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 리 랑그바드의 <그 여자는 화가 난다 -국가 간 입양에 관한 고백>을 함께 읽어요. 김혜순 시인의 추천사를 빌어 “입양 보낸 그들의 목구멍에서 쏟아지는 분노에 찬 비트를. 그 비트에 얹은 세상에서 제일 긴 여자 힙합 아티스트의 래핑을.” 함께 읽으며 분노하고 반성의 시간을 가집시다. 18(시작 쪽수도 어쩜 이래…)쪽부터 322쪽까지 불타오르는 분노의, 길고 긴 문장을 함께 읽어봅시다. 하루에 열쪽읽기를 목표로 합니다.
함께 분노하는
D-29

밤톨모임지기의 말

밤톨
김혜순 시인의 추천사, 첫 문장으로 시작해 볼까 합니다. “한국인들이여, 자 이제, 우리의 진실을 마주할 준비를 하라. 우리가 전 세계에 버린 아이들이 돌아왔다.”

밤톨
18쪽~29쪽 읽기 완료.

밤톨
입양기관을 중심으로 한 수요와 공급이 존재하는 입양시장. 불임과 입양할 권리. 입양기관이 운영하는 미혼모 복지시설. 아기농사. 교육받지 못한 친부모와 박사과정까지 밟은 양부모.

쌔비
처음엔 낯설었어요. 그런데 ‘화가 난다’에 리듬이 실리더라구요. 책이 너무 좋아 이번 주 금요일엔 저희 집인 <성북동 소행성>에서 작가님 모시고 북토크도 합니다. 국가간 입양에 대해 저는 아는 게 하나도 없더라구요.

밤톨
안녕하세요! 이번 주 금요일이라면 13일 말씀인가요? 작가님이 한국에 아직 계시는군요. 흑…직접 가지 않고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려나요?

밤톨
여자는 성형수술이 대중화된 한국 사회에 화가 난다. 여자는 성형수술에 전적으로 반대하진 않지만, 양부모와 비슷한 외모를 가질 수 있도록 입양자녀에게 성형수술을 시키는 것은 비윤리적이라고 생각한다. p.32

밤톨
여자는 한국 사회를 지배하는 미의 기준이 서구식, 더 정확하게 말해 서구 백인의 외모라는 사실에 화가 난다. 여자는 서구 백인 사회에서 자랐지만 한국에서도 서구 백인 사회의 기준을 따를 생각은 없다. p.33

밤톨
여자는 한국계 입양인들이 18살 이전에는 양부모의 동의 없이 친부모를 찾아나설 수 없다는 사실에 화가 난다.
여자는 모든 입양인이 당연히 친부모를 찾고 싶어한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화가 난다. 여자는 한국에 수년 동안 살았음에도 친부모를 만나고 싶어하지 않는 입양아들을 많이 알고 있다. p.37

밤톨
여자는 인천의 한국이민사박물관이, 덴마크로 이민을 간 한국인의 수에 입양인의 수는 포함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화가 난다. 덴마크로 이민을 간 한국인은 총 293명이지만, 1960년대 이후 덴마크로 입양된 수천 명의 한국 어린이의 수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다.”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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