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9.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함께 완독해요

D-29
만일 이 평화가 내부에서 발생한 새로운 적의로 깨지지만 않았다면, 피렌체는 외부의 적들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그 당시 피렌체는 자신이 추방한 자들은 말할 것도 없고 황제조차 두려워하지 않을 만큼 매우 강력했으며, 자기 힘만으로 이탈리아의 모든 국가를 대적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외부의 강력한 적도 일으킬 수 없던 재앙이, 내부의 새로운 분열로 인해 피렌체에서 일어났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제2권> 제15장 p153,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코르소 도나티의 끝은 그랬다. 그로 인해 조국과 당은 많은 이익을 누렸으며 또 많은 고통도 겪었다. 만일 그의 성격이 조금만 더 차분했더라면, 그를 기억하는 일은 훨씬 더 행복했을 것이다. 차분하지 못한 그의 성격이, 조국과 당이 그에게 빚진 큰 은혜를 기억하지 못하게 만들고, 급기야 조국과 당에 큰 해악을 끼쳤을 뿐만 아니라 그 자신까지 파멸시킨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럼에도 그는 우리 도시의 가장 위대한 인물 중 한 명으로 평가될 만하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제2권> 제23장 p170,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그렇지만 통치자들은 바르디와 프레스코발디 가문을 제압하고 짓밟은 것으로는 만족하지 못했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거의 항상 그렇듯, 권한을 더 많이 가질수록 이를 더 악용하고 오만해지기 때문이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제2권> 제32장 p190,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그러므로 전하께서는 전적으로 폭력에 의지해 이 도시를 장악하시든가, - 그럴 경우에 성채나 친위대는 물론이고 외국의 친구들도 거의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 그게 아니면, 저희가 이미 전하께 드린 권한에 만족하시든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하셔야 합니다. 전하, 머리 숙여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후자의 길을 선택하십시오. 다스림을 받는 이들이 동의하지 않는 지배는 절대 지속될 수 없음을 잊지 마십시오. 작은 야심에 눈이 멀어, 멈출 수도 또 더 오를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질곡에 빠져 결국 전하 자신과 저희 모두를 파멸시킬 그곳으로 전하를 이끌고 가지 마십시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제2권> 제34장 p198,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확실히 자유를 지킬 때보다 박탈당했던 자유를 회복할 때, 인간의 분노는 더 크고 복수는 더욱 잔혹하다. 그 젊은이는 그때 아직 채 열여덟 살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어린 나이나 준수한 용모, 또 그의 결백도 군중의 무자비한 분노에서 그를 구하지는 못했다. 부자는 순식간에 살해당했고, 굴리엘모와 아들이 살아있을 때 해를 가하지 못한 자들은 죽은 그 둘의 사지를 절단했으며, 사지를 칼로 자르는 데 만족하지 못하고 손과 이로 갈기갈기 찢었다. 이렇게 그 둘의 울부짖음을 듣고, 그 둘의 상처를 보고, 그 둘의 찢긴 살점들을 손으로 만진 뒤에도 군중은 자신들의 모든 감각이 복수를 만끽할 수 있도록 그 둘을 음미하기를 원했으며, 그래서 외부의 모든 기관을 충분히 만족시킨 후 그 둘의 살로 자신들의 내부기관 역시 충족시켰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제2권> 제37장 p209,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귀족을 제압한 평민은 정부를 재정비했다. 평민은 유력자와 중간계층과 하층민, 이렇게 세 부류로 나뉘어 있었기 때문에 유력자는 2명, 중간 계층과 하층민은 각각 3명씩 시뇨리직을 맡고, 정의의 곤팔로니에레는 계층별로 돌아가면서 맡기로 했다. 이외에도 평민은 귀족에게 불리한 모든 정의의 법령들을 회복시켰고, 귀족의 세력을 더 약화시키기 위해 대다수 귀족을 평민들 사이에 뿔뿔이 흩어 놓았다. 평민과의 전투와 이런 일련의 조치들로 귀족은 거의 궤멸하다시피 했고, 그 결과로 그들은 평민을 상대로 다시는 무기를 들지 못했다. 아니, 실제로 귀족은 점점 더 유순하고 무기력한 존재가 되었고, 이것이 피렌체에서 군대가 없어지고 고귀한 정신마저 사라지게 된 이유였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제2권> 제42장 p220,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죽음은 쓰라리나, 명성은 영원하리. 크으..........
감사합니다!
중세 유럽사, 정치의 운영과 갈등, 마키아밸리라는 개인에 대해서 모두 알 수 있는 어렵지만 유익한 기회였습니다. 한 나라와 개인의 관계에 대해서 곱씹어보고 경험을 공유할 기회를 주신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미션 과정은 고통이었으나, 이 기억은 그 고통의 크기만큼 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정말 기---------인 터널이었습니다. (끝까지.. 하소연을 남기며...ㅎㅎㅎㅎㅎㅎㅎ)
드디어 완독! 참 어려운 여정이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피렌체의 분열은 파벌을 동반했고 그 결과는 항상 해로웠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하인후 번역가가 뽑은 책 속의 문장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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