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9.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함께 완독해요

D-29
이탈리아는 자신의 군대를 보유하지 못하고 용병을 고용해 전쟁을 벌이던 통치자의 잘못으로 인해, 군주 간의 합의로 평화가 찾아와도 곧이어 그들이 고용했던 용병들에 의해 평화가 파괴되는 그런 시대로 떨어졌다. 그래서 사람들은 전시에는 영광을 얻지 못했고, 평시에는 안녕을 얻지 못했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제5권> 제2장 p399,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지금 우리는 모든 면에서 그때보다 더 강합니다. 그때 우리는 폭군을 지켜야 했지만, 이제는 우리 자신을 지키기 때문이며, 그때 적을 막는 영광은 다른 자들 폭군과 그 측근들의 것이었지만 이제는 우리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제5권> 제11장 p425,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루카를 얻지 못해 화가 난 피렌체 시민은 얼마 뒤, 신과 인간 모두 루카가 자신들의 지배를 받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루카와 평화 협정을 맺을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하는 불만과 한탄으로 가득 찬 서신을 이탈리아 전역에 뿌렸다. 진실로 자신의 것을 잃어 화가 난 사람도, 남의 것을 얻지 못해 화를 낸 당시의 피렌체 시민들만큼 성낸 경우는 보기 드물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제5권> 제14장 p433~434,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그러나 가문의 오랜 적인 카스텔 산 니콜로 주민들에게 복수하고 싶었던 포피 백작의 열망은 니콜로에게 그곳을 공격하라고 부추기게 했고 니콜로는 그 조언을 따랐으나, 끝내 이로 인해 둘 다 파멸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처럼 개인의 욕망이 전체의 이익에 해가 되지 않는 경우는 드문 법이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제5권> 제31장 P475,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적국에서 벌어진 전쟁에 참여한 이들에게 이 전투보다 위험하지 않았던 전투는 그때껏 없었다. 그토록 큰 패배를 당하고도, 또 오후 4시부터 저녁 8시까지 계속된 꽤 긴 전투를 치르고도 겨우 한 사람만이 죽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그는 전투에서 입은 부상이나 다른 어떤 결정적인 타격을 당해 죽은 것이 아니라, 자기 말에서 떨어진 후 다른 말들에게 밟혀 죽었다. 당시 군인 용병들은 그렇게 안전하게 싸웠다. 그들은 모두 말을 타고 갑옷을 입었으며, 항복하면 언제나 죽음을 면할 수 있었기에 목숨을 걸고 싸울 이유가 없었다. 그들은 싸우는 동안에는 갑옷의 보호를 받았고, 더 이상 싸울 수 없을 때는 항복해 목숨을 구했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제5권> 제33장 p483,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이런 사회적·군사적 토대 위에서 피렌체는 자유를 확립했다. 짧은 시간 만에 피렌체가 얼마나 큰 권위와 세력을 획득했는지 상상하기 힘들 것이다. 피렌체는 토스카나의 1인자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전체의 제일가는 도시들에 포함됐다. 만일 계속 발생한 새로운 분열들이 피렌체의 발목을 잡지만 않았다면, 피렌체는 진실로 위대한 국가의 반열에 올라섰을 것이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제2권> 제6장 p133,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만약 나와 내 아이들이 태어난 피렌체에서 다시 살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없었다면, 나는 절대 그렇게 많은 고난과 위험을 감수하지 않았을 것이며, 앞으로도 그토록 오랫동안 추구해왔던 소망을 포기하거나, 혹은 운명이 나한테 준 축복을 거부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오. 그러므로 만일 여러분 중 이런 내 마음과 다른 결정을 하는 자들이 있다면, 나는 과거에 구엘프의 적이었던 것처럼 이제 기꺼이 그자들의 원수가 될 것이고, 만일 그들 중 누군가가 나의 조국 피렌체가 두려워 감히 이를 파괴하려 든다면, 구엘프를 몰아냈던 바로 그 용기와 의지로 끝까지 조국을 지켜낼 것이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제2권> 제7장 p136,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교황들은 늘 이탈리아 내에서 큰 권력을 획득한 이들을 두려워했으며, 심지어 교회의 지지를 통해 권력이 강화된 이들조차 시기해 언제나 그들을 파멸시키려고 애썼다. 이탈리아에서 일어났던 잦은 혼란과 변화는 모두 그 결과였다. 다시 말해 어느 한 군주가 강력해지면 그에 대한 두려움으로 교황들은 약한 다른 군주를 강하게 만들었고, 그 약한 군주가 강해지자마자 다시 그 강해진 군주를 시기해 그를 무너뜨리려고 온갖 노력을 다했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제2권> 제10장 p142,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그런데 곧 보게 되는 것처럼 이 행정장관직 프리오리이 바로 귀족의 몰락을 초래한 원인이 되었다. 평민들은 이런저런 구실로 귀족을 행정장관직에서 배제했고, 결국 귀족들은 아무런 존중도 받지 못하고 파멸했기 때문이었다. 서로 대립하고 있던 귀족들은 처음에는 이런 변화에 저항하지 않았고, 그래서 각자가 상대한테서 정부를 빼앗으려 애쓰다가 마침내 그들 모두 권력을 잃고 말았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제2권> 제11장 p144,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만일 이 평화가 내부에서 발생한 새로운 적의로 깨지지만 않았다면, 피렌체는 외부의 적들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그 당시 피렌체는 자신이 추방한 자들은 말할 것도 없고 황제조차 두려워하지 않을 만큼 매우 강력했으며, 자기 힘만으로 이탈리아의 모든 국가를 대적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외부의 강력한 적도 일으킬 수 없던 재앙이, 내부의 새로운 분열로 인해 피렌체에서 일어났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제2권> 제15장 p153,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코르소 도나티의 끝은 그랬다. 그로 인해 조국과 당은 많은 이익을 누렸으며 또 많은 고통도 겪었다. 만일 그의 성격이 조금만 더 차분했더라면, 그를 기억하는 일은 훨씬 더 행복했을 것이다. 차분하지 못한 그의 성격이, 조국과 당이 그에게 빚진 큰 은혜를 기억하지 못하게 만들고, 급기야 조국과 당에 큰 해악을 끼쳤을 뿐만 아니라 그 자신까지 파멸시킨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럼에도 그는 우리 도시의 가장 위대한 인물 중 한 명으로 평가될 만하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제2권> 제23장 p170,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그렇지만 통치자들은 바르디와 프레스코발디 가문을 제압하고 짓밟은 것으로는 만족하지 못했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거의 항상 그렇듯, 권한을 더 많이 가질수록 이를 더 악용하고 오만해지기 때문이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제2권> 제32장 p190,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그러므로 전하께서는 전적으로 폭력에 의지해 이 도시를 장악하시든가, - 그럴 경우에 성채나 친위대는 물론이고 외국의 친구들도 거의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 그게 아니면, 저희가 이미 전하께 드린 권한에 만족하시든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하셔야 합니다. 전하, 머리 숙여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후자의 길을 선택하십시오. 다스림을 받는 이들이 동의하지 않는 지배는 절대 지속될 수 없음을 잊지 마십시오. 작은 야심에 눈이 멀어, 멈출 수도 또 더 오를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질곡에 빠져 결국 전하 자신과 저희 모두를 파멸시킬 그곳으로 전하를 이끌고 가지 마십시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제2권> 제34장 p198,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확실히 자유를 지킬 때보다 박탈당했던 자유를 회복할 때, 인간의 분노는 더 크고 복수는 더욱 잔혹하다. 그 젊은이는 그때 아직 채 열여덟 살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어린 나이나 준수한 용모, 또 그의 결백도 군중의 무자비한 분노에서 그를 구하지는 못했다. 부자는 순식간에 살해당했고, 굴리엘모와 아들이 살아있을 때 해를 가하지 못한 자들은 죽은 그 둘의 사지를 절단했으며, 사지를 칼로 자르는 데 만족하지 못하고 손과 이로 갈기갈기 찢었다. 이렇게 그 둘의 울부짖음을 듣고, 그 둘의 상처를 보고, 그 둘의 찢긴 살점들을 손으로 만진 뒤에도 군중은 자신들의 모든 감각이 복수를 만끽할 수 있도록 그 둘을 음미하기를 원했으며, 그래서 외부의 모든 기관을 충분히 만족시킨 후 그 둘의 살로 자신들의 내부기관 역시 충족시켰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제2권> 제37장 p209,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귀족을 제압한 평민은 정부를 재정비했다. 평민은 유력자와 중간계층과 하층민, 이렇게 세 부류로 나뉘어 있었기 때문에 유력자는 2명, 중간 계층과 하층민은 각각 3명씩 시뇨리직을 맡고, 정의의 곤팔로니에레는 계층별로 돌아가면서 맡기로 했다. 이외에도 평민은 귀족에게 불리한 모든 정의의 법령들을 회복시켰고, 귀족의 세력을 더 약화시키기 위해 대다수 귀족을 평민들 사이에 뿔뿔이 흩어 놓았다. 평민과의 전투와 이런 일련의 조치들로 귀족은 거의 궤멸하다시피 했고, 그 결과로 그들은 평민을 상대로 다시는 무기를 들지 못했다. 아니, 실제로 귀족은 점점 더 유순하고 무기력한 존재가 되었고, 이것이 피렌체에서 군대가 없어지고 고귀한 정신마저 사라지게 된 이유였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제2권> 제42장 p220,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죽음은 쓰라리나, 명성은 영원하리. 크으..........
감사합니다!
중세 유럽사, 정치의 운영과 갈등, 마키아밸리라는 개인에 대해서 모두 알 수 있는 어렵지만 유익한 기회였습니다. 한 나라와 개인의 관계에 대해서 곱씹어보고 경험을 공유할 기회를 주신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미션 과정은 고통이었으나, 이 기억은 그 고통의 크기만큼 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정말 기---------인 터널이었습니다. (끝까지.. 하소연을 남기며...ㅎㅎㅎㅎㅎㅎㅎ)
드디어 완독! 참 어려운 여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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