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지기]#6 <사피엔스>

D-29
한때, 이 사실 때문에 되게 혼란스러운 적이 있었어요. 하지만 망상이라도 내 생각이고 내가 부여한 의미이고 내 삶이니 내겐 가치가 있다고 정리한 것 같네요.
공감합니다.(지금도 나는 좀 특별하지 않나? 하고 생각하지만 사실 많은 사람 중 한 명 일뿐이라고 인정하기 싫을 뿐인듯 해요) 그래도 나 자신에게 나는 특별한건 사실이니까요.
파도가 마음대로 오고 가게 놔둔다. 얼마나 평화로운가!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558쪽. 4부-19장. 그리고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다,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명상 좋아....(하트)
행복을 얻는 비결은 자신의 진실한 모습을-자신이 정말로 어떤 사람인지를-파악하는 데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의 기대가 충족되었느냐의 여부, 쾌락적 감정을 즐기는가의 여부는 그리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주된 질문은 사람들이 스스로에 대한 진실을 알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559-560쪽. 4부-19장. 그리고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다,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결국 좋든 좋지않든 나 자신 그 자체를 알고 받아들이고 수용할 때 평안이 찾아오는 것 같아요.
19장을 읽고. 해피엔딩을 좋아하고 결국 모든 엔딩은 해피엔딩(a.k.a. 의미있는 엔딩)으로 귀결된다라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문장수집에 쪽수를 적고 챕터명을 적을 때마다 설레고 기분 좋았어요. ‘그리고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다’ 19장 자체는 여러 행복론에, 명상까지. 최종장의 제언을 위해 베이스로 필요한 장이었겠지만 식견이 짧은 독자인지라 약간 작가가 하고 싶은 말 다하는 느낌의 장으로 느껴지기도 했답니다ㅎㅎ 행복에 관심이 많았던 때가 있었던지라 19장 읽으면서 흥미롭게 ‘그렇구나 이게 정답이구나’ 했다가 ‘엥?’ 했다가 ‘그래, 그럼 이게 정답이구나’ 했다가 ‘엥?’ 의 반복이었습니다. 여러 관점이 있는만큼 각자가 정립한 행복의 정의와 조건이 있을 것 같아요. 글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제 생각의 흐름을 바라보며 읽는 재미가 있는 장이었습니다.
@사락 님의 생각의 흐름을 따라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풋풋 하면서 봤네요.
상상의 공동체가 부상한 사례 중 가장 중요한 두 가지가 국민과 소비 공동체이다. 국민은 국가가 만든 상상의 공동체다. 소비 공동체는 시장이 만든 상상의 공동체다. 둘 다 상상의 공동체임에 분명한 까닭은 시장의 모든 고객이나 한 국가의 모든 구성원이 과거 한 마을 사람들이 서로 알던 것만큼 실제로 잘 아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512,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물론 미래에는 규칙이 바뀔 수 있다. 그래서 오늘날의 세계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순진했다는 깨달음이 뒤늦게 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역사적 관점에서 볼 때, 우리의 순진함 자체가 더없이 매혹적이다. 평화가 너무나 널리 퍼져 있어서 사람들이 전쟁을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시대는 과거에는 달리 없었다.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526,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행복의 장기적 역사를 연구한 사람은 드물지만, 거의 모든 학자와 보통 사람이 여기에 대해 막연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흔히들 역사가 지속되는 기간 동안 인간의 능력은 계속 커졌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불행을 줄이고 자신의 소망을 충족하는 일에 능력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그렇다면 우리는 중세 시대의 선조에 비해 틀림없이 행복할 것이다. 또한 중세 사람은 석기시대 수렵채집인보다 틀림없이 행복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진보적 설명은 설득력이 없다. 익히 아는 바대로 새로운 재능, 행태, 기술이 반드시 더 나은 삶을 만들어주는 것은 아니다. 인류가 농업혁명에서 농경을 배웠을 때, 집단으로서 이들이 환경을 바꾸는 힘은 커졌을지 모르지만 수많은 개인의 삶은 더 팍팍해졌다.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532,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행복은 객관적인 조건과 주관적 기대 사이의 상관관계에 의해 결정된다. (중략) 사태가 좋아지면 기대도 부풀게 마련이라, 객관적 조건이 극적으로 좋아져도 불만일 수 있다. 상황이 나빠지면 기대가 작아지기 마련이라, 심각한 질병에 걸린 사람이라도 행복감은 이전과 비슷할 수 있다. 이런 사실을 알기 위해 심리학자의 숱한 설문지가 필요하진 않다. 예언자, 시인, 철학자 들은 수천 년 전부터 가진 것에 만족하는 것이 원하는 것을 더 많이 가지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540,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니체가 표현한 대로, 만일 당신에게 살아야 할 이유가 있다면 당신은 어떤 일이든 견뎌낼 수 있다. 의미 있는 삶은 한창 고난을 겪는 와중이더라도 지극히 행복할 수 있다. 이에 비해 의미 없는 삶은 아무리 안락할지라도 끔찍한 시련이다.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552,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불교에서 번뇌의 근원은 고통이나 슬픔에 있지 않다. 심지어 덧없음에 있는 것도 아니다. 번뇌의 진정한 근원은 이처럼 순간적인 감정을 무의미하게 끝없이 추구하는 데 있다. 이 때문에 우리는 항상 긴장하고, 동요하고, 불만족스러운 상태에 놓인다. 이런 것을 추구하기 때문에 우리 마음은 결코 만족하지 못 하고, 기쁨을 느낄 때조차 만족스럽지 않다. 기쁜 감정이 금방 사라져버릴 것이 두렵고, 이 감정이 이어져 더 강해지기를 갈망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번뇌에서 벗어나는 길은 이런저런 덧없는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이 모든 감정이 영원하지 않다는 속성을 이해하고 이에 대한 갈망을 멈추는 데 있다.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557,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19장을 읽고 행복은 결국 '나의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구나 생각했습니다. 욕심을 내려 놓고 현재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여야 하며, 모든 것은 영원하지 않구나 흘러가는대로 두어야 행복하구나 생각했어요. 마지막에 나올 법한 글이어서 마지막장의 내용이 더 궁금해졌습니다. 이 책은 인간의 행복에 대한 책이 아니라 어쨋든 사피엔스에 대한 책이므로 다시 사피엔스에 집중하며 마무리 지어야겠습니다.
사피엔스는 사피엔스로 마무리!!🙌
p.564 형광토끼가 신기해서 찾아봤어요. 다른 분들도 읽으면서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우와! 엄청 신기하네요!! 밤에 이런 토끼가 돌아다닌다면 좀 무서울거 같기는 한데 그래도 신기하네요!!😅
이렇게 빛나는 형광토끼라니! 에몽드님 덕분에 사진 보게 되었네요 ㅎㅎ 사진 보니 약간 마음이 신기하면서도 복잡..
우리는 머지않아 스스로의 욕망 자체도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아마도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진정한 질문은 "우리는 어떤 존재가 되고 싶은가?가 아니라 "우리는 무엇을 원하고 싶은가?"일 것이다. 이 질문이 섬뜩하게 느껴지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아마 이 문제를 깊이 고민해보지 않은 사람일 것이다.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586,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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