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따뜻한 기운이 감돌았다. 연우와 함께한 시간이 20일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게 새삼스러웠다. 연우가 오고 나서 집안 분위기가 달라졌다.
『훌훌』 115p, 문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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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개장
처음에 할아버지랑 필요한 말만 하고 적막했던 집안이 연우 덕분에 긴장도 풀리고 할아버지와 벽지를 같이 고르러 가는 걸 보면서 사이가 좋아진 게 확실히 보여서 훈훈하고 좋았습니다.
그렇구나
작가님이 유리에게 연우를 통해 '사랑'을 보여주고 싶은 거 같아요~
결국 우리에게 필요한 건 '사랑'이라고... 그것만이 우리를 '구원'해줄 거라고...
Forev
처음에는 불행으로만 보였던 연우가 어느새 집안 곳 곳에 스며들어 가족 모두가 긍정적으로 변화했다는 점이 작가님이 우리에게 말하고 싶었던 것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었기도 합니다.
suh
처음 연우의 모습은 너무 불안정하고 약했는데 힘을 되찾아가고 점점 한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에서 덩달아 뿌듯함을 느꼈어요. 우리 인생에서도 연우와 같은 존재가 들어와 힘을 주고 생기를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육개장
“ 지금 연우 앞에서는 아니었다. 속에서 배신감과 분노와 절망, 좌절과 실망과 두려움, 미울, 슬픔 따위 온갖 거무튀튀한 감정들이 순식간에 똘똘 뭉쳤다. 뭉친 덩어리의 내부 압력을 상승시킨 것은 연우의 손톱이었다.
”
『훌훌』 130p, 문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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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개장
주인공이 연우를 얼마나 아꼈는지 아니까 연우에게 실망한 게 이해되면서도 분명 연우가 그런 일을 이유없이 하지는 않았을 것 같아서 좀 진정한 후에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육개장
“ 나는 연우의 어깨를 거칠게 틀어쥐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보았던 행동이었다. 연우의 눈에 공포감이 서렸고 좀 전의 사나운 눈빛이 그대로 죽어 버렸다. 그 모습이 마음에 착 감겼다. 기묘한 희열이 스쳐 지나갔고 손이 머리 위로 올라갔다. ”
『훌훌』 130p, 문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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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개장
이 장면은 좀 충격이었던 게, 주인공은 엄마에게 버림받았던 만큼 연우를 이해하고 이런 행동은 아예 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주인공이 이런 행동을 하고 희열을 느끼는 장면을 보면서 아무리 성격이 좋아도 모든 사람의 내면에는 폭력성이 잠들어 있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구나
내재된 폭력성... 언제든 끄집어 올려질 수 있을 거에요.
세상 착하기만 한 사람은 없을 거에요.
상처를 한번도 받아본 적이 없는 사람이 없을테니까..
suh
내재된 폭력성이라니,,분석하는 능력이 뛰어나신 것 같아요. 최근 ‘파리 대왕’ 이라는 책을 읽으며 인간의 내재된 본성에 대해 많이 생각을 했었는데 이 단어를 보니 너무 반가웠어요!
Forev
이 장면을 읽을 때 나도 모르게 숨을 참으며 읽게 되었어요. 주인공의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이러한 폭력이 정당화될 수 있는 것인가… 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고요.
육개장
“ 나는 두 손으로 헝클어진 머리칼을 가다듬었다. 조금 전 내 안에서 터졌던 살벌하고 뜨거운 감정이 떠올랐다. 잔인하고 거칠었던 내 행동들이 머릿속에서 고스란히 재생됐다. 나를 믿을 수가 없었다. ”
『훌훌』 133p, 문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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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개장
범죄자와 일반인의 차이는 본인의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알고 성찰하며 다신 하지 않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주인공이 자신이 잘못됨을 인지하고 다신 하지 않을 것 같아 조금 안심됐습니다.
그렇구나
오!!!!
성찰하는 능력 - 이 말 좋네요~ ^^
역시 @육개장 님도 내공이 대단한 분이에요!!! 아는 게 많아~ ^^
육개장
세윤은 당황한 나머지 낯빛마저 창백해졌다. 어쩔 줄 몰라 하던 세윤이 흘린 대답은 끔찍했다. 그거야 네가 워낙 유명하니까.
『훌훌』 190p, 문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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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개장
제가 전에 읽었던 청소년 소설에도 주인공의 출생의 비밀이 있었는데 여기에도 출생의 비밀이 있어서 놀라웠고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던 부분이었어요.
그렇구나
맞아요!!
쫄깃하죠!!! 끝까지 읽을 수 있게 해주는 힘??!!
Forev
이 말을 들은 유리의 감정이 어땠을까도 생각해 보게 되네요.아무도 모를 거라고 믿고 있던 것을 사실 모두가 알고 있을 때만큼 충격적인 게 없다고 느끼거든요.
Forev
작가와의 만남이 있었던 주 주말 서점에 가서 신간 코너에 꽂혀있는 작가님의 책을 발견했어요.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을 텐데 괜히 한 번 더 들쳐보게 되더라고요.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도 궁금해지기도 하고요. 작가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작품뿐만 아니라 작가 자체에도 관심을 갖게 해 준다는 점에서 작가와의 만 남 시간이 한 번 더 뜻깊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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