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몸을 챙깁니다 with 동네책방 숨

D-29
오호~~ ‘세티어’에 그런 우주적 뜻이 있군요. 언급하시니 영화<콘택트> 오랫만에 보고싶네요.
^^ 혹 담양 지나시다가 집 Αrte 들리시면 <콘택트> 보실 수 있어요. ^^ 비건 핏자와 함께 ~~
담양이 가까운데도 최근 거의 1년넘게 가질 못했네요. 지인들도 꽤 살고 있는데 말이죠ㅠㅠ. 이 역시 몸의 신호를 듣고 나를 위한 시간을 내는데 서툴러서 였을까 싶은 생각이 들면서~~ 비건피자 먹으러 세티어 님 댁에 꼭 가야 겠습니다 ㅎㅎ 초대 감사해요.
과잉 경쟁의 사회에서 몸은 가장 먼저 희생이 됩니다 우리는 몸이 고통을 느끼는 어떻든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것은 물론 목표 추구를 위해 최소한의 돌봄과 휴식 조차 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도 자기 스스로 말입니다 (25 쪽) 전 몸 움직이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40대부터는 ‘운동을 해야지’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역시 한편으론 ‘뭘 그렇게까지’ 라고 생각하는 거 같아요. 제 스스로 몸에 대해 최소한의 것도 하지 않는다는 말에 잠시 마음이 찡… 해졌어요.
저는 제 몸에게 나쁜 마부였던 것 같아요. 휴식조차 제대로 주지 않고, 몸이 자꾸 저에게 신호를 보내고 화를 내고 있음을 알아차려야 했는데~~ 코로나 앓이를 하고 야근을 이어가다 스트레스와 후유증으로 이석증이 와서 며칠 입원을 하게 되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내 몸에게 나쁜 마부였구나 생각하게 되었네요. 몸과 친해지면 우리 몸에 해로운 행동을 멈추고 몸을 알고 싶어하고 몸에게 친절을 베풀게 된다(40쪽) 실제로 원하는 것과 원한다고 생각하는 것(44페이지) 작년에 노래와 기타를 배우고 싶어 시작을 했는데 게으름과 이런저런 핑계로 멈췄어요. '내가 진정으로 원한 것이 아니라 원한다고 생각했던 것일까요?'
걷기를 할 때는 ‘땀나게 한 시간 이상 열심히 걷자’라고 생각하고 있죠. 그런데 치유 걷기(39쪽)는 ‘땅과 발이 만나고 관절과 근육이 움직이는 감각을 느끼고, 자신의 리듬에 따라 걷는 것을 배우는 시간’이라는데, 걷는 동안 자신의 몸을 깊이 느끼고 관찰하며 집중하는 것일까요? ^^; 제주올레길 놀멍, 쉬멍, 걸으멍 하던 때가 정말이지 행복했던 때 입니다. 부럽!
주변에 운동중독이라 여겨질 만큼 지속적으로 해내는 사람들을 보면 의지가 대단해 보여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 저같은 사람들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몸을 돌보지 않으면서 건강하기를 바라는 것도 욕심인 것 같습니다. 너무 지나쳐도 혹은 부족해도 문제인데 자신에게 맞는 정도의 운동을 찾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오십견을 2년째 겪으면서 병원치료와 운동을 병행하는 방법으로 필라테스를 선택하여 최근에 간신히 3개월을 마쳤어요. 이제 집에서 바이크를 타고 스트레칭을 하면서 몸을 챙기고 있어요. 이 책은 이 시점에 저에게 꼭 필요한 선물인 것 같아요. 특히 공감이 되는 부분은 몸무게에 대한 정의였어요. 체중이 줄면 기분이 좋고 늘어나면 언짢았던 것을 인정하고 '나에게 맞는 최적의 몸무게는 어디쯤일까?' 생각해보게 되네요. '자신의 몸이 허락하는 적정체중'. 이것은 생각해보지 않고 살았어요. 그저 헛된 희망 증후군을 좇아가서 내 몸에 만족하지 못하고 살았어요. 내 몸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39쪽. <사랑과 존중 그리고 수용에 바탕을 둔 변화만이 자신과 조화를 이루고 지속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원하는 것과 원한다고 생각하는 것. 몸을 느끼며 걷는 것. 가짜웃음, 마음에도 몸에도 없는 말. 쉴 틈을 주지 않는 과도한 자극과 지속적인 스트레스. 목마름을 잘 느끼지 못하고 제때 물을 마시지 않는 것. 몸의 감각을 통해 감정을 느끼고 분류하지 못하는 것. 1장을 읽으며 마음에 닿았던 이야기여요. 이것들이 자책이 되지 않고 나를 살피는 시작이길 바라게 되네요.
너무너무 와닿고 왜인지 위로가 되는 말이네요
(P67 몸챙김은 '몸이 있는 곳에 마음이 머무르는 것'을 말합니다.몸이 식탁에 있으면 음식을 먹는 것에 마음이 가 있고,몸이 걷고 있을 때에는 걷는 것에 마음이 가 있고,몸이 책상 앞에서 일을 할 때에는그 일 속에 머무를 때 그 마음이 건강한 마음입니다.몸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어야 우리는 '깨끗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요즘 부쩍 깜빡깜빡하는 것에 깜놀하며 몸따로맘따로머리따로에 나자신이 용서가 안 될때도 있습니다.큰 맘먹고 나가 걸을라치면 시간당 속도를 계산하고 있고요.모든 생활습관을 고쳐야하는 요즘 제일상입니다.
‘깨끗한 시간’으로 삶이 채워진다면 좋겠어요. 그런 순간들을 하루에 몇초씩이라도 모을 수 있기를~
완전 공감합니다. ‘몸이 있는 곳에 마음이 머무르는 것’ 몸/챙/김/ … 마음을 온전히 쏟아주어야 하겠죠? 근데 이 마음을 한 곳에 붙들어 두기 힘드네요. ㅠㅠ
p93 당신에게 가장 편안했던 순간들을 떠올려보세요 저는 어려서 아버지 자전거 뒤에 타고 몸을 아버지등에 기대고 외출할 때가 떠오르네요 배로 느껴지는 아버지 등의 뜨뜻함 코끝에 스치는 아버지 냄새 꼭 붙잡아 하시는 아버지 목소리 눈물이 나네요
안녕하세요~ 그믐에서 첫 모임 참여 신청합니다. 조금 늦었나요? 책은 이제 막 주문했습니다. ^^ 1) 혼자 읽는 책도 좋지만 여럿이 함께 읽을 때 울림이 더 크고 오래 가는 것 같습니다. 2) 전 유독 여름만 되면 몸 관리에 신경 쓰게 돼요~ 아무래도 더위에 약한 체질인가 봅니다. 지금 딱 필요한 책이 아닌가 싶어서 신청 했습니다. 이번 기회에 몸에 대해 깊이 알게 되는 계기 되었음 합니다.
환영합니다. 아직은 8월중순..덥고 습한 기운이 많아 힘드시겠어요. 함께하는 책읽기로 조금이나마 기운 얻으시길요~^^
오늘은 식사를 하면서 하나하나 잘 씹고 있는 제 이와 입안 음식물의 맛을 느껴 보려고 했어요. 전 원래 무언가를 먹을때 엄청 빨리 먹거든요. 혼자 아무 생각없이 식사를 하면 10분이면 충분할 정도이니… 씹고 삼키고 그것이 뱃속을 채우고 등등 전혀 느끼지 못하고 후루룩 지나가 버리곤 해요. 전혀 못느끼다가 다 먹고 난 후에야 배가 너무 불러 힘들었던 적도 많고요. 그런 생각을 하며 평소에 하지 못했던 천천히 씹기를 해보니 무척 어려웠지만 왠지 꽤 생생한 기분도 느낄 수 있더군요. ‘순간 순간 따뜻한 주의를 몸에 기울이기’ 위해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에 크게 공감되고, ’바디스캔’(76-78쪽)을 종종 해봐야 겠다는 생각도 했네요.
정신과에서 최근 5년 동안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질환이 '성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사람들이 한 사물에 집중하는 평균 시간이 금붕어 평균 주의 지속시간 9초보다 짧은 8초(2013캐나타사람 설문연구 결과) 일잔적이라고 할 수 없겠지만.. 저도 회의나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때 어느 순간 집중하지 못하고 잡다한 다른 생각들이 밀려와 머리가 하야질때가 많아요. 잘 듣고 있는 척, 이해하는 척' 이렇게 척!한적이 많네요.
안녕하세요~ 지난 주엔 가족 휴가 중이어서 몸이 분주해선지 가입하려는데 뭔가 잘 되지 않았는데 이제 연휴가 끝나서인지 오늘은 어떻게 잘 들어와지네요~^^ 올 한 해 일을 쉬며 계획한 것 하나가 책을 되도록 많이 읽는 것인데 책을 읽고 그 의미를 되새기고 싶어서 참여하게 되었어요! 길벗들을 만난 것처럼 반갑고 설렙니다~^^
@이응 반갑습니다~
이응~~ 반갑습니다. 책으로 몸 챙기기를 함께 알아갈 수 있어 기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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