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에르노-세월 혼자 읽기 챌린지

D-29
제목다운 책 두께에 제목다운 표지 색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낮은 채도의 자주빛 색상에 단정하게 낡은 느낌. 긴 시간의 흐름이 느껴졌어요. 그렇기에 책 제목답게 그리 재밌어 보이진 않았습니다. 허허..
표지의 디자인은 어땠나요?
1984BOOKS 출판사에서 나온 번역서들 디자인은 다 우아하고 예뻐서 좋았답니다. <세월>도 그랬고요. 서양인으로 추정되는 여성 노인의 맵시 나는 산책 사진이 표지 가운데에 흑백으로 들어간 게 우아함도 살리고 제목과도 잘 어울리고 좋았습니다.
책은 구매, 대여, 전자책 등 어떤 방식으로 접하게 되셨나요?
도서관에서 종이책을 빌려서 읽고 있습니다. 아직은 전자책보다 종이책을 선호합니다. 구매한 책은 언제든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오히려 읽지 않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웬만한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 읽습니다. 대출기한의 제약과 연체의 두려움이 저를 읽도록 시키는 중입니다.
오늘 읽은 부분에서 인상적인 내용을 알려 주세요.
사진 속 그녀를 둘러싸고 있는 다른 두 명의 여자애들은 부르주아 층에 속한다. 그녀는 자신이 이 여자애들과 다르며, 더 강하고 더 외롭다고 생각한다.
세월 p.106, 아니 에르노
그녀에게 학업이란 가난에서 벗어나는 수단만이 아닌,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여성성의 답보와 한 남자에게 빠지는 유혹(5년 전, 고등학교 사진 참조)에 맞서 싸울 수 있는 특별한 무기다. 결혼할 마음도, 아이를 갖고 싶은 마음도 전혀 없고 모성애적인 행동과 지성의 삶은 양립할 수없다고 여긴다. 그녀는 어차피 자신이 나쁜 엄마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녀의 이상향은 앙드레 브르통의 시에 나오는 자유로운 결합이다.
세월 p. 107, 아니 에르노
오늘은 어디에서 이 책을 읽었나요?
방 안에서 읽었습니다. 낮 햇살이 좋아 읽다가 낮잠을 자버렸지만요..
이 책에서 처음 만난 단어나 완전히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있나요?
프티부르주아petit-bourgeois(소시민): 부르주아 계급과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중간에 존재하여, 중간적 또는 부르주아적 의식을 가진 계층. [참고-두산백과] 프롤레타리아: 프롤레타리아란 무산계급(無産階級) 또는 노동계급(勞動階級)이라고도 하는데, 정치상의 권력이나 병력의 의무도 없고 다만 자식밖에 남길 수 없는 무산자들을 의미하는 라틴어 "Proletarius"에서 나온 말이다. 즉 자기 자신의 생산수단을 갖고 있지 않으며 오직 살기 위한 노동만을 필요로 하는 임금노동자(賃金勞動者) 계급을 말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신의 노동력을 판매하여 생활을 영위해 가는 무산자 계급, 노동력 이외에는 생계 수단을 갖지 못한 빈곤층을 지칭하기 위해 독일의 사회학자인 마르크스(Marx, Karl Heinrich)가 1840년대에 사용한 개념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프롤레타리아 [Proletariat] (문학비평용어사전, 2006. 1. 30., 한국문학평론가협회)
이 책을 다른 사람이 읽는다면, 어떤 분들께 추천하시겠어요?
한국에서 살아가면서 자신의 사회적 위치에 대한 현실을 적확하게 직시하고 깨닫고 싶은, 저와 동시대를 살고 있는 청년 여성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완독한 자신에게 주는 축하의 메시지를 적어주세요.
허덕이면서 이제 겨우 절반 읽었는데요. 완독을 한다면, 그래도 놓지 않고 읽어냈구나. 시간을 들이는 것 자체에서 무언가 있을 거라고. 당장은 몰라도 수고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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