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경쟁, 아픈 교실] 미니소설 10편 함께 읽기

D-29
*인공지능시대가 되었는데 여전히 한국의 시험과 교육은 암기 위주, 단답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여전히 그 옛날 국민체조 음악에 맞춰 준비운동하는 것 (아직도 하는 것으로 압니다.) K-pop 전성시대인데 전통을 버리지 못하고 그냥 모르는척 고수하는 모습이요.
🚩오늘 저녁 8시, (11/22(수) 20시~21시30분) 장강명 작가님과 미니소설 <킬러문항 킬러 킬러>를 읽은 독자들과 온라인 토크가 열립니다. 일주일간 작가님의 질문에 대한 답변뿐 아니라 다양한 댓글로 참여해주신 독자님들, 온라인 토크에 함께해주세요! 회의 ID 841 2172 8756 암호723481 초대 링크 https://us02web.zoom.us/j/84121728756?pwd=dUhHZWUrMWVpZWFsNXBnRVMvaFdaUT09 혹시, 아직 이 소설을 읽지 못하셨다면 바로 소설 읽기 : https://bit.ly/3QHtFgK
우황청심환 또는 서방정(서방정은 '천천히 방출된다'는 뜻으로 약성분이 한 번에 전부 나오지 않고 서서히 방출되도록 특수 설계된 약물, 이라는 검색 결과를 얻었습니다.)을 먹는 이유는, 자신의 내적 떨림과 잘 하고 싶다는 욕심이 충돌하면서 빚어진 결과라고 생각한다. 나라면..? 어땠을까? 나는 우황청심환이나 서방정 같은 약물을 복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나도 내향형의 사람이지만 그렇다고 떨리거나 무대 '위'에 서는 것에 공포감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요즘 세상에는 약물 외에도 자신을 제어하기 위해 '요가' 같은 흡수하지 않고도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 존재한다. 나는 차라리 후자를 선택하게 될 것이다. 심리를 다독이고 떨림의 손을 꼭 잡으며 호흡의 속도를 늦추면서 '할 수 있다'는 말을 되뇌이면서 나를 진정시키지 않을까. 내 딸 아이가 시험을 앞두고 '우황청심환을 먹겠다'고 했을 때(내가 먼저, 권한 건 아니다.) 동의를 했다. 하지만 아이는 '먹지 않았다'고 했다. 이것도 칭찬을 해줬다. 자자. 나는 이런 떨림의 상황이 내 앞에 놓여있다면, 가부좌로 우선 앉아 호흡을 붙잡고 속도를 늦추면서 천 천 히 말하고 싶다. 괜찮다, 어떤 것도 너를 뒤쫓아 오지 않는다. 네 속도를 찾아서 천 천 히 가자.
모임참여 합니다
제목이 너무 멋집니다. 부모는 아이를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또 한 번 깨닫습니다. 부모가 시키는 대로 그저 따르기만 하는 아이는 끔찍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가끔 현실에서는 제 아이가 제 말에 순종하기를 바랄 때가 있습니다. 이 모순을 어찌해야 할까요?
오늘 북토크 너무 좋은 시간 감사해요! "수능과 킬러문항" 매스미디어에서 자꾸 회자되는 강남이야기도 중요하지만! 세상은 굳이!! 나누자면... 세상 일부가 굳이 나누는... 소수의 상위권과 다수의 중하위권이 어우러져 살아갑니다. 주목하지 않는 가정들은 이 현상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도 너무너무 궁금한 미니소설이었어요~ 앞으로 장강명 작가님과 또 다른 작가님들의 사교육 열전!! 응원하고 기다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말씀해 주신 것 처럼 강남이 아닌, 상위권이 아닌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이런 상황이 생긴다면 어떨까 상상하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사교육을 받지 않는 중하위권 학생과 시민운동을 하는 보호자로 구성된 가정에 우연히 약이 흘러 들어왔다면. 평소의 가정 분위기라면 그런 약은 불공정한 특권이므로 관심도 가지지 않았을텐데 각자의 마음이 평소와 다르게 흘러가는 모습을 그려낸다면 어떨까? 장강명 작가님께서 쓰신다면 어떤 방향으로 이야기가 전개될지 궁금해졌어요. 어제 작가님께서 작품쓰는 과정에서의 우연함을 이야기해주셔서 그런지 이런 생각도 하게되네요. ^^
어디든, 학생과 학부모가 있는 곳이라면! 구석구석 궁금하네요~ 의견 덧붙여 주셔서 감사해요!
📢새로운 소설 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정진영 < 덜 싸우고 덜 상처받는 전략>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1108187.html 주원규 <한 바퀴만 더>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1110168.html 이번 소설 2편은 별도의 질문 없이 독자들의 자유로운 소감 나누기로 진행하겠습니다. 11/23(목)-11/29(수)까지 일주일간 진행되니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이번에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읽고 감상평 꼭 나눠볼께요~
정진영 작가: 엄마가 자기와 비슷한 사람들과만 비교하고 경쟁하는 것이 "을"들 끼리의 싸움을 부추기는 분위기의 결과 같아요. 엄마는 "사고나"의 활동을 열심히 했지만 가치관이 변하지는 않았군요.
주원규 작가: 엄마의 가치관은 확고했지만 아이가 원하는 것이 확실하니 그에 따를 수 밖에 없긴 할 것 같습니다. 다만 그 답이 꼭 대치동일 필요는 없겠지요.
덜 싸우고 덜 상처 받는 전략이 무언가 했더니, 다른 아이들과 초격차를 벌이는 전략이었군요. 그렇구나...쩜쩜... 저는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오래된 회원으로 '사교육고민없는나라'(사고나)라는 단체명을 보고 몹시 불쾌했어요. 흠, 작가님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좀 아시는 것도 같고, 모르시는 듯도 하고...ㅎㅎ 오랜 회원으로 아이들 초등 때부터 활동하며 20살 까지 키워낸 학부모로 그동안 내 마음에 "초격차를 꿈꾸지 않았나?" 좀 고민해 보았습니다. 근데... 우리 집 아이에게는 초격차를 벌일 정도의 능력치가 없어서 다행히 초격차를 꿈꾸지 못했네요. 이것을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요? 저는 오히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 와서 "교육(배움)이란 무엇인가?" "학교는 어떠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더 많이 하게 된 사람입니다. 나도 주변처럼 "아이를 학원에 보내야 할까?"를 고민하던 그때,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만나고 후원하며 부모교육 강의도 들으며, 기존에 가지고 있던 교육관을 다시 세우게 된, 저한테는 매우 고마운 곳이라 이번 소설을 읽으며 마음이 몹시 슬프고 비통하네요.
비통함보다는 참담하다가 더 가까운 감정인 거 같네요.
두 가지의 글에 대하여... 학부모가 아이들에게, 또 아이들도 스스로가 스스로를 물들일 수 있구나 라는 생각으로, 감상평을 쭈욱 써내려가기가 참담한 마음이 많이 드네요... 조금 숨을 고르고 감상평을 적어볼게요. 슬픈 한국의 자화상입니다.
작가님과의 대화 따듯한 시간 보냈습니다. 작가님 팬이 될 듯. 고맙습니다.
저도 어제 이후로 장강명 작가님 팬으로 입덕했음요.ㅎ tv에서 볼 때보다 훨씬 더 따뜻했습니다.
엄마는 학창 시절에 전교 1등을 하는 친구보다 반에서 고작 자기보다 1등 앞선 친구를 더 질투했다. 이유를 생각해 보니 전교 1등인 친구는 자기가 아무리 노력해도 넘을 수 없는 존재였기 때문이었다. 마찬가지로 엄마는 자기 집보다 더 비싼 아파트로 이사 가는 이웃에 배 아픈 적은 있어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배 아픈 적은 없었다. 이 회장은 곰과 호랑이가 쑥과 마늘을 먹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자기 월급을 한푼도 쓰지 않고 저축해도 넘을 수 없을 만큼 부자이니까.
[슬픈 경쟁, 아픈 교실] 미니소설 10편 함께 읽기
너는 꼭 두리고와 서울대를 원해야 해. 그래야 네가 원하는 걸 하면서 덜 싸우고 덜 상처받는다니까? 너 지금 뭐 하는 거니? 엄마가 말하는데 어디서 버릇없이 눈을 감고 귀를 막니?
[슬픈 경쟁, 아픈 교실] 미니소설 10편 함께 읽기
저는 마지막 문장을 읽는데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이었어요. '과연 이건 누구를 위한 입시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교육을 떠나 부모가 바라는 자녀의 삶과 자녀가 원하는 스스로의 삶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되네요. “엄마가 반대하는 사교육은 자식이 원하지 않는데 억지로 시키는 사교육이야. 네가 원하는 걸 배우는 데 필요한 사교육까지 반대한 적 없어.”라는 문장에서 엄마의 이중성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자녀가 바란 배움은 이런 배움이 아닌 것 같았는데 말이죠. 부모의 기준에서 정의내리고 독단적으로 아이를 설득하는데 여러 지점에서 불편했습니다. 자녀는 부모의 아바타가 아니니까요. 말은 이렇게 하지만 이 공간에서 칼럼을 읽고 의견을 나누며 가장 두려운 건, 제가 아직 부모가 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어제 온라인 토크에서도 나눴지만, 제가 과연 부모의 입장이 되어서도 아이 교육에서 단호하고 냉철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거든요. 아직 경험해 보지 않은 세계니까요. 다만 지향점은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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