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지기]#6 <사피엔스>

D-29
서문~ 1부. 1장 별로 중요치 않은 동물까지 읽었습니다. 소문대로 흥미롭게 읽히네요 ㅎㅎ 호모 사피엔스 우리 종에 대해서는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책을 흥미롭게 읽었던 터라 그 배경지식이 함께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1부 1장 후반부에 '관용은 사피엔스의 특징이 아니다'라는 문장 옆에 'ㅠㅠ 그래도 어쩌면 관용의 대상의 범위를 확장하면 우리가 직면한 여러 문제를 다소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끄적였어요. 계속해서 다음 장에서 어떻게 호모 사피엔스가 나아가는지 궁금하고 기대가 됩니다. 읽는 부분에 맞춰 여러 분들이 인상 깊게 읽으신 문장이랑 대화 복습도 하니 또 다른 재미가 있네요^^~
안녕하세요 @사락 님. 혼자서 책 읽기도 좋지만 함께 읽기도 매력적이라 생각합니다. 일단 저는 벽돌책, 베개책 같이 읽기 힘든 책을 읽게 해준다 는 장점과 나의 짧은 생각을 확장 시켜준다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락 님의 생각을 여기에 팍팍 써주세요😊
뒷담화는 악의적인 능력이지만, 많은 숫자가 모여 협동을 하려면 사실상 반드시 필요하다...(중략)...누가 신뢰할 만한 사람인지에 대한 믿을 만한 정보가 있으면 작은 무리는 더 큰 무리로 확대될 수 있다. 이는 사피엔스가 더욱 긴밀하고 복잡한 협력 관계를 발달시킬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47p. 1부-2. 지식의 나무,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뒷담화에도 이점이 있었군요! 적의 적은 동료라는 말도 떠오르고 흥미로웠어요.
뒷담화가 없었다면 100세 시대는 커녕 화병으로 일상을 넘기기 어렸다고 생각되네요. 저자는 생각보다 인간적인듯 해요😊
1부 2장. 읽고 가장 마음에 남은 키워드는 '유연'과 '협력'이네요. (49p.) 허구를 상상할 수 있고 공유할 수 있게 되면서 유연하게 협력하며 강한 힘을 갖게 된 사피엔스. 이 유연과 협력은 현대사회의 우리에게도 강조되는 것이고 제 삶의 기치의 일부이기도 한데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아봅니다. 경직 저리 가~ 유연 이리 와 ㅎㅎ
유연!👉 협력!👌. 화이팅!🙌
석기시대는 목기시대로 부르는 것이 좀 더 정확하다. 고대 수렵채집인들이 쓰던 도구는 대부분 나무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74p. 1부-3. 아담과 이브가 보낸 어느 날,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목기시대 충격! 역사 시간에 뗀석기, 간석기 등등 석기가 주일 줄 알았는데 이렇게 새롭게 알아가는 재미ㅎㅎ
관점의 차이인 걸까요? 목기시대라는 글자를 보고 저도 속으로 ‘헐..?!!’ 했습니다. 구석기, 신석기는 그저 돌맹이에 초점을 두고 공부했는데 나무였다니...했어요😅
모든 시기 대부분의 장소에서 수렵채집은 가장 이상적인 영양소를 제공했다....(중략)...수렵채집인은 굶어 죽거나 영양실조에 걸리지 않았다.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85p. 1부-3. 아담과 이브가 보낸 어느 날,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우리는 피상적인 지식만으로 그들을 부정하거나 이상화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아체족은 천사나 악마가 아니라 사람이었다. 고대 수렵채집인도 마찬가지였다.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89p. 1부-3. 아담과 이브가 보낸 어느 날,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1부 3장은 상상하며 읽는 재미가 더욱 큰 장이었습니다. 쉽게 속단할 수 없는 머나먼 조상님들의 삶. 아담과 이브가 보낸 어느 날이라는 챕터 제목도 상상하기 더욱 좋게 잘 지은 것 같아요. 사람(사피엔스) 또한 적응의 동물이라 주어진 여건을 잘 활용하여 튼튼하게 잘 살아간 사람들이었다는 것이 저도 놀라웠어요. 왜소하지 않고 근육질에. 물론 지금처럼 매체 앞에 앉아있지 않고 몸을 자주 사용할 수 밖에 없으니 더욱 그랬겠네요ㅎㅎ 어쩌면 왜소하고 근육이 부족한 건 현대인이려나 ㅠㅠ이렇게 가공식품 대신 자연 식품 식단 구성 늘리기, 몸 많이 움직이고 운동하기를 다짐해봅니다. 아체족 이야기를 읽을 땐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지만 사람과 상황은 복잡하니까요. 수집한 문장대로 사람이라는 것을 마음에 새겼답니다. 아체족에게 뿐만 아니라 앞으로 책 밖에서 사람을 만날 때도, 나의 지난 과거와 과거의 사람에도 부정하거나 이상화하지 않으려 해요.
모든 생각의 근원은 ‘너’에서 보다 ‘나’에서 먼저 나오는듯 해요. 그러다보니 ‘나’에게 맞춰 생각하고 그에 벗어나면 틀렸다거나 ‘나’와 다르기 때문에 ‘너’를 인정하지 않는듯해요. 아체족 이야기를 보면 야만적으로 느낄 수 있기는 한데 지금과 당시는 다르기 때문에 현대인이 판단하기는 어려울듯해요.(그럼에도 아무리 그래도 그러면 안되지라고 말하겠지만...그래도 상황이 완전히 다르니...) @사락 님 말씀대로 나 자신과 내 주변부터 조금씩 변화해가야겠어요☺️
세상의 대형동물 중 인간이 초래한 대홍수에서 살아남는 것은 오직 인간 자신과 노아의 방주에서 노예선의 노잡이들로 노동하는 가축들일뿐일 것이다.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P. 118 <사피엔스> 제 1부 인지혁명 4장 대홍수,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제 2장 농업혁명 을 읽으면서 1부 4장 대홍수 마지막 구절이 생각났어요. 노아의 방주에 승선한 가축들의 안타까운 모습에 ‘아, 만약 저때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대홍수에 몸을 던져야하는데..’ 하고 가축들에 감정이입이 됐습니다. 만약 내가 동물이라면 가축화된 많은 송아지중 하나의 삶보다 나 하나밖에 남지 않았지만 자유로운 코뿔소의 삶을 선택할것입니다(어느 누구도 움직이지도 못하는 좁은 우리에 갇혀 짧은 시간을 보내고 도축되는 삶을 원하지 않을거라 생각됩니다). 작가의 말대로 “불행하게도 진화적 관점은 성공의 척도로서는 불완전하다”라는 말에 공감이 됩니다. 다들 오늘 하루도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이부분 밑줄. 씁쓸하기도 했습니다ㅠㅠ
중동, 중국 중미에서 일어난 농업혁명이 호주, 알래스카, 남아프리카에서 일어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는 단순하다. 대부분의 식물과 동물 종은 작물화나 가축화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사피엔스는 맛 좋은 송로버섯을 캐거나 털이 부숭부숭한 매머드를 사냥할 수는 있었지만, 이를 재배하거나 가축화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버섯의 곰팡이는 형체가 너무 불분명했고 야수는 너무 사나웠다. 우리 조상들이 잡거나 채취했던 수천 종의 동물과 식물 중에 농업과 목축업에 맞는 후보는 몇 되지 않았다. 이들 종은 특정 장소에 살았고, 그 장소들이 바로 농업혁명이 일어난 지역이다.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P. 123 <사피엔스> 제 2부 농업혁명 5장 역사상 최대의 사기,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고대 유골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농업으로 이행하면서 디스크 탈출증, 관절염, 탕장 등 수많은 병이 생겨났다. 새로운 농업노동은 너무나 많은 시간을 필요로 했다. 사람들은 밀밭 옆에 영구히 정착해야만 했다. 이로써 이들의 삶은 영구히 바뀌었다. 우리가 밀을 길들인 것이 아니다. 밀이 우리를 길들였다. ‘길들이다, 가축화하다’라는 뜻의 단어 ‘domesticate’는 ‘집’이라는 뜻의 라틴어 'domus'가 어원이다. 집에서 사는 존재는 누구인가? 밀이 아니다. 호모 사피엔스다.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P. 126 <사피엔스> 제 2부 농업혁명 5장 역사상 최대의 사기,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농업혁명의 핵심이 이것이다. 더욱 많은 사람들을 더욱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 있게 만든은 능력. 하지만 이런 진화적 계산법에 왜 개인이 신경을 써야 하는가? 제정신인 사람이라면 호모 사피엔스 DNA 복사본의 개수를 늘리기 위해 삶의 질을 포기할 사람이 있겠는가? 그런 거래에 동의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농업혁명은 덫이었다.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P. 129 <사피엔스> 제 2부 농업혁명 5장 역사상 최대의 사기,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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