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9.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함께 완독해요

D-29
시민들 사이에 우정이나 동료애라는 것이 사라졌습니다. 모든 곳에서 신앙심과 신에 대한 두려움이 소멸됐기 때문에 맹세와 서약은 맹세한 자들의 목적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아니면 더 이상 지켜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쉽게 속이기 위해 맹세를 합니다. 더 쉽고 더 확실히 속일수록 더 많은 칭찬을 듣고 더 큰 영광을 누리기 때문입니다.
기벨린이 억제되고 나면, 누구나 구엘프가 서로를 존중하며 오래도록 행복하게 잘살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렇지만 얼마 뒤 구엘프는 비앙키와 네리로 분열되었으며, 비앙키가 제압된 후에도 우리 도시가 분열에서 안전했던 적은 결코 없었습니다. 아니, 도리어 때로는 추방당한 자들이 돌아오는 문제를 둘러싸고, 또 때로는 평민과 귀족 간의 오랜 원한 때문에 그 이후로도 끊임없이 싸웠습니다.
263 우리처럼 거의 매순간 기아와 감옥을 두려워해야 하는 이들은 지옥의 공포가 들어설 자리를 내줄 수도 없고 또 내줘서도 안 되기 때문입니다. 남을 배신할 만큼 뻔뻔하지 못하면 누구도 예속에서 빠져나올 수 없으며 남을 속일 정도로 탐욕스럽지 않으면 누구도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307. 그렇게 죽음은 항상 다른 어떤 동맹보다 피렌체 시민들에게 더 우호적이었으며 그들이 가진 미덕보다 그들을 구하는데 더 강한 힘을 발휘했다.
나는 나의 추방으로 인해 저들을 사로잡은 두려움에서 저들을 자유롭게 해줄 수 있어 기쁩니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291,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나의 악행이 끝나는 오늘이 당신의 악행이 시작되는 첫날이 될 것이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285,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인간사 에서는 일을 미루면 권태가 찾아오고서두르면 위험이 따라오기 마련인데, 도나토는 권태를 피하기 위해 위험을 택했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p300,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만일 도시가 통합을 유지하고, 다음 4권에서 자세히 나오는 것처럼 예전의 당파적 기질이 불타오르지 않았다면, 분명 피렌체는 훨씬 더 위대한 일들을 이루어냈을 것이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p308,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그들은 대중의 지지는 아주 작은 사건으로도 쉽게 얻을 수 있지만, 또 그만큼 쉽게 상실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에, 대중의 분노가 가라앉기 전에 이 기회를 이용하기로 했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제3권 284쪽,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이런 차이로 평민의 승리한 로마는 더욱 고결해졌다. 왜냐하면 평민이 귀족과 똑같이 군대와 똑같은 '비르투(미덕능력)'로 자신을 채워 나갔기 때문이다. 그 결과 로마의 미덕은 커졌고, 미덕이 증가함에 따라 도시의 세력 역시 확대되었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제 3권 p229,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존엄하신 시뇨리시여, 모든 이탈리아 도시에 만연한 부패가 우리 도시 역시 감염시켰고, 또 여전히 타락시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탈리아가 제국의 굴레에서 벗어난 이후, 그 도시들은 줄곧 자신들을 바로잡아 줄 강력한 권위를 세우지 못한 채 자유로운 정부가 아니라 당파로 분열된 정부로 자신들을 다스렸기 때문입니다. 바로 여기서 이 도시들을 괴롭히는 다른 모든 해악과 혼란이 생겨났습니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제3권 p237,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우선 무엇보다 도시나 개인을 상대로 사악한 짓을 꾸미는 자들을 제외하면, 그 시민들 사이에 우정이나 동료애라는 것이 사라졌습니다. 모든 곳에서 신앙심과 신에 대한 두려움이 소멸됐기 때문에 맹세와 서약은 맹세한 자들의 목적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아니면 더 이상 지켜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쉽게 속이기 위해 맹세를 합니다. 더 쉽고 더 확실히 속일수록, 더 많은 칭찬을 듣고 더 큰 영광을 누리기 때문입니다. 이런 까닭에 사악한 자들은 영리하다며 칭송을 받고, 선량한 이들은 바보라며 멸시를 당합니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제 3권 p237,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그런 자들이 도시의 최고 자리에 오르면, 자신들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 저지르지 못할 잔인하고 부당한 짓은 하나도 남지 않게 됩니다. 그러면 공익이 아니라 사적인 목적을 위해 법과 질서가 만들어지고, 공동의 영광이 아니라 소수의 만족을 위해 전쟁과 평화와 동맹 같은 큰일이 결정됩니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제 3권 p 238,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지배하려는 귀족의 욕망과 복종을 거부하는 평민의 저항에서 비롯되는, 귀족과 평민 간의 심각하지만 자연수러운 적의가 공화국에 창궐하는 모든 악의 근원이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p228,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우선 무엇보다 도시나 개인을 상대로 사악한 짓을 꾸미는 자들을 제외하면, 그 시민들 사이에 우정이나 동료애라는 것이 사라졌습니다. 모든 곳에서 신앙심과 신에 대한 두려움이 소멸됐기 때문에 맹세와 서약은 맹세한 자들의 목적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아니면 더이상 지켜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쉽게 속이기 위해 맹세를 합니다. 더 쉽고 더 확실히 속일수록, 더 많은 칭찬을 듣고 더 큰 영광을 누리기 때문입니다. 이런 까닭에 사악한 자들은 영리하다고 칭송을 받고, 선량한 이들은 바보라고 멸시를 당합니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p 237,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그런데 내 판단으로는, 우리가 이미 저지른 잘못을 용서받으려면 새로운 잘못들을 더 저지르는 것이, 즉 약탈과 방화를 늘려 악행을 배가하고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범죄에 동참시키는 것이 유리합니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이 죄를 범하면 아무도 처벌받지 않고, 작은 과실은 처벌받지만 크고 무거운 잘못은 보상받기 때문이며, 또 많은 사람이 고통을 당하면 복수를 원하는 자는 거의 없고, 인간은 공동의 침해를 개별적인 침해보다 훨씬 더 큰 인내로 참아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악행을 늘리면 우리는 더 쉽게 용서받을 것이고, 우리의 자유를 위해 늘 요구했던 것들을 얻을 길도 곧 열릴 것입니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p 262,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우리는 우리 마음대로 전쟁을 시작할 수는 있지만, 우리 마음대로 전쟁을 끝낼 수는 없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p244,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보시다시피 이제 이 궁은 여러분의 궁이고, 이 도시는 여러분의 손안에 있습니다. 자, 앞으로 여러분은 무엇을 하고 싶으십니까?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p272,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그런데도 불구하고, 당신들은 또다시 새로운 요구를 하려고 합니다. 대체 당신들의 요구는 언제 가야 끝나고, 대체 당신들은 얼마나더 우리의 관용을 악용할 생각입니까? 승리한원하는 걸 모두 얻은 당신들보다 패배한당신들이 원하는 걸 전부 다 준 우리가 더 참고 있는 이 상황이정말 안 보입니까? 대체 이런 분열을 통해 당신들은 조국을 어디로끌고 가려는 것입니까?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 257,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3-2. 하층민의 요구는 다음과 같았다. 첫째, 양모 길드 는 더 이상 외국인 판관을 둘 수 없다. 둘째, 3개 의 새로운 길드, 즉 촘포(양털 깎는 사람)와 염색 공을 위한 길드, 이발사·재단사·더블릿(르네상스 시기에 입던 몸에 꽉 붙는 남자 조끼) 제조업자 등과 같이 정확하고 규칙적인 기술을 위한 길드, 그리고 일반기술이 없는 하층민 노동자를 위한 길드를 추가로 만든다. 셋째, 이 새로운 세 길드 에서 항상 2명의 시뇨리를 선출하고, 이미 존재 하는 14개의 미노리 세력이 약한 길드에서 3명 의 시뇨리를 선출한다. 넷째, 시뇨리아 는 이 새 로운 세 길드가 회합할 수 있는 공관을 제공한다. 다섯째, 이 세 길드에 속한 구성원은 향후 2년간 50두카트 미만의 부채를 갚도록 법으로 강요받 지 않는다. 여섯째, 은행은 기존 대출에 대해 이 자는 받지 않고 원금상환만 요구한다. 일곱째, 추방당했거나 수감 중인 모든 이를 사면한다. 여덟째, 경고받은 모든 이들의 권리를 회복한다. 이 밖에도 그들은 자신들의 편에 섰던 시민들에 게 유리한 많은 다른 규정들을 제정하는 동시에, 그들의 많은 적이 경고 받고 추방되기를 집요하 게 요구했다. 이 요구들은 공화국의 입장에서는 모두 수치스럽고 해로웠지만, 사태가 더 나빠질 것을 우려한 시뇨리와 콜레지와 일 콘실리오 델 포폴로(평민의회)는 이를 즉시 수용했다. 하지 만 이 요구들이 최종 승인되기 위해서는 일 콘실 리오 델 코무네(도시의회)의 동의 역시 필요했고, 두 의회가 같은 날에 열릴 수 없었기 때문에 요구 의 법제화는 다음 날로 연기되었다. 그렇지만 당 장은 길드도 만족하고, 하층민도 흡족해한 것 같 았다. 그래서 하층 민의 대표단은 법이 제정되면 모든 소요를 멈추겠다고 약속했다. p.269~270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다산북스/책증정]《나는 내 생각을 다 믿지 않기로 했다》 저자&편집자와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여성]을 다양하게 말하기_역사, 소설, 사회학
[책증정] 페미니즘의 창시자, 프랑켄슈타인의 창조자 《메리와 메리》 함께 읽어요![책나눔] 여성살해, 그리고 남겨진 이들의 이야기 - 필리프 베송 <아빠가 엄마를 죽였어>[책증정]『빈틈없이 자연스럽게』 반비 막내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그믐클래식 2025] 9월, 제 2의 성 [도서 증정] 《여성은 나약하고 가볍고 변덕스럽다는 속설에 대한 반론》 함께 읽기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책 증정] <고전 스캔들>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5기
앤솔로지의 매력!
[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책나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시간을 걷는 도시 《소설 목포》 함께 읽어요. [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
기나 긴 추석 연휴, 기대하며 책 골라요!
[그믐밤] 39. 추석 연휴 동안 읽을 책, 읽어야 할 책 이야기해요.
과학의 언어로 인간의 마음을 탐구하는 작가, 김초엽
[라비북클럽] 김초엽작가의 최신 소설집 양면의 조개껍데기 같이 한번 읽어보아요[다정한 책방] '한국작가들' 함께 읽기5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_김초엽[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8월의 책 <지구끝의 온실>, 김초엽, 자이언트북스방금 떠나온 세계
혼자 보기 아까운 메롱이 님의 '혼자 보기'
파인 촌뜨기들썬더볼츠*고백의 역사버터플라이
필사하며 읽는 책
필사와 함께 하는 조지 오웰 읽기혹시 필사 좋아하세요?영어 필사 100일의 기적 / 모임이 100일동안 이루어지지는 못하겠지만 도전해봅니다.[책증정]《내 삶에 찾아온 역사 속 한 문장 필사노트 독립운동가편》저자, 편집자와 合讀하기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