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경쟁, 아픈 교실] 미니소설 10편 함께 읽기

D-29
누가 먼저 오르고, 내가 나중에 오르면 다리를 건널 수 있을 텐데... 이상일까요? 그러면 내 순서는 돌아오지 않으려나? 먼저 오르는 순서는 어떻게 정하지요? 나중에 뒤에 오르더라도 오를 수 있다면 내 순서를 기다릴 수 있지 않을까?
아빠, 죽음 이후의 세계에서는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할 필요가 없어요. 그러니 경쟁도 사교육도 필요 없죠. 여기는요, 약한 사람들이, 바보 같은 사람들이 인정받는 곳이에요.
[슬픈 경쟁, 아픈 교실] 미니소설 10편 함께 읽기 지옥의 온도
참아주셔야 했어요. 기다려주셨어야 했어요. 뭐라고? 엄마가 그랬어요. 상대가 실패하고 방황해도 다시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주는 여백, 그게 사랑이래요. 엄마는 늘 저를 기다려줬어요.
[슬픈 경쟁, 아픈 교실] 미니소설 10편 함께 읽기 지옥의 온도
지옥의 온도를 읽으며 내내 가슴이 아팠습니다. 돌아오지 못할 선택을 한 민준이에게, 수많은 민준이에게, 그리고 우리가 모두 알면서도 그런 민준이들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에... 그리고 저는 중간중간 너무 좋은 문장들이 많았어요. 위의 선생님들께서 제 마음처럼 수집해 주셔서 공감하며 곱씹어 읽어 봅니다.
새로은 소설 읽기가 시작되었습니다!(12/21-27) 염기원 작가 님의 <지옥의 온도> https://bit.ly/48bxthX 소설을 읽고, 여러분의 감상과 생각을 나눠주세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미니소설 함께 읽는 독자들이 최영 작가님과 나눈 온라인 토크가 한겨레신문 기사로 실렸어요. "추첨으로 대학 가는 입시, 과연 상상일까?" https://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1121727.html
새로운 소설 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소설을 읽고, 여러분의 감상과 생각을 나눠주세요! 서윤빈 작가님의 <소나기(2023)> https://bit.ly/3TEXMbP 염기원 작가 님의 <지옥의 온도> https://bit.ly/48bxthX
오전에 <소나기 2023> 을 읽고, 한참을 찝찝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뭐지? 이 기분? 윤이... 가 남긴 여운은 뭐랄까... 공포 영화를 한 편 본 기분입니다. 그 학교에 1학년으로 해마다 입학하는 귀신이 있다는 괴담을 들은 기분이랄까요?
97%가 대학에 갈 수 없다면 대학에 가는 3%가 비정상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슬픈 경쟁, 아픈 교실] 미니소설 10편 함께 읽기 소나기(2023)
저는 여전히 대학을 가는 3% 안에 들어 가고 싶은데... 그리고 들어 갈 수 있다고도 생각하는데... 이런... 다시 생각해 보니 3% 안에 못 들어가겠군요? 이런....
소나기(2023)_누구를 위힌 교육인가를 생각해봅니다...
@읽고생각하고쓰고 님 여기서 뵈니 반갑습니다. 우리 화이팅해요~~!!
네, 양지바른그곳님 반갑습니다~^^
마지막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네요. 제목이 왜 '소나기'일까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나와 윤이가 비를 통해 처음 알게 됐기 때문이었을까요. 단 하나의 등수차이로 새 학년을 맞이한 윤이의 모습이 안타깝다 못해 무서울 지경이에요. 그럼에도 대학이란 새로운 인생과도 같아서 좋은 대학에 가면 평생 노는 물이 바뀐다고 말하는 윤이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싶기도 하네요. 대학이 인생을 지배한다니...
윤이는 나와 밥을 먹을 때마다 마치 오래 참은 숨을 내쉬듯 살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일견 균형이 맞지 않는 우리 관계는 그 표정 덕분에 이어질 수 있었다.
[슬픈 경쟁, 아픈 교실] 미니소설 10편 함께 읽기 소나기(2023)
궁금해요. 제목은 왜 소나기 일까요? 윤이는 의도적으로 1학년을 반복 하는 것일까요? 윤이의 부모는 대치동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시골로 갔네요. 아마도 윤이의 전교 석차 때문에 그런거겠죠? 3%안에 들어야 하는데, 1학기 최종 석차가 4등이라.. 더 이상 학교를 안 다니고 다시 1학년으로 들어갔네요. 좋은 대학에 가야 평생 노는물이 바뀐다는말... 살다보니 맞는 것도 같습니다. 제가 그것보다 더 뛰어난 사람들을 못만나서 그런걸까요? 저도 어쩔 수 없는 학력지상주의자 인 것 같습니다.
한국사회에서 학벌과 학력에서 자유롭기란 도통 어려운 일 같아요. 엄청나게 밝히진 않아도 저절로 눈길이 가고 신경이 쓰이는 지점이랄까요. 그런 나 자신에 체념하기보다 내가 그렇다는 걸 인식하고 조금이라도 경계하려는 마음이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같아요 제목은 @굳고정한갈매나무 님 말씀처럼 황순원의 <소나기>를 차용한 거겠죠? 전 어울린다고 느끼는데, @나는나 님은 동의가 되시는지요? ㅎㅎㅎ
황순원의 소나기를 패러디하신 것처럼 느껴져요.. 여름날 소나기 때문에, 또는 소나기처럼 강렬한 기억을 남긴 소녀의 이야기. 다만 입시 경쟁 속에서 고통받는 소녀였던 것.. 작품에서는 유급으로 표현 되었지만 의대를 가기 위한 n수나 서열 높은 대학을 향한 재수, 삼수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반복되는 현실은.. 어쩌면 '공포' 그 자체구나 싶습니다. 너무 현실에 익숙해져서 사실은 그 정도로 암울하고 고통스러운 것인데 실감하지 못하고 사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학창시절 추억의 대부분은 친구와 걷던 하교길에 있다. 친구와 이어폰을 꽂고 함께 듣던 음악, 친구네 집으로 갔다가, 다시 우리 집으로 갔다가 몇 바퀴를 돌다가도 또 그 자리에 앉아 나누던 이야기들, 함께 먹던 떡볶이와 아이스크림. 어쩌면 그때 나눈 이야기와 고민, 눈물과 웃음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이 소설이 그 시간을 고스란히 추억하게 해줘서 정말 감사했다. 한 세대가 지난 내 딸 아이는 친구들이 학원 가기 전 시간을 살뜰하게 챙겨 놀았다. 집이 학교와 가까워 친구를 자주 데리고 왔는데, 한 시간도 채 못되는 30여 분을 놀다가, 친구들은 모두 학원으로 빠져 나갔다. 친구들 집에 가서 "00야, 놀자!"라고 말하던 우리 때와 달리 "00야, 놀 수 있어?"라고 묻던 딸 아이. 쓸쓸한 서진이의 뒷 모습이 아프다. 귀에 들려오는 음악과 아직 굳지 않은 핫팩만이 아이를 달래 줄 수밖에 없는 현실. 서진이는 자신의 어린시절을 어떻게 기억할까. 우리는 과연 아이들에게 무슨 일을 하고 있는 것일까.
'00야 놀자'가 '00야, 놀 수 있어?'로 바뀐 아이들의 삶. 우리 모두가 만들어버린 세상이지만 정말 너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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