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지기]#6 <사피엔스>

D-29
불교에서 번뇌의 근원은 고통이나 슬픔에 있지 않다. 심지어 덧없음에 있는 것도 아니다. 번뇌의 진정한 근원은 이처럼 순간적인 감정을 무의미하게 끝없이 추구하는 데 있다. 이 때문에 우리는 항상 긴장하고, 동요하고, 불만족스러운 상태에 놓인다. 이런 것을 추구하기 때문에 우리 마음은 결코 만족하지 못 하고, 기쁨을 느낄 때조차 만족스럽지 않다. 기쁜 감정이 금방 사라져버릴 것이 두렵고, 이 감정이 이어져 더 강해지기를 갈망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번뇌에서 벗어나는 길은 이런저런 덧없는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이 모든 감정이 영원하지 않다는 속성을 이해하고 이에 대한 갈망을 멈추는 데 있다.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557,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19장을 읽고 행복은 결국 '나의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구나 생각했습니다. 욕심을 내려 놓고 현재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여야 하며, 모든 것은 영원하지 않구나 흘러가는대로 두어야 행복하구나 생각했어요. 마지막에 나올 법한 글이어서 마지막장의 내용이 더 궁금해졌습니다. 이 책은 인간의 행복에 대한 책이 아니라 어쨋든 사피엔스에 대한 책이므로 다시 사피엔스에 집중하며 마무리 지어야겠습니다.
사피엔스는 사피엔스로 마무리!!🙌
p.564 형광토끼가 신기해서 찾아봤어요. 다른 분들도 읽으면서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우와! 엄청 신기하네요!! 밤에 이런 토끼가 돌아다닌다면 좀 무서울거 같기는 한데 그래도 신기하네요!!😅
이렇게 빛나는 형광토끼라니! 에몽드님 덕분에 사진 보게 되었네요 ㅎㅎ 사진 보니 약간 마음이 신기하면서도 복잡..
우리는 머지않아 스스로의 욕망 자체도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아마도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진정한 질문은 "우리는 어떤 존재가 되고 싶은가?가 아니라 "우리는 무엇을 원하고 싶은가?"일 것이다. 이 질문이 섬뜩하게 느껴지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아마 이 문제를 깊이 고민해보지 않은 사람일 것이다.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586,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과거 어느 때보다 강력한 힘을 떨치고 있지만, 이 힘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에 관해서는 생각이 거의 없다. 이보다 더욱 나쁜 것은 인류가 과거 어느 때보다도 무책임하다는 점이다. 우리는 친구라고는 물리법칙밖에 없는 상태로 스스로를 신으로 만들면서 아무에게도 책임을 느끼지 않는다. 그 결과 우리의 친구인 동물들과 주위 생태계를 황폐하게 만든다. 오로지 자신의 안락함과 즐거움 이외에는 추구하는 것이 거의 없지만, 그럼에도 결코 만족하지 못한다.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르는 채 불만스러워하며 무책임한 신들, 이보다 더 위험한 존재가 또 있을까?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588,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20장에서는 호모 사피엔스의 멸종과 신인류, 사이보그로 대체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아주 먼 얘기겠지만 어느정도 그럴 수도 있겠다 하는 추측도 같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다른 종들이 멸종하고 사피엔스만 남았다면 사피엔스도 영원한건 아니겠구나. 이렇게 인간의 능력은 커졌음에도 불만족스러워서 더 나은 삶을 쫓는 현실을 깨달은 것 같습니다. 여전히 함께 읽고 있던 '종의 기원'은 반도 못 읽었지만.. 사피엔스의 지식으로 조금더 스피드를 내어서 읽어야겠습니다. 두꺼워서 겁냈던 책이었지만 아주 흥미롭고 재밌었어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인것 같아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에몽드 님과 함께 읽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사피엔스가 앞으로 어떻게 진화(?) 할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을 읽으며 인류에 대해 잠깐이나마 생각해본 시간이었습니다.그믐이라는 시간동안 애쓰셨습니다😊
에몽드님 함께 읽어서 즐거웠습니다! 종의 기원 책도 화이팅입니다! 응원응원!
화학자들이 알루미늄을 발견한 것은 1820년대였지만, 광석에서 이것을 분리해내기는 극도로 힘들었고 비용이 많이 들었다. 수십년간 알루미늄은 금보다 더 비쌌다. 1860년대 프랑스의 나폴레옹 3세 황제는 가장 신분이 높은 손님들 앞에는 알루미늄 식기를 놓으라고 지시했다. 그보다 신분이 떨어지는 사람들 앞에는 금으로 된 나이프와 포크가 놓였다.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P. 481-482 <사피엔스> 제 4부 과학혁명 17장 산업의 바퀴,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아니 금보다 비싸다니... 타임머신이 있다면 알루미늄을 챙겨 저때로 가야겠습니다..
산업혁명은 값싸고 풍부한 에너지와 값싸고 풍부한 원자재라는 전대미문의 조합을 내놓았다. 그 결과 생산성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그 성장은 농업에서 가장 먼저 가장 크게 느껴졌다. 우리는 산업혁명이라고 하면 보통 도시의 연기 나는 굴뚝을 생각하거나 지구의 내장 속에서 땀에 절은 채 착취당하는 석탄 광부들의 처지를 생각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산업혁명은 무엇보다 제2차 농업혁명이었다.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P. 483 <사피엔스> 제 4부 과학혁명 17장 산업의 바퀴,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산업 혁명은 제2차 농업혁명이고, 과학혁명은 제2차 산업혁명 이고, XX혁명은 제2차 과학혁명이겠네요. XX혁명이 무엇일지 모르겠지만 과학이 상상도 못할 정도로 적용된 무언가일까 궁금하네요.
소비지상주의는 대중심리학의 도움을 받아, 사람들에게 탐닉은 당신에게 좋은 것이며 검약은 스스로를 억압하는 것이라고 설득하려 무진장 애썼다. 설득은 먹혔다. 이제 우리는 모두가 훌륭한 소비자다. 우리는 실제로 필요하지 않은 상품들을 무수히 사들인다. 어제까지만 해도 존재하는 줄도 몰랐던 것들을 말이다.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P. 492 <사피엔스> 제 4부 과학혁명 17장 산업의 바퀴,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아아..나는 정말 훌륭한 소비자..
이 댓글에 빵 터짐 ㅋㅋㅋ저흰 모두 훌륭한 소비자 ㅋㅋ
소비지상주의 윤리와 사업가의 자본주의 윤리를 어떻게 일치시킬 수 있을까? 후자에 따르면 이윤은 낭비되어서는 안 되고 생산을 위해 재투자되어야 하는데 말이다. 답은 간단하다. 과거에도 그랬듯이 오늘날 엘리트와 대중 사이에는 노동의 분업이 존재한다. 중세 유럽의 귀족들은 값비싼 사치품에 돈을 흥청망청 썼지만, 농부들은 한 푼 한 푼을 아끼면서 검소하게 살았다. 오늘날은 상황이 역전되었다. 부자는 자산과 투자물을 극히 조심스럽게 관리하는 데 반해, 그만큼 잘살지 못하는 사람들은 빚을 내서 정말로 필요하지도 않은 자동차와 TV를 산다. 자본주의 윤리와 소비지상주의 윤리는 동전의 양면이다. 이 동전에는 두 계율이 새겨져 있다. 부자의 지상 계율은 “투자하라!”이고, 나머지 사람들 모두의 계율은 “구매하라!”다.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P. 493 <사피엔스> 제 4부 과학혁명 17장 산업의 바퀴,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세상에 남아 있는 기린은 약 8만 마리에 지나지 않지만, 소는 15억 마리에 이른다. 늑대는 20만 마리밖에 남지 않았지만,, 가축화된 개는 4억 마리다. 침팬지는 25만 마리에 불과하지만, 사람은 70억 명이다. 인류는 정말로 지구를 접수했다.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P. 496 <사피엔스> 제 4부 과학혁명 18장 끝없는 혁명,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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