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다의 읽다; 1기

D-29
@공생 드디어 들어오셨군요. 저는 공생님에게 기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읽기 시작했습니다~~첫 페이지부터 네 페이지까지 ~한 적이 있다는 문장이 나열됩니다.. 우리도 한 번 말해볼까요? 아무 말 대잔치~~
ㅎㅎ 재밌습니다. 저는 금요일부터 아파서 주말내내 집에 누워있느라 서점에 주문해 놓은 책도 못 받아왔어요 ㅜㅜ 오늘 출근을 안할까 하다가 열은 안 나서 그냥 나왔습니다. ㅜㅜ 조금있다 퇴근길에 책만 찾아서 집에 가서 읽기 시작할게요! 나의 기괴한 행동 중에는 뭐가 있을까 생각하니 '나는 졸릴 때 속눈썹을 뽑아본 적이 있다.' 이런 게 떠오르는군요~ 쿨럭쿨럭~ 환절기에 모두모두 감기 조심하시고 독감은 더 조심하세요!
나는 내가 반한 남학생의 집이 어딘지 알려고 뒤따라 가 본 적이 있다.
생각날 때마다 기록해 보아요~~
죽이고 사는 감각 하나가 깨어나 무언가가 열리면 그동안 아무렇지 않은 듯 견뎌온 것들을 더는 견디지 못할 수도 있다. 그것이 깨어나 삶엣니 다시 무언가를 바라게 된다면 겨우 살아내고 있던 하루가 뒤집힐 수도 있다. 그래서, 생각만 해도 두렵고 피곤해서,'그냥 산다','이렇게 살다 죽겠지' 생각하면서-86 쪽
마주 최은미 지음
졸릴 때 속눈썹을 뽑아 보셨다니... 독한 뇨자..
미미의 숲님 지금 몸은 어떠신지요...빨리 나으셔요~~
신고에 의해 숨겨진 대화입니다.
나는 다래끼 날듯 말듯 눈...눈썹 뽑아봤음...진짜 안 뽑히고 뽑히면 ㄱ시원~ㅋㅋ
이거 글 지우기는 좀 힘들군요...
29분 이내에만 수정이 가능해요~ 그리고 모든 대화는 공개되고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저는 오늘에야 몸이 좀 나아졌는데 여전히 컨디션이 저조해서 천천히 읽겠습니다~ 다른 분들 읽으시면서 생각날 때마다 글과 문장도 올려주세요!
방금 다 읽었습니다..제목이 왜 '마주'인지는 책 중반이 넘어갈때까지도 잘 모르겠더라고요..동성애를 느끼는 두 여인의 이야기인 줄 알았어요. 스포가 되니 더 말씀은 안 드리겠습니다. 여러분들과 '마주'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그날 나는 다른 사람의 신발에 발을 넣어보았다. 그것이 다른사람의 모자를 써보거나 다른 사람의 장갑을 껴보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무게로 실감된다는 것을 나는 그 협곡에서 알게 됐지만, 내가 나를 온전히 감각해본 순간을 거치고서야 수미의 신발에 발을 넣어볼 용기를 낼 수 있었다는 것은 시간이 더 흐른 뒤에야 알게 되었댜.-314쪽
마주 최은미 지음
기습이라도 당한 것처럼 나는 그 질문에 몹시 당황하고 말았다. 당황한 나 자신에게 다시 당황을 했고, 대답을 못한 채로 우물쭈물 몇초가 지나자 스스로에게 모욕을 당한 기분이 들었다.
마주 42쪽, 최은미 지음
저는 이제 좀 정신이 들어 아침에 1장을 읽었어요. 제가 워낙 단편 위주로 읽어서인지 오랜만에 장편을 읽으니 굉장히 빨리 읽히더라고요. 그리고 아주 세밀한 부분까지 그리고 있어 읽기가 즐겁기도 했습니다. 저는 1장을 읽으면서 최은미의 장점이 리듬감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포토라인에 선 주인공의 모습을 그린 장면부터 시작한 이야기는 큰 범죄라도 저질렀나 싶은 독자의 마음을 비웃으며 잠복결핵균에 걸렸을 뿐이었고, 이 장면이 우리가 몇 년 동안 겪어온 코로나시기의 비정상적인, 비인간적인 상태를 독자에게 제대로 환기해 주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바로 코로나 이야기가 나왔으면 우리는 그 장면을 어떤 의문없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을 것 같아요. 그리고 결핵 이야기는 과거 만조 아줌마 이야기로, 화자이자 주인공인 나리의 가정사로, 라바의 이야기로, 1장 마지막 수미의 이야기까지 이어지는데 그 과감한 연결들이 독특한 리듬을 주는 것 같았어요. 큰 상관없을 것 같은 이야기들이 서로 연결되면서 충분히 의미를 갖게 하는 지점들이 재미있었고, 앞으로 이야기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기대하게 되는 지점인 것 같습니다. 사실 '마주'라는 제목만 듣고 사람 이름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란 걸 알았으니 @익어가자 님 말씀대로 다 읽고나면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될텐데 그 지점도 꽤 궁금해지네요. 그럼 또 읽고 이야기 올리겠습니다. 조용히 계신 분들도 천천히 이야기 올려주세요~~ ^^
역시 작가님은 바라보는 눈이 남다르십니다. 저는 글자 읽느라 정신없었네요. 남은 기간 동안 인상깊었던 부분 곱씹어 읽어보려고요.
독자로서 완전히 즐기지 못하는 거죠~ ㅋ 그리고 이름 옆에 점 세 개 누르면 스포일러 지정이라는 메뉴가 있는데 그걸 누르면 글 쓴게 가려져요. 뒤 이야기를 미리 알고 싶지 않은 사람을 위해 가려놓는 건데 읽고 싶은 사람은 그 대화를 누르면 읽을 수 있는 것 같았어요! 그러니 스포 걱정하지 말고 떠오른 생각들이 날아가기 전에 그냥 써 주세요~
죽이고 사는 감각 하나가 깨어나 무언가가 열리면 그동안 아무렇지 않은 듯 견뎌온 것들을 더는 견디지 못할 수도 있다. 그것이 깨어나 삶에서 다시 무언가를 바라게 된다면 겨우 살아내고 있던 하루가 뒤집힐 수도 있다. 그래서, 생각만 해도 두렵고 피곤해서, '그냥 산다' '이렇게 살다 죽겠지' 생각하면서, '사는 낙이 하나도 없다'는 말을 입에 달고서, 나는 그런 여자들을 알고 있었다. 기진맥진한 채 아이한테 이런 말을 하는 여자들. '니가 아니면 이게 다, 무슨 의미니?'
마주 86쪽, 최은미 지음
닉네임이 다들 특별해 잼나네~ 난 아직 책도 못 구입했는데~ㅜㅜ
글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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