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9.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함께 완독해요

D-29
5-1. (코시모 데 메디치)가 복귀한 1434년부터 추방당한 (리날도 델리 알비치)의 당이 궤멸하는 1440년까지 크고 작은 전쟁을 재미나게 읽었어요
5-1 부지런히 읽고는 있지만 전쟁사 과정이나 많은 인물들 등장에 한없이 약해지는 제 자신을 새로이 알게 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5장에서는 우선 이탈리아의 용병의 폐해에 대해 알 수 있었는데 '이탈리아는 자신의 군대를 보유하지 못하고 용병을 고용해 전쟁을 벌이던 통치자의 잘못으로 인해, 군주 간의 합의로 평화가 찾아와도 곧이어 그들이 고용했던 용병들에 의해 평화가 파괴되는 그런 시대로 떨어졌다 그래서 사람들은 전시에는 영광을 얻지 못했고, 평시에는 안녕을 얻지 못했다(p399)' 문장이 새로웠습니다. 왜 각국의 나라들의 자국의 군비와 군인양성에 힘을 기울이는지 알 수 있네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것으로 전해지는 앙기아리 전투의 중앙부분에서 이렇게 맥없이 싸움을 한다니 참 놀랍습니다. '적국에서 벌어진 전쟁에 참여한 이들에게 이 전투보다 위험하지 않았던 전투는 그때껏 없었다. 그토록 큰 패배를 당하고도, 또 오후 4시부터 저녁 8시까지 계속된 꽤 긴 전투를 치르고도 겨우 한사람만이 죽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그는 전투에서 입은 부상이나 다른 어떤 결정적인 타격을 당해 죽은 것이 아니라 자기 말에서 떨어진 후 다른 말들에게 밟혀 죽었다. (p483)'
5-1. 발췌한 내용을 읽으며.. 영화 <명량> 속 명대사가 떠올랐습니다. "군법은 지엄한 것이다." 대체.. 이게 전쟁인지 전쟁 놀이인지..;;;; 속으로.. "정말 저랬을까??" 라는 생각이 들며.. "하긴 뭐.. 현실도 그다지..." 라는 생각에까지 이르렀습니다.
5권 인트로에 있는 아래 내용은 주식을 비롯한 주요 경제 원리에 적용해도 용이한 관점이네요. "혼란이 일어나 가늠할 수 없는 나락까지 떨어지면 더는 내려갈 수 없으므로 필연적으로 다시 올라가게 된다. "
보다보니, 피렌체의 안전을 위해 추방한 사람들이 외부에서 적을 도와 피렌체를 공격하게 되어서 계속 된 추방이 악재를 불러오는듯하다. 게다가 용병을 고용한 것들이 비용도 많이 소비되는데다가 용병들이 목숨처럼 일하지 않게 되니 대장들 구미에는 안맞고 적을 끝까지 쫒아가지 않아서 완전한 승리를 못하게 되는 모습을 보니 현대에도 사장님과 알바생의 마인드가 다르긴 마찬가지 란 생각이 들어서 속으로 쓴웃음이 지어졌다
5-1. 5권은 니콜로 피치니노가 주인공인 장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머지 인물들은 너무 많이 나왔다 전쟁에서 이기고 패하는 내용이라 나중에는 누가 이겼고, 누가 졌는지 잘 모르는 혼돈의 카오스였습니다. 그리고 이탈리아도 우리나라 삼국시대처럼 밀라노, 베네치아, 피렌체 등등 도시별로 여러 나라로 나뉘어 싸우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5권이 돼서야 아~이 나라도 이렇게 작게 나뉘어 싸우고 있었구나!라고 이제서야 깨닫고요. ㅎㅎ 특이했던 건 용병들이 그 당시에도 존재했다는 것과, 철저히 자본주의 논리로 움직였던 점이었습니다.
피렌체는 메디치 가문을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한 제 믿음이 바뀌는 5권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니콜로 피치니노라는 인물을 통해 나름의 인간미를 느꼈습니다. 갈등이 많은 시대일수록 영웅이 나오기 쉽다는데 다수의 전투속에서도 빛나는 인물이 탄생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앙기아리 전투는 그림과는 다른 분위기인 것 같아 역시 예술은 역동의 산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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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제5권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문장을 적어주세요.
그러므로 현명한 이들은 뛰어난 문학의 시대가 큰 전란이 끝난 뒤에 오며, 모든 국가와 도시에서는 위대한 전사가 훌륭한 철학자 앞에 나타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강한 군대는 승리를 그리고 승리는 평화를 가져오는데, 이런 무인의 활기찬 기운은 문학만큼 교묘한 도락이 아니고서는 타락시킬 수 없으며, 그 어떤 탐닉도 문학보다 더 음흉하고 더 위험한 가면을 쓴 채 잘 규율된 사회로 침입하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5권,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당시 군인들은 그렇게 안전하게 싸웠다. 그들은 모두 말을 타고 갑옷을 입었으며, 항복하면 언제나 죽음을 면할 수 있었기에 목숨을 걸고 싸울 이유가 없었다. 그들은 싸우는 동안에는 갑옷의 보호를 받았고, 더 이상 싸울 수 없을 때는 항복해 목숨을 구했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p.483, 5권 제33장,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이런 사건들을 아는 것은 어쩌면 고대 역사를 아는 것만큼이나 유용할 수 있다. 고대 역사가 관대하고 자유로운 영혼을 자극해 그것을 본받게 한다면, 이런 사건들은 관대하고 자유로운 영혼에게 어떤 것을 피하고, 또 어떤 것을 바로잡아야 하는지 그 방법을 알려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5권,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이탈리아는 자신의 군대를 보유하지 못하고 용병을 고용해 전쟁을 벌이던 통치자의 잘못으로 인해, 군주 간의 합의로 평화가 찾아와도 곧이어 그들이 고용했던 용병들에 의해 평화가 파괴되는 그런 시대로 떨어졌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p399,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이 국가들 사이에서 피렌체 시민들이 세운 국가는 비록 그 영토는 다른 국가들보다 작았지만, 힘이나 권위는 어떤 국가에도 절대 뒤지지 않았다. 아니, 사실, 이탈리아 중부에 자리한 위치 덕분에 부유하면서도 항상 싸울 준비가 되어 있던 피렌체 시민들은 자신들을 상대로 벌어진 전쟁에 늘 성공적으로 저항하거나 함께 싸운 동맹국에 승리를 안겨주었다.
이탈리아는 자신의 군대를 보유하지 못하고 용병을 고용해 전쟁을 벌이던 통치자의 잘못으로 인해, 군주 간의 합의로 평화가 찾아와도 곧이어 그들이 고용했던 용병들에 의해 평화가 파괴되는 그런 시대로 떨어졌다. 그래서 사람들은 전시에는 영광을 얻지 못했고, 평시에는 안녕을 얻지 못했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p 399,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고대 역사가 관대하고 자유로운 영혼을 자극해 그것을 본받게 한다면, 이런 사건들은 관대하고 자유로운 영혼에게 어떤것을 피하고, 또 어떤 것을 바로잡아야 하는지 그 방법을 알려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미덕은 평온을, 평온은 여가를여가는 혼란을, 혼란은 파멸을 낳으며, 거꾸로 파괴에서 질서가, 질서에서 미덕이, 미덕에서 영광스러운 운명이 탄생하기 때문이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396,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당시 군인들은 그렇게 안전하게 싸웠다. 그들은 모두 말을 타고 갑옷을 입었으며, 항복하면 언제나 죽음을 면할 수 있었기에 목숨을 걸고 싸울 이유가 없었다. 그들은 싸우는 동안에는 갑옷의 보호를 받았고, 더이상 싸울 수 없을 때는 항복해 목숨을 구했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483쪽,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당시 군인(용병)들은 그렇게 안전하게 싸웠다. 그들은 모두 말을 타고 갑옷을 입었으며, 항복하면 언제나 죽음을 면할 수 있었기에 목숨을 걸고 싸울 이유가 없었다. 그들은 싸우는 동안에는 갑옷의 보호를 받았고, 더 이상 싸울 수 없을 때는 항복해 목숨을 구했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p483,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그런 식으로 국가는 타락하고, 타락에서 고통을 느끼며, 고통으로 인해 현명해지고, 만일 어떤 이례적인 힘에 의해 완전히 파괴당하지 않는다면, 앞서 말했듯 다시 질서를 회복한다. 이런 이유로 이탈리아는 처음에 고대 토스카나인의 다스림을 받고 나중에는 로마인의 통치를 받으며, 때로는 행복했고 때로는 비참했다
우리 인간 역시 항상 선에서 악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악에서 선으로 올라간다. 왜냐하면 미덕은 평온을, 평온은 여가를, 여가는 혼란을, 혼란은 파멸을 낳으며, 거꾸로 파괴에서 질서가, 질서에서 미덕이, 미덕에서 영광스러운 운명이 탄생했기 때문이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p396,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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