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의 장르살롱] 5. 고통에 관하여

D-29
제가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이라 정형외과도 다니고 있어요. 통증주사가 도움이 되고 도수치료를 받고 있는데 진짜 한방에 끝내주는 약좀 누가 개발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여러분 잡담과 사교도 좋지만 캐릭터 이야기를 해보아요 ^^
엣헴! 여러부운 ㅎㅎ
^^
경은 현을 사랑했다. 그리고 현과 함께, 자신도 현도 행복하다고 느끼는 방향으로 나아가면서 남은 삶을 함께 살기를 원했다. 고통스럽지 않은 기억으로 삶을 채우고 흉터가 아닌 증거들로 앞에 남은 생을 함께 축복하고 기념하기를 원했다.
고통에 관하여 p.302, 정보라
이 문장도 좋았습니다.
통증이 찾아오면 경은 자신의 몸과 싸우지 않았다. 동그랗게 웅크리고 누워서 고통이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그럴 때면 현은 옆에 함께 누워서 창백해진 경의 어깨를 안아주고 손을 잡아주었다.
고통에 관하여 p.169, 정보라
크으 찐사랑...
사랑하는 사람이 겪는 고통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어도, 그리고 그 고통을 대신 겪어줄 수는 없어도, 현처럼 곁에 머무르는 방식으로도 고통을 공유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줘서 좋았어요.
경이 고통을 대하는 방식, 자신을 치료하는 방식이 와 닿았습니다. 아주 천천히, 고통 받을 관계들을 미리 조절하고 차단도 하면서 그리고 고통의 근원? 에 대한 감지 능력까지 생기면서.
저는 경과 태의 관계가 처음에는 경의 복수 같았는데... 읽다보니 나중에는 그게 아니라 경과 태 두 사람 다 온기를 필요로 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반면 현과 경의 관계는 현이 경을 위해서 일방적으로 희생하는 것 같아서 처음에는 불편했는데... 읽어나갈수록 이거야말로 진정한 사랑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여러분 이 소설에 나오는 것과 똑같은 부작용 없이 고통을 완전히 없애주는 약이 발명된다면... 드시겠습니까? 궁금합니다. ^^
저는 음...약은 얻는 게 있고 잃는 게 있다고 생각해요. 무섭습니다. 고통을 완전히 없애주고 나한테 무얼 줄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애니메이션 날씨의 아이 에서 남자주인공이 신에게 이렇게 기도하잖아요. 신께 부탁합니다. 우리에게 아무것도 주지도 가져가지도 말아주세요!
일단 제 대답은... 저는 안 먹을 것 같습니다. 겁이 많아요. 부작용 없다고 하면 더 겁낼 것 같습니다.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약이 있다면 부작용이 없더라도 복용하진 않을래요. 고통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모든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인간이 된다는 것도 무서운 일인 것 같아서요.
전 마약이라도 먹겠습니다!
마담님! 요즘... 용태는 좀 어떠세요 ㅠ
좀전에도 말씀드렸지만 화상의 고통이 괜찮아질만 하니까 어깨가 아파서리..
느껴보지 못하여 이렇게 말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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