별로 디자인이랄 것이 없었네요. 한국판 표지가 정말 멋집니다. 맘에 쏙 들어요.
제 모임의 환승자 분들이 많이 보이시네요ㅎㅎ 저는 다 읽었지만 다양한 생각들을 보고 함께 이야기 해보려고 슬쩍 들어와 봅니다~
안녕하세요? 하루키 작품 중 개인적인 원픽을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라고 꼽고 있었기에 『도시와 불확실한 벽』을 더 반갑게 완독했습니다 동네서점 에디션 하드커버, 일반 에디션 하드커버, 일반 에디션 소프트 커버를 모두 보유하고 양장노트며 포스터며 책갈피며 에코백까지 겟했더니 가을이 너무나 풍요롭네요 ^^
질문이요~ 22일동안 분량 맞추지 않고 각자 알아서 읽는건가요??
넵. 다들 진도가 달라서 자유로이 읽다가 감상 이야기하면 될 것 같아요.
가을, 짐승들의 몸은 다가올 추운 계절에 대비해 눈부신 황금색 털로 뒤덮인다. 이마에 돋은 외뿔은 희고 날카롭다. 그들은 차가운 강물에 발굽을 씻고, 가만히 고개를 뻗어 붉은 나무 열매를 탐하고 금작화 이파리를 씹는다. 아름다운 계절이었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p. 22,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저도 이전 모임에서 환승했습니다~ 하루키 장편은 매번 하루만에 다 읽었었는데 이번엔 좀 진도가 안 나가네요. ‘일각수의 꿈’과 뭐가 같고 뭐가 다른지 생각하느라고 더딘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차우차우 『일각수의 꿈』으로 읽었다가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로 다시 읽은 사람으로서 반가운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이번에 『도시와 불확실한 벽』 완독을 마치고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1,2권도 완독한 후, 두 가지 이야기에서 같고 다른 점을 정리하여 기록;;;하였답니다 회사 일을 이렇게 열심히 했으면~~~ 싶네요 ^^
<일각수의 꿈> 정말 오랫만에 듣네요. 처음 그 책 나왔을 때 '일각수'라는 단어를 몰라 무슨 몸에 좋은 물인줄 알았어요. (육각수 비슷한 건 줄) 왜 유니콘으로 번역하지 않는 걸까요?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에서는 '단각수'라고 나오던데...
일각수의 꿈, 잊고 살았네요. 그러고보니 저도 새로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나간 시절도 떠올려주는 책모임, 너무 좋네요. 감사합니다, 수북강녕님.
와! 기존 '책걸상' 청취자뿐만 아니라 새로 보는 분도 많이 보이시네요. 박평(박혜진 평론가), YG, JYP는 먼저 읽고서 한 차례 수다도 떨었어요. 수다 내용은 오늘(10월 9일)과 수요일(10월 11일) 두 번에 걸쳐서 공개되니 한 번 들어보세요.
월요일(10월 9일) 방송에서 세 사람이 짧게 감상 평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그때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 "늙은 작가의 오래된 팬을 위한 서비스."
저 이 한줄평에 너무 공감했어요. 저는 이상하게 하루키옹한테는 객관화가 전혀 안되는 팬인지라 그냥 책이 나온것만으로도 너무 좋았거든요 ㅋㅋㅋ
저는 또래(40대) 가운데 아주 늦게 하루키 팬이 된 경우인데요. 계속해서 신통치 않은 작가라고 생각하다가, 『1Q84』를 읽고서 하루키에게 애정을 가졌거든요. 그래서 오랜 팬이 이 소설에 느낄 법한 애틋함의 대상이 될 수가 없었어요. 다만, 이 소설은 이 소설대로의 하루키가 지금 독자와 세상에 던지고 싶은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생각해요. 그건 방송에서도 짧게 언급했고, 이곳에서도 다른 분들이 감상 읽으면서 남겨보려고 합니다.
사실, 저는 이 소설에서 가장 좋았고 뭉클했던 부분이 역설적으로 '작가 후기'였어요. 서른한 살(1980년)에 발표한 소설을 서른여섯 살(1985년)에 다시 써서 발표하고, 그걸 또 43년 만에 70대 후반이 되어서 다시 쓰는 일이야말로 정말 하루키만이 할 수 있는, 또 소설의 힘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보였거든요. 다들 즐겁게 읽으시고 재미있게 수다 떨어요!
성실하고 꾸준한 작품 활동이 정말 대단한 작가인 것 같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뭔가 다 비슷비슷하게 느껴지는 후기작들보다는 <상실의 시대>나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같은 초기 작품들이 참 좋았어요. 아니 어쩌면 하루키의 초기 작품들이 좋았던 것이 아니라 그 시절 젊었던 "내"가 그리운 것 같기도 하고요.
마침 오늘 완독했는데 모임 참여하면서 다른분들 생각도 들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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