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중고 북토크 - 10월 책 '훌훌'

D-29
2. 실제로 많은 소설을 출판해 본 작가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다는 것이 새로웠다. 특히 책에는 담기지 않은 인물들의 뒷이야기나 과거의 사연, 미래의 일까지 작가는 상상하는 대로 이야기가 정해질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고 신기하다고 생각했다.
맞아맞아~ 작가들이 창작한 인물들의 이름이랑 특징이랑 내용을 죄다 기억하고 있다는 게 너무 신기했어요~ 창작한 인물들이 다 내자식 같으려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도 이런 생각을 했어요. 자신의 상상대로 소설 속 인물들의 미래 모습을 그려나갈 수 있다니 작가라는 직업은 정말 매력적인 것 같아요.
작가님이 소설 속 인물에게 애정을 느끼고 있다는 게 가장 신선했습니다. 내새끼 같은 느낌일까?? 다 품고 사나?? 싶어서.. 마음 복잡하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저도 나중에 제 이야기를 만들면 인물들에게 애정을 가지게 될지가 궁금해졌습니다. 외려 맘먹고 악역으로 만든 캐릭터는 누구보다 싫어하게 될 수도 있겠네요.
몇몇 작가님들의 인터뷰를 보면 아무리 악역인 캐릭터라도 자신만의 애정이 있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로 뽑으시더라고요. 세상엔 정말 다양한 작품과 이에 따른 등장인물이 존재하는데 이런 대화를 나누면서 저도 저만의 애정이 담긴 제 작품의 등장인물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3. 시간이 지난 후에 미희와 주봉과 관계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가 궁금했다. 미희가 결국 주봉과 같은 마음을 가지게 될지, 아님 지금처럼 친구로 남을지 알고 싶었었다.
“공부는 못 해도 잠은 잘 자네?” 귀엽다는 투였다.
훌훌 - 제12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P.154, 문경민 지음
유리, 세윤, 미희, 주봉이 함께 카페에 갔을 때 미희는 자는 주봉의 모습을 보며 이와 같이 말합니다. 이러한 장면으로 유추해 보았을 때 저는 미희와 주봉의 관계가 긍정적으로 변화할 것 같다고 느꼈어요.
질문을 가졌을 때는 보지 못했던 구절입니다. 굳이 귀엽다는 수식어를 붙인 것을 보아 미희도 주봉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므로 앞으로의 관계가 긍정적일 것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이 질문을 읽고 나니 유리와 세윤의 관계가 어떻게 변할지도 궁금해지네요!
3. 고향숙 선생님이 등장한 이유가 궁금했다. 작중에선 유리에게 어른으로서 조언을 해주기도 하는 등의 지지자 중 한 명으로 등장하는데 작가가 교사가 본업이라는 것을 알고 교사의 이야기를 작품에 추가한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오~ 그럴듯한 느낌입니다~ 교사는 한 학생에게 미약하나마 영향력이 있길 바랄테니까... 작가님은 교사라는 직업에도 자부심?이 있어 보였어요~~~ ^^
저도 작품을 읽으면서 고향숙 선생님이 유리에게 기댈 곳이 되어줄 수 있는 유일한 어른이라고 느꼈어요. 유리의 지지자 중 한 명이기도 하고요.
고향숙 선생님의 이야기가 작가님의 본업과 관련되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점은 생각해보지 못했었는데, 책을 읽고 서로 궁금했던 점에 대해 얘기하면서 사고를 확장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2.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할 수 있는 다른 일을 최대한 시도해보라는 작가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았다. 작가님 또한 공들여 쓴 책 하나가 잘 팔리지 않자 다른 책을 내고 교사 일에 충실하는 등 다른 일에 열중하시며 상황을 극복하셨다고 했다.
작가님의 이야기를 듣자 이번 중간고사를 기대만큼 보지 못해 우울해하고만 있던 내가 떠올랐다. 이런 내 모습을 반성하며, 앞으로는 나도 순간의 실패에 매몰되지 않고 다양한 경험을 지속적으로 쌓아야겠다고 생각했다.
@Forev 님이 우울했는데도 늘 활동에 잘 참여해줘서 감사해요~ 글쓰기는 '나를 읽는 시간'이래요. 이렇게 털어놨으니, @Forev 님의 다짐이 잘 이루어질 거에요~~~~
책이 잘 풀리지 않자 다른 책을 냈다는 말이... 멘탈 갑!!! 이라고 느꼈습니다!! 보통의 멘탈로는 글쓰기가 어려울 것 같아요. 700페이지나 되는 글을 썼다가 다 엎다니!!! 그건 아무나 하는 게 아니잖아요 ㅠㅠ
맞아요, 아무리 글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해도 지금까지 쓴 것을 모두 엎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문경민 작가님 뿐 아니라 작가라는 직업을 가지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 존경심이 느껴지네요.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책 증정_삼프레스] 모두의 주거 여정 비추는 집 이야기 『스위트 홈』 저자와 함께 읽기[도서 증정] <탄젠트>(그렉 베어)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다산북스/책 증정] 『악은 성실하다』를 저자 &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 나눔][박소해의 장르살롱] 25. 가을비 다음엔 <여름비 이야기> 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도서관에서 책을 골랐을 뿐인데 빙의해 버렸다⭐『겹쳐진 도서관』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극단 '피악'의 인문학적 성찰이 담긴 작품들
[그믐연뮤클럽] 8. 우리 지난한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여정, 단테의 "신곡"[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의 서막 & 도박사 번외편]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이반과 스메르자코프"
같이 읽고 싶은 이야기_텍스티의 네버엔딩 스토리
김준녕, 오컬트도 잘합니다. [다문화 혐오]를 다루는 오컬트 호러『제』같이 읽어요🌽[텍스티] 텍스티의 히든카드🔥 『당신의 잘린, 손』같이 읽어요🫴[텍스티] 소름 돋게 생생한 오피스 스릴러 『난기류』 같이 읽어요✈️[책증정] 텍스티의 첫 코믹 추적 활극 『추리의 민족』 함께 읽어요🏍️
나는 너의 연애가 궁금해
[📚수북플러스] 6.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북다] 《나의 사내연애 이야기(달달북다02)》 함께 읽어요! [북다/책 나눔] 《하트 세이버(달달북다10)》 함께 읽어요!
각양각색! 앤솔로지의 매력!
[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책나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시간을 걷는 도시 《소설 목포》 함께 읽어요. [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
과학의 언어로 인간의 마음을 탐구하는 작가, 김초엽
[라비북클럽] 김초엽작가의 최신 소설집 양면의 조개껍데기 같이 한번 읽어보아요[다정한 책방] '한국작가들' 함께 읽기5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_김초엽[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8월의 책 <지구끝의 온실>, 김초엽, 자이언트북스방금 떠나온 세계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레슨!
[도서 증정] 『안정감 수업』 함께 읽으며 마음을 나눠요!🥰지금보다 나은 존재가 될 가능성을 믿은 인류의 역사, 《자기계발 수업》 온라인 독서모임
한국의 마키아벨리, 그의 서평 모음!
AI의 역사한국의 미래릴케의 로댕최소한의 지리도둑 신부 1
🎬 우리가 사랑한 영화 감독들
[책나눔] <고양이를 부탁해><말하는 건축가> 정재은 감독 에세이『같이 그리는 초상화처럼』메가박스 왕가위 감독 기획전 기념... 왕가위 감독 수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괴물」, 함께 이야기 나눠요
저항의 문장가, 윌리엄 해즐릿!
[아티초크/책증정] 윌리엄 해즐릿 신간 『영원히 살 것 같은 느낌에 관하여』와 함께해요![아티초크/책증정] 윌리엄 해즐릿 신간 『왜 먼 것이 좋아 보이는가』 서평단&북클럽 모집[아티초크/책증정] 장강명 작가 추천! 해즐릿의 『혐오의 즐거움에 관하여』와 함께해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축하합니다!
[밀리의 서재로 📙 읽기] 31. 사탄탱고[이 계절의 소설_봄]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기(신간읽기클럽 )1. 세계는 계속된다/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공룡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기로!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7. <경이로운 생존자들>[밀리의 서재로 📙 읽기] 10. 공룡의 이동경로💀《화석맨》 가제본 함께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