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상 가장 아이러니한 관계

D-29
물론 어머니와/딸과 아무런 정서적 문제가 없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상처받는 딸로서 읽기 시작한 책을 함께 나누는 모임입니다. 최소 일주일에 한 번 질문을 던질게요. 답변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생각 해 보는 시간만 가지셔도 됩니다. 마음 속 응어리를 조금이나마 말랑하게 만드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모임을 개설한 모임지기 마브라고 합니다. 우리의 29일간의 여정은 아래와 같이 진행됩니다. 책은 크게 3챕터로 이루어져 있어요. 3주에 걸쳐 각 챕터별로 생각을 나누기로 해요. 🌘1주차 4일~10일 챕터 1 애증 🌗2주차 11일~17일 챕터 2 조율 🌖3주차 18일~ 24일 챕터 3 독립 🌕25일 ~ 책 전체에 관한 이야기 나눔 인상깊은 문장부터, 오늘 책을 읽으며 든 생각까지 자유롭게 나누는 그믐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마브
안녕하세요. 마브입니다. 내일부터 ‘모녀의 세계’ 책모임이 시작됩니다. 다들 책 준비 되셨나요?? 책 준비가 되셨다면, ‘모녀의 세계’ 라는 제목으로 이 책에 기대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 있는지 나눠봐요.
어릴적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 엄마와의 관계에서 항상 이해가 되지않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이기적인 건지 아님 엄마세대와의 세대차로 인한 문제인건지 늘 마음속 한구석에 의문을 가지고 있었는데요,이번에 '모녀의세계' 를 읽으면서 조금이나마 엄마와의 관계를 이해하게 되는 시간이었음 합니다.
책 읽기를 시작하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이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모임이 시작된 지금, 여러분은 책을 읽기 시작하셨나요? 하루에 10페이지 20페이지를 읽고, 마음에 남은 문장을 나눠봐요.
회사에서 심리상담을 받고 있어요. ‘욱 하는 성질 죽이기’로 시작했는데 ‘나를 돌아보기, 나의 감정 살피기’로 시작하면서 엄마와의 관계도 많이 이야기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상담사 선생님이 제가 엄마가 ~ 했다는 것을 너무 당연히 여기고, 그 방식을 100% 옳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때의 순간을 생각했을때 ‘엄마가 ~했으면 다 괜찮은거야’ ‘나는 괜찮아야만했어’ 의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는거죠. 다른 딸이면 섭섭할 수도 있었던 일들이 나는 괜찮았다, 그리고 지금 잘 컸다로 포장되어있는거 같아요. 그때의 엄마도 엄마는 처음이라 실수했을수도 있고, 100% 옳지는 않을텐데 내가 너무 그 방법을 답습한다는것을 내 아이가 열살이 다 되어가서야 알아가고 있네요.
저도 심리상담을 받고있어요. 작가 김지윤님과 같은 경험인데, 수면장애로 받기를 결정한 상담에서 결국 엄마와의 갈등에 대한 상담으로 이어지더라구요. 내 불면은 기저에 있는 불안인데, 그게 엄마와의 관계에서 비롯 된 것이라구요. 벌써 상담을 2년 정도 받고있는데, 지금은 엄마와 나의 관계를 제 3자의 눈으로 보기 연습을 많이 하고있습니다. 엄마도 사람이고 나도 사람이고, 기질이 다를 수 있으니까요.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것들도 많을테구요. 책의 첫 챕터에서 작가와 엄마의 관계, 우리자신과 엄마의 관계를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는 장면들을 많이 보여줍니다. 첫 챕터를 읽으면서 가장 많이 든 ‘감정’은 무엇이었나요?
저도요. 저는 늘 엄마의 그런 취급이 당연하고 나는 괜찮다고 생각해왔죠. 엄마 주변에서 "어우! 너 너무 아들, 딸 차별하는거 아니야?" 라는 말을 종종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늘 웃기만 했어요. 괜찮다고 생각했거든요.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저는 잘 컸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남편이 그러더라고요. 이제는 좀 마음껏 살라고, 너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라고. "나 마음대로 하고 있는데?" "아니야, 당신 맨날 가족들 눈치 봐. 당신은 몰라도 나는 알아." 그때 왈칵 했어요. 하하... 그래서 알았어요. 유년기 때부터 채워지지 않은 마음이 있었고, 그건 앞으로도 채우기 어려울 거라고. 나의 굳어진 성질은 변하기 어려울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남편을 만나 나의 부족함과 비어있던 구멍을 발견했으니 잘 다독이며 살 수 있지 않을까.... 뭐 그런 마음으로 찬찬히 책을 읽어가고 있답니다.
나를 이런 식으로 사랑하는 친구가 실재한다면 어떤가. 무섭고 정상은 아니게 느껴질 것이다. 그런데 엄마들이 이런 행동을 한다면 그건 다 정상으로 치부된다. 왜냐면 엄마니까. 사랑하니까.
모녀의 세계 - 사랑한 만큼 상처 주고, 가까운 만큼 원망스러운 25, 김지윤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아들은 둔 엄마가 어린 연인에게 실연을 당했다고 좌절하는 것과 달리, 딸을 둔 엄마는 기르던 개에게 물린 것 같은 충격을 받는다.
모녀의 세계 - 사랑한 만큼 상처 주고, 가까운 만큼 원망스러운 28p, 가야마 리카<딸은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다>p111, 김지윤 지음
위 문장을 읽고 저는..음.. 조금 충격을 받았고, 울적했어요. 내가 ‘충실하게 귀여움을 떠는 주인만 아는 강아지’ 정도였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참여자분들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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