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둘살>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눠요!

D-29
안녕하세요! 10월 한 달 동안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를 읽고 요즘 우리 사회에 나타나는 가족의 형태와 같이 산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보고 많은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책 제목 보고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까 궁금해서 신청했습니다. 요즘처럼 1인가구가 늘고있는 시점에 다양한 가족구성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음 합니다.^^
안녕하세요, 관심 있는 주제라 참여하고 싶어 신청했습니다. 다양하고 많은 의견들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김하나는 자신의 지향점이자 캐치볼 위클리의 정신을 이렇게 밝히고 있었다. ‘한 사람이 진정으로 자부심을 가져야 할 것은 집 평수나 자동차 브랜드가 아니라 자신의 친구입니다. 그 친구가 얼마나 잘 나가는지, 얼마나 힘이 있는지가 아니라 친구가 얼마나 요리를 잘하는지 누구는 또 얼마나 잘 얻어먹는지 얼마나 잠을 잘 자고 얼마나 노래를 잘하며 얼마나 약지 못했는지 우리가 얼마나 많은 술을 마셨고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추억을 가졌는지 인생에서 진정으로 자부심을 가져야 할 것은 그런 것들입니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_타인이라는 외국, 김하나, 황선우
<여둘살>은 예전에 읽었던 책인데 문장모음으로 남겨주신 말이 처음 보듯 새롭고 좋네요! 스스로 소박한 일상도 쉬운 일이 아니라고, 어쩌면 그게 전부일 수 있다고 되뇌면서도 사회적 성공을 얻지 못한 자의 비루한 핑계가 아닐까라는 의구심이 들곤 했는데요. 이 글을 읽으니 제 생각이 단순한 우격다짐은 아니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사회에 용인되고 싶은 욕망 때문인지 종종 스스로 뱉은 말이 아니라 바깥에서 들어야하는 말이 필요한 것 같아요. 더 담백해지고 솔직해지자, 다짐하게 됩니다. 좋은 글 공유 감사해요!
하지만 사람이 같이 살아가는 데 있어 꼭 같은 걸 좋아해야 할 필요는 없다. 어떤 사람을 이해한다고 해서 꼭 가까워지지 않듯, 이해할 수 없는 사람도 곁에 두며 같이 살아갈 수 있다. 자신과 다르다 해서 이상하게 바라보거나 평가 내리지 않는 건 공존의 첫 단계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_<두 종류의 사람>, 김하나, 황선우
어떻게 보면 너무 당연하고 흔한 말 같지만, 한편으론 살면서 자주 까먹는 말이기도 합니다. 나이, 성별, 인종을 떠나 같이 사는 모두에게 필요한 말이며, 제가 앞서 읽은 『사이보그가 되다』에도 적용 가능한 말인 것 같아서 더 좋았습니다.
열린 마음과 넓은 수용의 폭에 필요한 건 경험에서 쌓이는 부정적 데이터에 몰두하지 않는 것이란 생각이 들어요
다양성 수용 자세 (1)
http://www.living-sense.co.kr/news/articleView.html?idxno=24599 올해 초, <모든 요일의 여행>을 통해 김민철 작가님을 알게된 후 다른 책에서 또 뵙게 되니 내적 반가움이 샘솟네요! 당시에 김민철 작가님 집을 검색해서 봤었는데 이 책에 내부 묘사가 나와서 한번 올려보아요.
결혼 적령기를 넘긴 여성들이여, 혹시 ‘나에게 정말 문제가 있나?’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내가 문제인가?’ 이런 의심이 들 때면 의심해보자. 고요한 가운데 마음이 흔들리는 것인지, 혹은 바람을 불어대는 존재가 지금 내 주변에 있지 않은지. 그 사람이 내 인생에 스쳐 지나는 존재라면 적절히 무시하면 되고, 혹시 가까운 이라면 불편함을 일방적으로 견디는 대신 진지하게 정색해서 상관하지 말아달라는 당부를 해보자. 원만한 사회생활보다 내 자존감이, 어떤 타인과의 인간관계보다 나 자신과의 관계가 중요하니까.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김하나, 황선우
30%쯤 읽었는데 결혼이 이렇게까지 마음을 다잡아야 할 정도의 이슈로 다가오진 않았어요. 제가 적령기에서 벗어난 사람이라 그럴 거라 생각합니다. 결혼보다는 기적같은 인생 파트너를 만나는 것이 더 어렵게 느껴지네요. 그래서 많이들 결혼하는 거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지구 환경은 김하나와 같은 인류를 사랑할 것이고, 자본주의 시스템은 나 같은 소비자를 반길 것이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김하나, 황선우
어느 쪽이든 긍정적 측면으로 적힌 문장이라 좋았어요
우와 그렇게 볼 수 있네요! 갑자기 이 문장이 좋아지네요 :)
그날 아침 이후로 나는 혼자 살기 위해 내가 들여야 하는 에너지에 대해 의식하게 되었다. 특히 밤이면 잡생각과 일종의 불안 같은 것에 나도 모르게 에너지를 많이 쓰고 있었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p.10, 김하나, 황선우
직장다니던 시절, 집이 멀어 자취를 하던 때가 생각나네요. 처음1,2년 동안은 너무 자유롭고 좋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밤마다 불안하고 초초한 기분이 들어 깊이 잠들지 못하는 날들이 이어졌고, 외로움에 대한 감정이 심해졌던 순간이 있었네요. 그때 저는 '이제 결혼 할 때가 된건가?' 라고 생각을 했었고, 그 즈음 만난 인연과 결혼해서 생활하고 있네요. 저자분들처럼 결혼이 아닌 생활의 동반자를 찾아볼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이 지금은 살짝? 아쉽지만 혼자가 아닌 누군가와 함께 살아가면서 느끼는 마음의 안정감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저도 이 문장을 읽으며 자취하던 20대의 저를 돌아봤어요. 당시엔 몰랐지만 나도 ‘혼자서 고군분투하며 에너지를 많이 소비했구나’라고 생각하니 어쩐지 서글퍼지네요. 이젠 많은 사람들이 자취를 하며 살아가는데, 그 불안과 슬픔의 크기가 얼마나 클지 상상하하기도 힘드네요. 서로 피해주지 않는 개인주의도 좋지만, 다양한 (가족)형태로 연대를 이루는 세상이 좀 더 아름답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이렇게 이어지는 교전 상태가, 전혀 싸우지 않을 때의 허약한 평화보다 훨씬 건강함을 나는 안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115, 김하나, 황선우
이 문장 어딘가 위로가 되는 말이었어요. 우리가 싸워도 그건 ‘허약한 평화보다 훨씬 건강하다‘는 걸 알 때, 마음은 좀 더 편안해지고 더 빨리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는 반대로 좀 잘 싸워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꼭 동거인이 아니라도 직장에서든, 친구 사이에서든 싸울 상황을 피하거나 기분 상하는 일이 있어도 일 크게 만들기 싫어서 괜찮은 척 넘기는 경우가 많다보니 이 책에서 말하는 '허약한 평화'상태에 늘 머물러 있는 것 같단 생각이 들었거든요. 좀 더 건강하고 튼튼한 관계를 만들어가고 싶단 생각이 든 문장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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