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의 장르살롱] 5. 고통에 관하여

D-29
출판사에 서평링크 전달하면 되나요?출판사 인스타나 홈페이지가 어디인지?
아, 지금은 서평단 모집 기간이 끝났습니다. 아쉽지만 개별적으로 책을 구해서 완독하셔야겠습니다;;;.
오늘 이런 기사를 봤어요. 여러분이 진통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서울신문] “‘좀비영화’ 아닙니다. 실제 美 길거리 모습입니다” https://v.daum.net/v/20231111151702540
섬뜩하네요. 페인 허슬러라는 영화에도 마약성 진통제 부작용으로 이빨이 빠지는 장면이 나오던데 래퍼 분의 인터뷰에도 유사한 내용이 나와서 맥락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수확자를 같이 읽고 있는데(하필 색 표지 컬러가 같은 레드네요.)과학의 발달로 죽음이 의미가 없어진 미래 사회의 풍경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저 잠깐의 스릴을 즐기기 위해 고층에서 뛰어내려 죽음을 맞이하고 다시 재생되는 등장 인물도 나오고요. 고통이 무의미해진 이번 작품의 소재와 겹쳐서 떠올려보게 되었습니다. 그나저나 등장 인물 외자 표기가 은근 난이도가 있네요. 문명 한국어인데 러시아 소설의 낯선 등장 인물 이름 읽을 때처럼 허들이 있습니다.
수확자슈퍼컴퓨터가 통제하는 죽음이 사라진 완벽한 미래, 컴퓨터의 통제를 받지 않는 건 인구 조절을 위해 생명을 끝낼 임무를 맡은 <수확자>들뿐. 의미 있는 죽음이란 무엇인가? 수확자들은 저마다의 신념을 갖고 살아 있는 사신(死神)이 되어 죽음의 낫을 휘두른다.
오 흥미로운 책 같군요, 소개에 감사드려요.
네 저도 외자 이름 허들이 있어요. 의외로 안 외워지네요 ^^a
저만 겪고 있는 일이 아니어서 조금은 위안이 됩니다. 1/3쯤 읽었는데 아직 적응이 힘들어서 헤매고 있어요. 작가 님도 이런 상황을 아셨을 거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네이밍을 선택한 이유가 있을 거 같긴 해서 이 부분이 궁금해지네요.
러시아 소설은 이름이 너무 길어서 안 외워지고 <고통에 관하여>는 거꾸로 이름이 너무 짦아서 ㅎㅎㅎ 완독해 보니 작가님이 외자 한자의 뜻이 중요해서 그 의미를 부각하고자 외자 이름을 쓰신 듯해요.
정보라☆작가님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서평단신청 안하고 샀습니다. 몇몇 애정하는국내 SF작가님들의 신간을 사모으고 있어요.
@파랑나비 님 ^^ 역시... 책과 작가를 응원해주시는 파랑나비 님 같은 독자님들 덕에 독서모임 할 맛 납니다.
그러고보니 이번 장르살롱은 유난히 기간에 짧게 느껴지네요.
<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처럼 두꺼운 책은 3주, >고통에 관하여>처럼 비교적 빨리 읽을 수 있는 책은 2주로 진행해요~
넵 서둘러 읽겠습니다.
저도 외자 이름이 영 눈에 안 익어서 고생했는데 반쯤 읽어보니 이름마다 품은 의미가 느껴질듯 말듯... 하더라고요... 그래서 얼른 읽고 한 번 더 읽어보려구요ㅎㅎ
아마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두 글자 이름에 익숙해져 있었나 봐요. :-)
전 어젯밤부터 읽기 시작해서 지금 1부만 읽었는데요, '고통'에 대한 철학적 사유가 처음부터 마구 던져지고 있네요. 오늘 저녁부터 속도내서 읽어보겠습니다. 그나저나 경의 부모같은 사람이 정말 있을까요... ㅜㅜ
@호디에 처음부터 무거운 메시지를 돌직구로 던지고 시작하는 소설이지요. 경의 부모 같은 사람은 정말... 존재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ㅠㅠ
저는 이 책 사전서평단으로 먼저 읽어보았는데, 여운이 꽤 깊게 남더라고요. 이 책 읽고 나서 정보라 작가님 단편 『호』도 읽었었는데, 그 소설은 발랄하게 느껴질 정도였어요 ㅎㅎ 읽기 전에 ‘세상에서 고통이 사라지자 인간은 다시 고통을 갈망하기 시작했다’는 문구가 엄청나게 끌렸는데 책을 다 읽고 나니 문구의 무게가 꽤나 무겁게 느껴지더라고요.
살아가면서 고통을 경험하지 않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 고통을 느끼는 정도와 대응하는 방식, 그리고 고통을 넘어 회복하는 과정은 사람마다 모두 다를 수밖에 없잖아요. 그리고 어떠한 방식으로든 완벽히 동일하게 나의 고통의 감각을 타인에게 전달하는 것은 불가능하고요. 그래서 우리는 타인의 고통을 완전히 공감하거나 이해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겐 사랑이 있다는 것, 사랑하는 사람이 겪는 고통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어도, 또 그 고통을 대신 겪어줄 수는 없어도, 우리는 현처럼 곁에 머무르는 방식으로도 고통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위안이 되었어요. 결국 홀로 서는 경험을 하며 고통을 극복해 보았기에 경은 사랑하는 현의 곁으로 돌아올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사전을 찾아보니 경이라는 이름의 한자(嬛, 홀로 경)는 ‘홀로, 고독한, 단단한, 치밀한’이라는 뜻과 함께 ‘날렵한, 산뜻할, 우아한’이라는 뜻의 ‘현’이라는 음으로 불리기도 하더라고요. 이를 보고 경은 홀로 있을 때도 현과 함께였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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