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함께 읽기] #번외. <변화의 세기>

D-29
여러분이 어디에서 이 책을 읽고 있든, 분명 손닿는 거리 안에 19세기의 발명품이 있을 것이다. 기차나 지하철을 타고 있다면 여러분이 타고 있는 교통수단의 기원은 19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말은 버스에도 적용된다. 1830년대에는 파리, 베를린, 뉴욕, 런던, 맨체스터 모두에 첫 번째 버스 노선이 생겼다.
변화의 세기 - 서양 천 년을 바꾼 결정적 사건들 p. 360 ch. 19세기, 이언 모티머 지음, 김부민 옮김
19세기는 발명의 세기였다. 심지어 20세기보다 더 많은 발명이 있었다. ... 19세기에는 우리가 현대 세계와 연관 짓는 수많은 혁신이 일어났다. 우리가 이를 현대의 혁신이라 여기는 이유는, 현대에 19세기 발명품의 최신판이 판매되기 때문이다. 전기 토스터, 선풍기, 재봉틀, 주전자는 모두 19세기에 발명되었다.
변화의 세기 - 서양 천 년을 바꾼 결정적 사건들 p. 361, 이언 모티머 지음, 김부민 옮김
인구 증가는 대부분 두 가지 주요 요인으로 이루어졌다. 바로 식량 공급량 증대와 운송 능력 향상이었다.
변화의 세기 - 서양 천 년을 바꾼 결정적 사건들 p. 366, 이언 모티머 지음, 김부민 옮김
장거리 열차망이 도입된 이후 서유럽에서 평시에 식량이 부족한 일은 대부분 옛일이 되었다. 과거에는 사람들이 먹일 수 있는 만큼만 자녀를 낳았지만, 이제는 낳을 수 있는 만큼 낳을 수 있었다.
변화의 세기 - 서양 천 년을 바꾼 결정적 사건들 p. 366, 이언 모티머 지음, 김부민 옮김
인구증가는 도시화를 부르고, 도시화는 산업과 운송을 성장하게 한다. 성장한 산업과 운송은 추가적인 인구증가와 도시화, 전문화가 이루어지도록 뒷받침한다. 산업 혁명으로 인한 변화에 기하급수적인 인구 증가와 도시화가 더해지자, 석기 시대에 농사가 시작된 이래로 존재해온 인간과 땅사이의 직접적인 관계가 종말을 맞았다.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의 말을 바꾸어 표현하자면, 급격히 증가하는 인구 대다수에게 유럽에서의 삶의 문제는 더는 어떻게 살아남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갈지 정하는 것이었다.
변화의 세기 - 서양 천 년을 바꾼 결정적 사건들 p. 370, 이언 모티머 지음, 김부민 옮김
19세기는 새로운 수로들이 건설되었으며, 유료 도로 신탁들이 광범위한 연결망을 형성했고, 무엇보다도 철도가 출현했다.
변화의 세기 - 서양 천 년을 바꾼 결정적 사건들 p. 370, 이언 모티머 지음, 김부민 옮김
철도는 사회에 어느 정도의 동질성을 가져왔다. 이전까지는 한 나라안의 모든 시계가 같은 시간에 맞춰질 필요가 없었다. 리버풀의 오후 5시가 맨체스터의 오후 5시와 정확히 같지 않아도 문제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차가 두 도시를 연결하고 단일한 시간표에 맞춰 운행되기 시작하자 전국의 시계들은 서로 합의를 봐야만 했다.
변화의 세기 - 서양 천 년을 바꾼 결정적 사건들 p. 373, 이언 모티머 지음, 김부민 옮김
오늘날 우리는 철도의 등장을 매우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며 놀라운 업적으로 여기지만, 철도가 불러온 '근대적 삶'이 당시 수많은 사람들에게는 정신적으로 엄청난 충격을 준 경험이었다는 사실 또한 잊어서는 안 된다.
변화의 세기 - 서양 천 년을 바꾼 결정적 사건들 p. 374, 이언 모티머 지음, 김부민 옮김
진정한 도로 혁명은 증기가 아니라 인간의 근육에 의해 이루어졌다. 1860년대 초에 최초의 자전거인 벨로시페드가 등장했다. ... 자전거를 이용하면 남자든 여자든 혼자서도 큰 비용 부담 없이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목적지에 방문할 수 있었다. 여행의 자유라는 관점에서 볼 때, 가장 큰 변화가 있었던 세기는 20세기가 아니라 19세기였다.
변화의 세기 - 서양 천 년을 바꾼 결정적 사건들 p. 378, 이언 모티머 지음, 김부민 옮김
시대를 불문하고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세 가지가 있다. 악취, 인구 과밀, 거지가 바로 그것이다. 이 셋 가운데 하나라도 없는 도시가 있다면, 그 도시는 자연적으로 성장한 도시가 아니라 어떤 자선가나 독재자의 변덕스러운 기분에 따라 설계되었다고 확신해도 좋다.
변화의 세기 - 서양 천 년을 바꾼 결정적 사건들 p. 384, 이언 모티머 지음, 김부민 옮김
19세기 동안, 유럽 전역에서 출생시 기대수명이 약 30세에서 50세로 늘어났다. ... 19세기는 서구가 무엇이 대부분의 질병을 일으키는지 밝혀낸 시기였으며, 수많은 질병의 예방법과 치료법을 알아내고 감염을 제한하는 방법을 찾아낸 세기였다.
변화의 세기 - 서양 천 년을 바꾼 결정적 사건들 p. 391, 이언 모티머 지음, 김부민 옮김
이 책에서 19세기의 사진을 중요한 변화의하나로 논의하는 이유는, 역사적 사진이 훗날의 역사학자들에게 큰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 아니다. 그보다는 사진이 사회의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다른 어떤 형태의 삽화보다 더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변화의 세기 - 서양 천 년을 바꾼 결정적 사건들 p. 392, 이언 모티머 지음, 김부민 옮김
19세기 전반기에 사회 개혁 면에서 가장 큰 진보를 일으킨 이들은 혁명가가 아니라 단일 쟁점 운동가들이었다. 잉글랜드에서는 에드윈 채드윅 같은 인물들이 가난한 사람의 생활조건을 개선하는 데 헌신했다. ...
변화의 세기 - 서양 천 년을 바꾼 결정적 사건들 p. 400, 이언 모티머 지음, 김부민 옮김
선거 대표성은 유럽 국가 대부분에서 중산층 운동가들의 최우선 목표였다.
변화의 세기 - 서양 천 년을 바꾼 결정적 사건들 p. 402, 이언 모티머 지음, 김부민 옮김
여성의 권리를 대변하는 운동가들에게는 단순히 투표권을 얻는 것보다 더 중요한 우선순위가 있었다. ... 사회가 남자에게 아내를 때리거나 심지어 팔 권리마저 있다고 여기는 상황에서, 많은 여성들이 여성의 투표권 부재를 부당한 일 가운데 최우선으로 여기지 않았음은 당연했다.
변화의 세기 - 서양 천 년을 바꾼 결정적 사건들 p. 404, 이언 모티머 지음, 김부민 옮김
논쟁의 여지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19세기에 여성들이 이룬 가장 큰 진전은 대학에 다니고 전문직에 종사할 자격을 얻은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변화의 세기 - 서양 천 년을 바꾼 결정적 사건들 p. 408, 이언 모티머 지음, 김부민 옮김
교육의 확대가 없었더라면 법적, 도덕적, 재정적 면에서 성평등을 실현하거나 전체 사회 구성원에게 평등한 기회를 제공하기는커녕, 성평등이나 기회의 평등이라는 생각 자체도 품을 수 없었을 것이다.
변화의 세기 - 서양 천 년을 바꾼 결정적 사건들 p. 411, 이언 모티머 지음, 김부민 옮김
가장 지대한 영향을 미친 변화는 사회개혁이었다. 즉 한 사람이 다른 사람과 동등한 가치를 지닌다는 인식이 사회적으로 널리 받아들여진 것이었다.
변화의 세기 - 서양 천 년을 바꾼 결정적 사건들 p. 412, 이언 모티머 지음, 김부민 옮김
@goodboy 님은 핵심만 쏙쏙 뽑아서 발췌를 잘 하시는 것 같아요(학교 다녔을 때 모범생이셨을 것 같다 추측해 봅니다.ㅎㅎ). goodboy님 문장 모음을 보면서 각 세기 흐름을 요점정리 해보곤 한답니다. ;)
^^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1인출판사 대표이자 편집자와 책읽기[클레이하우스/책 증정] 『축제의 날들』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 두산아트센터 뮤지컬 티켓을 드려요
[초대 이벤트] 뮤지컬 <광장시장> 티켓 드립니다.~6/21
예수와 교회가 궁금하다면...
[함께읽기] 갈증, 예수의 십자가형이 진행되기까지의 이틀간의 이야기이수호 선생님의 교육 에세이 <교사 예수> 함께 읽기[올디너리교회] 2025 수련회 - 소그룹리더
인터뷰 ; 누군가를 알게 되는 가장 좋은 방법
책 증정 [박산호 x 조영주] 인터뷰집 <다르게 걷기>를 함께 읽어요 [그믐북클럽Xsam] 24. <작가란 무엇인가> 읽고 답해요[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그믐클래식] 1월1일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6월의 그믐밤도 달밤에 낭독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수북탐독을 사랑하셨던 분들은 놓치지 마세요
[📚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플러스] 1. 두리안의 맛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 벽돌책 같이 격파해요! (ft. YG)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2. <어머니의 탄생>[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0. <3월 1일의 밤>
앤솔로지의 매력!
[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책나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시간을 걷는 도시 《소설 목포》 함께 읽어요. [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
내일의 고전을 우리 손으로
[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내일의 고전 소설 <냉담>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이 계절의 소설_가을] 『냉담』 함께 읽기
댓글로 쌓아올린 세포, 아니 서평들
작별하지 않는다도시의 마음불안세대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8) [제발트 읽기] 『이민자들』 같이 읽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노예제가 뭐에요?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2.어둠의 심장, 조지프 콘래드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1.노예선, 마커스 레디커[이 계절의 소설_가을]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 함께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