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출판사 / 인증 미션] 한나 아렌트 정치 에세이 <난간 없이 사유하기> 함께 읽기

D-29
네 잘 알겠습니다^0^ 군데 미션과 상관없이 책 받고 넘 감사하고 기뻐서 인스타에 게시글 올리긴 했어요 >_< 책 포장에 감동받았어요 !! 감사합니당! (책도 열심히 읽고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번에 첫 모임에 참여하게되었습니다. 그런데 책을 화요일에 주문했더니 같이 시킨 다른 책 때문에 아직 받지 못했다는.....주말에 열심히 읽어야겠어요ㅠ 제가 처음이라 그런데, 진도 완료에 대한 확인같은 것도 있나요?
@Dalmoon 안녕하세요 :) 첫 주 분량이 좀 많지요 흑흑 진도 완료에 대한 확인은 따로 하지 않습니다. 그저 함께 으쌰으쌰 읽어보자는 의미이니까요! 미션 수행도 차근차근 속도에 맞게 해주셔요.
아렌트에게 사유 활동에 관여한다는 것은 어느 한쪽 난간에 의지하지 않고서 자신이 떠안은 엄청난 부담을 보살피며 계단을 오르내리는 일과 유사하다.
난간 없이 사유하기 p18, 한나 아렌트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인간은 다만 폴리스의 거주민들, 평등한 사람들만을 의미했다. 바로 우리는 이를 모든 인간에게 적용 가능한 일반 명제로 오해하고 있다.
난간 없이 사유하기 p71, 한나 아렌트
타자를 지배하는 그 어떤 사람도 자유롭지 않다는 마르크스의 주장은 보편적 평등의 사실, 즉 정의상 그 누구도 지배할 권리가 없다는 조건과 정확히 부합한다. 그럼에도 지배의 배제, 즉 지배자와 피지배자 사이의 오래된 구분을 없애는 것은 우리의 전통이 지배 없이는 자유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자유의 유일하고 충분한 조건에서 아주 멀리 있다. 지배받지 않는 사람들은 자유롭다고 간주했다. 이러한 자유는 평등한 사람들 사이에서만 실현될 수 있다. (중략) 본래 의미에서 자유는 능력이라기보다 오히려 존재 상태였다. 엄밀한 의미에서 정치는 국가가 실현되었을 때 시작한다고 생각했다. (증략) 자유는 명예, 정의, 부 또는 또 다른 선과 같은 정치적 '선' 가운데 하나가 아니다. 자유란 결코 인간의 본질적인 복지나 행복에 속하는 것으로 선정되지 않았다. 자유는 정치적 활동의 선정치적 조건이었고, 따라서 인간이 함께 살아가며 영위할 수 있는 모든 선의 선정치적 조건이었다. 그 자체로 자유를 당연하게 여겼고 자유를 정의할 필요가 없었다.
난간 없이 사유하기 p73-74, 한나 아렌트
주문한 책이 아직 도착하지 않아서 전 천천히 출발하겠습니다 ^^
분별과 평등은 둘 다 인간의 모든 공동적 삶의 기본 체험이다. 우리 인간은 동등한 타당성으로 출생을 통해 서로 다르거나 '구별되고'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나며" 사회적 지위로만 분별된다고 할 수 있다.
난간 없이 사유하기 p. 108, 한나 아렌트
[1주차 미션] 개인적으로 책이 좀 어렵네요. 간단히 제 생각을 정리해봅니다. 권위는 리더로써 갖추어야 할 능력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권위를 하나의 힘으로 자신이나 특정 집단의 이익을 위해 행사한다면 권위주의가 되는 것 같습니다. 반권위주의처럼 맹목적인 복종과 권위를 휘둘러 남을 억누르려는 것은 반대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반권주의의 대표로 아나키스트를 말할 때는 반권위주의의 의미와는 조금 달라지는 듯합니다. 아나키스트를 무정부주의라고 다르게도 말하는 것을 볼 때 한 사회를 이끌어가는 국가를 부정하는 점은 오늘날의 국가와는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가는 국민인 개인을 대변해 국민을 지키고자하는 것이 가장 큰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권위주의를 반대하여 국가를 부정한다면 개인의 힘으로 자신을 지켜나가는 것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올바른 권위는 국가의 리더가 자신의 힘을 소유하는 것이 아닌 모든 개인이 공유하는 것임을 잘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민주주의 체제의 국가가 이상적인 권위를 목표로 발전해 가야하지 않을까요. 헌법 제 1조 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이 잘 실천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독서 진도표] 10.30(월) ~ 11.05(일) : ~377p까지 [2주차 미션] 안녕하세요. 문예출판사 모임지기입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셨나요? 책이 꽤 어렵고, 읽어야 할 분량도 많아 여러모로 난항을 겪고 계실 것이라 예상됩니다. 책 전체를 소화시킨다는 생각보다 아렌트의 정치 사유를 가볍게 즐긴다는 마음으로 접근하시면 좋겠습니다.(모르는 건 넘어간다!) 관심이 생기는 주제를 체크해두는 시간으로 삼아도 좋겠고요 :) 2주 차 미션은 독서 '인증' 미션입니다. ~377p까지의 분량 내에서 기억에 남는 문장 혹은 페이지를 골라 개인 SNS에 공유하고, 그믐 댓글에 링크를 올려주세요! 함께 책을 읽고 있는 분들께 공감과 응원의 목소리도 보내주시면 좋겠고요. 저도 이번 주 책과 올려주시는 댓글 꼼꼼히 살펴보면서, 독서 기록과 자료들 꾸준히 공유하도록 할게요!
인류가 민족이나 영토로 국가를 조직하는 한, 무국적자는 원래 시민이건 귀화했건 단순히 한 국가에서 추방될 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에서 추방됩니다. 어떤 국가도 무국적자를 받아주거나 귀화시킬 의무는 없습니다. 이는 곧 무국적자가 실제로 인류에게서 추방됨을 의미합니다. 결국 시민권 박탈은 반인륜 범죄에 해당할 수 있으며 사실 이 범주에서 최악으로 여겨지는 범죄일 때는 공교롭게도 대량 국외 추방이 선행되었습니다. / 한나 아렌트, '난간 없이 사유하기'에서
난간 없이 사유하기 p167-168, 한나 아렌트
그들은 급속도로 유일한 주도권을 상실했지만, 바로 그러한 이유로 단 한 순간도 민중의 분노나 복수의 대상이 되지 않았다. 그들은 권력이 자신의 손아귀에서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면서도 민중에게 등을 돌리지 않았다. 당과 투쟁과 이념 논쟁도 완전히 부재하고 광신주의도 전혀 존재하지 않았는데, 이는 어쩌면 독재 정권 자체보다 이데올로기적 상부 구조가 훨씬 더 빨리 붕괴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 그래서 지식인과 노동자, 공산주의자와 비공산주의자 등 모든 사람이 자유라는 공동 목표를위해 함께 싸울 수 있었다.
난간 없이 사유하기 p211, 한나 아렌트
진부함이란 진리, 자유, 신앙, 이성, 정의 등과 같은 사변적 사상의 핵심어들을 타락시키고 우리의 언어를 오염시킨, 공허하고 평범한 장광설의 분위기로 혼탁해진 것을 말합니다.
난간 없이 사유하기 p302, 한나 아렌트
[2주차 미션 인증] <헝가리 혁명과 전체주의적 제국주의> 175페이지 중 “헝가리 혁명과 전체주의적 제국주의헝가리 혁명의 화염이 전후 전체주의의 거대한 지형을 밝힌 지 근 2년이 지났다. 이 사건을 승리나 패배로 저울질할 수는 없다. 사건의 위대성은 그 비극성에 바탕을 두며 이로써 공고해진다. 여전히 우리는 러시아가 점령했던 부다페스트 거리에서 혁명 희생자들을 공식적으로 애도하 는 검은색 복장을 한 여성들의 조용한 행렬을 본다. 행렬은 자유를 위한 투쟁의 마지막 정치적 몸부림이자 분명히 비극적인 사건에 대한 최후의 행위였다.” https://www.instagram.com/p/CzJEHNrxWIh/?igshid=MzRlODBiNWFlZA== <문화와 정치> 247 페이지 중 “결국 소비된 공허한 시간은 노동과 수면을 제외하고 남 는 생물학적 시간이다. 노동하는 인간의 경우에 유일한 활동은 자신과 가족의 생명 활동을 유지하고 소비 증가와 생활 수준 향상을 통해 이들 활 동을 강화하는 일이다. 이 경우에 쾌락은 생물학적으로 결정된 노동의 순 환, 즉 인간과 자연 간 신진대사"(마르크스)가 공백을 만들어낸 곳의 생명 활동 부문들이 차지한다.” https://www.instagram.com/p/CzJHSYix3QY/?igshid=MzRlODBiNWFlZA==
행위의 재발견과 삶의 세속적, 공적 영역의 재출현은 근대가 완전히 새로운 세계로 진입하려 하는 우리에게 물려준 가장 귀중한 유산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 유산의 상속자로서 우리의 시각에 결코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앞에서 제가 인용한 프랑스 시인이자 작가인 르네 샤르가 그 문제를 가장 잘 표현했습니다. 그는 레지스탕스 경험을 요약하면서 "우리의 유산은 유서 없이 우리에게 남겨졌다"라고 말했습니다.
난간 없이 사유하기 p321, 한나 아렌트
[2주차 미션] https://www.instagram.com/p/CzRGikExYzP/?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id=MzRlODBiNWFlZA== 이번 주는 헝가리혁명이 기억에 남네요. 이것만 이해하기 쉬웠던 것 같아요. "로자 룩셈부르크의 '자발적 혁명'과 같은 것이 여태 존재한다면 자유 외에 그 무엇도 원하지 않은 전체 민중의 갑작스러운 봉기는 자발적이다." .... "조직적이지 않았고 중앙의 지시도 없었다. 자유 의지가 모든 행위의 동력이었다." 180~181쪽 민중이 참여하는 정치는 결국 자유를 억압당할 때 나타나는 것 같아요. 자유의지의 힘을 새삼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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