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거릿 애트우드 신간 단편소설집 읽기

D-29
이 모임을 시작한 지도 어느새 2주가 지났네요. 글이 많이 올라올 수록 대화의 흐름을 따라가기가 힘들어집니다. 그믐의 기능에 아직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께는 화면 하단에 검은 버튼들이 있는데 제일 왼쪽 버튼을 눌러서 '게시판 모드' 읽기 설정으로 바꾸면 오고간 대화를 한꺼번에 읽기가 좀 더 수월합니다~
11월 22일 수요일도 밤 10시 30분 이후에 시간되시는 분들은 들르셔서 2부 나머지 글들 이야기 나눠요~
2부까지 다 읽은 후 감상 --‐--‐--------------- 2부는 참 다양한 소재의 글들이 많았지요? 하나하나마다 특이하고 묵직한 주제들이 연관되어 있어서 이 단편소설집은 단편소설답지 않게 다소 심각한 독서가 필요한 글들이었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작가가 80대의 노년에 남편의 죽음을 겪은 후, 또 코비드 시기를 보내고 쓴 글들을 많이 엮어서 낸 소설집이라서 애트우드를 잘 아는 사람들이 읽기에 더 맞는 책이 아닌가 싶네요. 애트우드란 작가에게 처음 가볍게 다가가기에는 좀 장벽이 높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다 읽어가는 마당에 드는군요.
흠. 그럴지도? 아마도 작가의 스타일이 워낙 폭넓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기도하고... 따로따로 씌여진 작품들을 묶어내는 단편집 특성인것 같기도 하고요. :) 장편보다는 흡입력이 떨어지지만 대신 골라읽는 맛이 있었어요.
그래도 2부 나머지 글들 가운데 death by clamshell, freeforall, metempsychosis 짧으면서도 임팩트 있었어요. 장편과 다르게 콕 집어 들어가는 단편의 매력이 있었던것 같아요.
저는 역시 기발한 설정의 사람의 몸에 깃든 달팽이 영혼 이야기가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맞아요. 이것도 단편이 아니면 쓰이지 못했을 소재라고 생각해요. 전 death by clamshell 읽으면서 역사 속 인물들 중에 이런식으로 또 쓰였으면 좋을 다른 인물들도 생각해봤어요. ㅎㅎ 클레오파트라랄지(사실 시저와의 섹스는 별로였어..ㅋㅋ 내 코에 대해서 그만 말해라, 독사는 어디서 구했는지 진짜 독사를 썼는지 등등), 세일럼의 마녀랄지, 아멜리아 에어하트의 실종이 실종이 아니라 사실 어딘가에 내려 행복하게 살았달지.. ㅎㅎ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자극해서 좋았어요.
오! 모시모시님 상상력이 대단하신데요! 직접 써보시는 것도 괜찮으실 듯요~ 클레오파트라 독백 너무 재밌어요. 사실 그녀에 대해서 고대 미녀 여왕이라는 사실 말고 구체적인 부분은 잘 모르잖아요. 좋은 글을 읽으면 이렇게 상상력이 마구 자극되어 좋은 것 같아요.
아무쪼록 남은작품들도 재미있게 읽길 바라며 이만 들어가볼게요~
인용하신 이 부분이 과부들 뿐만 아니라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라고 느꼈어요. 인생을 오래 살고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는 경험을 해본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시간에 대한 통찰. 이전에 CTL님이 말씀하셨던 애트우드의 시제 사용에 관한 특이점도 이것과 연결될 수 있을 것 같고요.
내일 11월 29일 밤, 마지막으로 시간되시는 분들, 책을 끝낸 소감 나눠요. 10시 반 이후 찾아오시면 됩니다~
애트우드의 단편집을 함께 읽어서 참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혼자만의 안일한 독서였다면 제대로 이해도 못하고 넘어갈 부분이 많았을텐데 함께 읽어서 참 다행이고 감사했습니다~
이 책은 주제가 있는 단편집이라 구성이 특이했던 것 같아요. 1부와 3부는 남편을 잃은 넬의 이야기가 주이고 중간에 아주 다양한 소재와 구성의 단편들이 끼워져 있죠. 1부와 3부는 서로 상통하거나 이어지는 내용도 많고요. 하나 하나의 단편도 짜임새가 탄탄한 것처럼 전체 단편집도 탄탄하게 구성된 글의 배치가 참 돋보였어요.
동감합니다. 다양성괸 통일성을 둘 다 잡았달까요...
지도 @CTL 님께 감사드려요~ 함께 읽어서 알 수 있는 것들이 있었어요
죽은 남편에 대한 절절한 심정과 노년에 느끼는 덧없음과 좌절감 등이 책 전체에 걸쳐 지배적인 정서라 저도 니중에 나이가 더 먹어서 다시 읽게되면 지금과 또다른 감동을 느낄 것 같아서 책장에 잘 모셔둘 것 같아요.
저는 베스트 원픽!이 <과부들> 이예요. 그 다음에는 그리젤다 이야기, 달팽이 이야기, First Aid 등등 좋았어요.
저도 그리젤다 좋았고요, 두 그을린 남자, 모르트 드 스머지, 숲속의 늙은 아이들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애트우드는 또 여전히 작품을 쓰고 있겠죠? 다음 작품은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하네요. 그 때 또 함께 읽으면 좋겠습니다. 한 달 동안 지혜와 감동을 나눠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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