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중고 북토크 - 10월 책 '훌훌'

D-29
요즘 글쓰기 관련 영상을 보며 자전거를 돌리는데... 초고는 쓰레기다!!! 고쳐쓰기를 통해 글이 된다... 이 말을 모든 작가가 하시네요 ㅠㅠ 들어내고 잘라내고 다시 엎고 시작하기... 이런 게 작가의 일인거 같습니다.
항상 글을 쓰고 난 직후에는 완벽해 보이더라도 조금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확인해 보면 꼭 고쳐 쓸 부분이 보이더라고요. 초고가 쓰레기다!!라고는 할 수 없지만 고쳐 쓸수록 글이 더 나아지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와우!!! @yjy38 님의 글쓰기를 잘하는 편인 것 같아요!! (초고는 쓰레기다! 라고 말한 사람은 '노인과 바다'를 쓴 헤밍웨이의 말이랍니다~~ ^^ ) 보통의 작가들도 초고는 고칠 대상이니 못쓴다고 주저하지 말고 써라! 그래야 글이 써진다~~ 암튼 쓰라는 말을 하며 초고에 대해 크게 기대하지 말라는 건데~ @yjy38 님은 글쓰기에 자신이 있거나~~ 생각을 많이 하고 머릿속에서 글들을 굴리고 굴리다가 내뱉나 봐요~~^^
본인이 일군 것을 갈아엎는다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소설에서는. 작가는 글을 쓸 때 결단력과 과감함까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3. 책을 읽고 작품의 결말을 통해 작가님이 드러내려 하신 것이 무엇일까 궁금해졌다.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이에 대한 해답을 들어볼 수 있어 좋았다.
글쓰는 과정을 낱낱이 알려주셔서.. 신기했어요~ 작가님 마음속에 그 주인공들이 다 살아있는 것 같아서 ... 심지어.. 쓰지 않은 결말까지도 있어서... 저도 정말 신기했어요~~
3. 미희와 세윤의 관계성이 궁금해졌다. 미희가 세윤을 유리와 주봉에게 소개해준 이유, 세윤의 입양 사실을 미희는 어떻게 미리 알고 있었는지… 에 대해 궁금증이 생겼다. 작가님을 뵐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꼭 질문하고 싶다.
오늘 하루를 힘껏 채우시기를. 훌훌 털고 평안한 잠을 이루시기를.
훌훌 - 제12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작가의 말, 문경민 지음
이 구절 읽고 밤에 편히 잘 수 있을 것 같아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책을 읽고 아래 질문에 답을 알 것 같은 친구들 -말풍선 두 개 클릭하고- 댓글 달아주세요~~ 질문 1. 미희가 세윤을 유리와 주봉에게 소개해준 이유??
1. 미희는 과거에 세윤과 이미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둘 다 가정사가 복잡한 만큼 공감대를 형성하기 상대적으로 다른 친구에 비해 쉬웠을 것이고 금방 서로에게 좋은 친구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친분 있던 사이... 맞아요, 작품에 모든 내용을 다 써넣을 순 없으니까~~~ ^^
화제로 지정된 대화
책을 읽고 아래 질문에 답을 알 것 같은 친구들 -말풍선 두 개 클릭하고- 댓글 달아주세요~~ 질문 2. 세윤의 입양 사실을 미희는 어떻게 미리 알고 있었는지???
2. 위의 답변에서 이어지는 내용이다. 미희는 세윤과 전부터 가까운 관계였다. 유리가 세윤의 집에 가서 조금 둘러보자마자 세윤의 입양 사실을 바로 알아챈 것처럼 미희도 어느 정도 친한 사이가 되자 먼저 눈치챘을 수 있다. 혹은 세윤은 자신의 입양 사실에 대해 스스럼없이 말하는 편이므로 그냥 미희에게 말해 줬을 수도 있다.
아!!! 비슷한 경험이 있는 사람끼리는 서로를 알아본다는 거죠?? 유리가 세윤의 집에 가서 세윤이 입양된 것을 알아차렸으니까... 입양이 아이들에게 끼친 영향이 어떨까?? 공개입양이든, 아니든 '마음'이 단단해지려면 오래 걸릴 거 같단 생각이 드네요~~
입양이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을지는 정확히는 모르지만, 오히려 부모님과 더 각별한 사이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긍정적인 환경에서 자라고 부모가 아이에게 올바른 교육으로 이끌어 준다면 아이가 더 성숙하게 자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게 갑작스러웠다. 감당하기 어려운 정보와 감정들이 며칠 사이에 밀려들었다. 정신이 거대한 톱니바퀴 사이로 빨려 들어가 으스러지는 것 같았다.
훌훌 - 제12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p.68, 문경민 지음
1. 작품 초반에 정신없고 휘몰아치는 듯한 상황과, 그 상황의 중심에서 고군분투하는 유리의 심정이 잘 드러난 문장이라고 생각한다. 이때의 유리는 안쓰럽기도 했고 이 소용돌이 속에서 빠져나갈 수 없을 것 같은 무력감이 들기도 했다.
단 3개의 문장만으로 유리의 감정을 잘 전달할 수 있다는 게 전 더 신기합니다~~ 거대한 톱니바퀴 사이로 빨려 들어가 으스러지는 느낌은.. 경험해보지 않았어도 상상이 되는 이유가 뭘까요^^?? 찰리채플린의 영화 때문이려나^^??
나에게 이런 상황이 생긴다면 나는 과연 어떻게 행동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과연 나도 유리처럼 이를 극복하고 나아갈 수 있을지 많은 생각이 드는 구절인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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