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의 장르살롱] 4. 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

D-29
거기에서도 작가의 성별이 남자 맞구나라는 아쉬움이...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가... 노벨문학상까지 받은 이유는 저자가 같은 여자의 입장에서 진정성 있게 써내려간 책이기 때문입니다. 오랜 기간 발품을 팔아서 실제 여자 군인들을 찾아다니며 인터뷰를 했고... 오랜 시간 고민하며 쓴 책이지요. <전쟁은...>이 끝없는 울림을 줄 수 있는 이유이지요. 작가가, 작품에 완전히 빙의됐다는 것.
전쟁이 시작되었다는 것은 인간이 패배했다는 뜻이다.
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 저자소개 중., 아이사카 토마
전쟁이 주는 피해는 아이와 여자가 가장 큰것 같아요. 위안부 형태가 안더라도 폭행과 죽음으로 이어지는 처참한 희생양은 어느 전쟁이든 있어왔지만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겪는 고통은 너무 슬픈것 같아요.
예 그래서 전쟁은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지구 분쟁이 지금 현재 진행형이라는 사실이 너무 슬픕니다.
읽으면서 이건 소설이고, '전쟁은 여자...'는 슬프지만 지나갔고 하는데, 아니 그게 아니라 지금 저쪽에서는 실제 상황이잖아 생각하니 마음이 무너졌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하지만 <소녀 동지여...>가 정말 재미있는 소설인 건 분명한 사실이지요. 이번엔 이 소설의 미덕에 대해서 같이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남성작가의 여성이야기라는 한계도 지적들을 하셨지만, 어찌되었든 전쟁의 중심에서 활약한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는 서사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여성소설'이라는 미덕을 먼저 꼽을 수 있을 듯 합니다.
동감합니다.
맞습니다... 그런데... 같은 여성서사도 여자작가의 여성서사와 남자작가의 여성서사가 좀 다른 듯해요, 남자작가의 여성들이 조금 더 부드러운 느낌? :-) 구병모 작가님의 <파과> <파쇄> 읽어보셨음 저에게 동의하실 걸요? ㅎㅎㅎ
네. 충분히 공감합니다. 구 작가님의 두소설도 정말 좋았습니다.
저는 소녀들이 전쟁통에서 말 못하게 순진한 모습이 더 슬프더라고요. 솔방울로 머리 말아주고.... 예쁜 옷 숨기고...
그게 더 눈물 나더라고요.
ㅠㅠㅠㅠ
이 소설의 미덕 : 캐릭터들이 명확합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많이 본 듯 한 느낌이긴 하지만요. ㅎㅎ 그래도 명확함은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는 점이라 좋았습니다. 또한 각 캐릭터들의 목적 또한 분명합니다. 전쟁 이야기이니 다들 목적이 분명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명확성이 드러나지 않는 이야기들도 있으니까요.
네 저도 그렇습니다. 올가, 이리나같은 캐릭터의 일관성이 세라피마의 마음 뿐 아니라 이야기에서도 중심을 잡아주는 느낌이었어요
미덕이라면, 뭐니뭐니해도 그 두께에도 불구하고 잘 읽힌다는 겁니다.(다 못 읽은 사람이 할 소리는 아닙니다만...;;) 작가가 역사라는 소재에도 공을 들여서 읽기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꽤 잘 녹여내었다 싶고요. (무엇보다도,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에 관심 보이는 이들을 많이 양산했다는 점이 가장 큰 미덕? ㅋㅋ 물론 이건 농담입니다?)
아이사카 토미 작가가 주인공을 비롯해서 여러 인물들의 이름을 어떻게 설정했을지..좀 길어야 말이지요. 캐릭터 확실하고 개성이 뚜렷해서 좋았어요.
러시아 이름은 정말 헷갈립니다 ㅎㅎㅎ 캐릭터 설정은 아주 좋았어요~ ^^ 겹치는 성격도 없고...
러시아 인물들이라 이름이 많이 어렵죠 ㅠㅠ 저는 원서로 읽다가 중도하차했는데, 가타카나의 향연 속에서 도무지 가독성이 떨어져 읽을 수가 없었어요 ㅠㅠ
우어~ 원서로요? 이 두께를요!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책 증정_삼프레스] 모두의 주거 여정 비추는 집 이야기 『스위트 홈』 저자와 함께 읽기[도서 증정] <탄젠트>(그렉 베어)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다산북스/책 증정] 『악은 성실하다』를 저자 &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 나눔][박소해의 장르살롱] 25. 가을비 다음엔 <여름비 이야기> 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도서관에서 책을 골랐을 뿐인데 빙의해 버렸다⭐『겹쳐진 도서관』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극단 '피악'의 인문학적 성찰이 담긴 작품들
[그믐연뮤클럽] 8. 우리 지난한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여정, 단테의 "신곡"[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의 서막 & 도박사 번외편]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이반과 스메르자코프"
같이 읽고 싶은 이야기_텍스티의 네버엔딩 스토리
김준녕, 오컬트도 잘합니다. [다문화 혐오]를 다루는 오컬트 호러『제』같이 읽어요🌽[텍스티] 텍스티의 히든카드🔥 『당신의 잘린, 손』같이 읽어요🫴[텍스티] 소름 돋게 생생한 오피스 스릴러 『난기류』 같이 읽어요✈️[책증정] 텍스티의 첫 코믹 추적 활극 『추리의 민족』 함께 읽어요🏍️
나는 너의 연애가 궁금해
[📚수북플러스] 6.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북다] 《나의 사내연애 이야기(달달북다02)》 함께 읽어요! [북다/책 나눔] 《하트 세이버(달달북다10)》 함께 읽어요!
각양각색! 앤솔로지의 매력!
[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책나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시간을 걷는 도시 《소설 목포》 함께 읽어요. [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
과학의 언어로 인간의 마음을 탐구하는 작가, 김초엽
[라비북클럽] 김초엽작가의 최신 소설집 양면의 조개껍데기 같이 한번 읽어보아요[다정한 책방] '한국작가들' 함께 읽기5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_김초엽[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8월의 책 <지구끝의 온실>, 김초엽, 자이언트북스방금 떠나온 세계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레슨!
[도서 증정] 『안정감 수업』 함께 읽으며 마음을 나눠요!🥰지금보다 나은 존재가 될 가능성을 믿은 인류의 역사, 《자기계발 수업》 온라인 독서모임
한국의 마키아벨리, 그의 서평 모음!
AI의 역사한국의 미래릴케의 로댕최소한의 지리도둑 신부 1
🎬 우리가 사랑한 영화 감독들
[책나눔] <고양이를 부탁해><말하는 건축가> 정재은 감독 에세이『같이 그리는 초상화처럼』메가박스 왕가위 감독 기획전 기념... 왕가위 감독 수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괴물」, 함께 이야기 나눠요
저항의 문장가, 윌리엄 해즐릿!
[아티초크/책증정] 윌리엄 해즐릿 신간 『영원히 살 것 같은 느낌에 관하여』와 함께해요![아티초크/책증정] 윌리엄 해즐릿 신간 『왜 먼 것이 좋아 보이는가』 서평단&북클럽 모집[아티초크/책증정] 장강명 작가 추천! 해즐릿의 『혐오의 즐거움에 관하여』와 함께해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축하합니다!
[밀리의 서재로 📙 읽기] 31. 사탄탱고[이 계절의 소설_봄]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기(신간읽기클럽 )1. 세계는 계속된다/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공룡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기로!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7. <경이로운 생존자들>[밀리의 서재로 📙 읽기] 10. 공룡의 이동경로💀《화석맨》 가제본 함께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