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17. 내 맘대로 올해의 책 @북티크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도우리입니다. 지난번에 여러분이 제일 많이 ‘인생책’ 책장에 꽂아주신 책 6위부터 10위를 발표했는데요, 오늘은 1위부터 5위를 소개합니다! 1위 <데미안>(헤르만 헤세, 여러 출판사) 2위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유발 하라리, 2023) 3위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룰루 밀러, 2021, 곰출판) 4위 <자기 앞의 생>(에밀 아자르, 여러 출판사) 5위 <코스모스 – 보급판>(칼 세이건, 사이언스북스) 6위부터 10위까지는 전부 소설이었는데 이번에는 해외 소설 그리고 인문교양, 과학 분야 책이 고루 보여요. 삶의 해답을 찾을 때 함께 하면 좋을 책, 인생책, 여러분의 인생책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올해의 책도 편하게 추천해주세요:)
데미안2차 세계대전 중 많은 독일 젊은이들이 전장에 나가면서 군복 주머니 속에 품고 갔던 책. 어른이 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껍질을 깨고 고통스런 현실의 세계로 나서는 젊은이들을 그렸다. 지금까지도 젊은이들에게 '통과의례'처럼 읽히고 있는 명작을 새로 옮겼다.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2011년 원서 출간 이후 10년을 돌아보고 위기 상황을 맞은 인류에게 건네는 제언이 특별 서문으로 수록되었다. 현재 인류는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 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저자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키워드로 ‘인간 이해’를 강조한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 상실, 사랑 그리고 숨어 있는 삶의 질서에 관한 이야기집착에 가까울 만큼 자연계에 질서를 부여하려 했던 19세기 어느 과학자의 삶을 흥미롭게 좇아가는 이 책은 어느 순간 독자들을 혼돈의 한복판으로 데려가서 우리가 믿고 있던 삶의 질서에 관해 한 가지 의문을 제기한다. “물고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엄연한 하나의 사실이다.
자기 앞의 생로맹 가리가 에밀 아자르라는 필명으로 발표했던 소설로 1975년 공쿠르상을 받았다. 문학동네에서 정식 저작권 계약을 맺어 새롭게 번역, 출간했다. 로맹 가리의 유서라 할 수 있는 '에밀 아자르의 삶과 죽음'이 함께 실렸다.
코스모스 - 보급판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특별판이 세이건의 서거 10주기를 기념하여 출간되었다. 이 특별판은 지난 2004년 12월에 출간된 <코스모스>(양장본)의 텍스트 전문과 도판 일부를 사용하고 판형을 휴대하기 쉬운 신국판으로 바꿔 출간한 책으로, 독자들이 좀 더 쉽게 칼 세이건의 메시지를 만날 수 있도록 배려한 책이다.
올해 전반부엔 그믐북클럽 덕분에 역알못도 빅히스토리라는 두꺼운 역사서도 읽고 알차게 잘 보냈네요~ 잘 읽은 책으로는 올해는 그닥 많은 책들을 읽지는 않았지만, 북클럽 2기 때 읽은 어른 이후의 어른이 여기저기 추천할 정도로 잘 읽었었구요. 그리고 공백기를 지나^^; 어제 막 읽은 이렌 네미롭스키의 <개와 늑대>가 정말 엄청났고! 아다라는 여인에 빠져드는 얼얼한 시간이었다고나 할까요. 그 맹목적인 한결같은 사랑이라니요ㆍㆍ 이렌 네미롭스키 역시 그믐에서 출판사 레모가 오픈한 모임에서 알게되었네요. 비문학 중 논픽션만 주로 좋아해서 문학도 부족한 편인데 역시 여기에서 부족한 부분이 채워졌네요~^^ 또 북토크로는 이평춘 번역가님과 김혜나 작가님께서 함께 초콜렛 책방에서 열어주신 엔도슈사쿠 번역에 평생을 헌신하신 이야기 자리가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던 시간이었어요. 감사했습니다~:)
어른 이후의 어른 -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우리들의 대화청소년기부터 노년기에 해당하는 약 45명의 사람들을 만나 그들에게 ‘어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질문한다. 그들 각자의 인생에서 필연적으로 겪은 상실과 슬픔, 애도와 좌절, 분노와 고독에 대한 에피소드를 지은이는 정신분석학과 심리학이라는 틀로 흥미롭게 접근한다.
개와 늑대『개와 늑대』 한국어판이 드디어 ‘이렌 네미롭스키 선집’ 네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다른 세상을 꿈꾸는 아다와 그런 아다의 사랑을 받는 ‘길들여진 개’ 해리, 주어진 운명을 거부하는 ‘야생적인 늑대’ 벤, 세 유대인이 역사의 소용돌이를 온몸으로 헤쳐나가며 섞이고 엮인다.
나의 예수사람들이 그리스도교에 가지는 잘못된 인식이나 여러 오해에 저자가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말해 준다. 저자가 직접 가졌던 의문을 소개하며 자신이 찾아낸 답을 말해 주고 있기에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도우리입니다. 그믐 연말결산 콘텐츠를 하나씩 선보이고 있는데요, 두 번째 키워드는 ‘문장’입니다. [문장 수집] 은 그믐에서 여러분이 매우 사랑하고 자주 이용하시는 기능이에요. 모임에서 글을 작성하는 창 왼쪽 하단을 보시면 [책 꽂기]와 함께 [문장 수집], [사진 등록]이 보이실 거예요. [문장 수집]을 클릭하셔서 문장을 적어주시면 예쁘게 문장을 수집하실 수 있어요. 다른 분들이 수집한 문장을 보면, 읽지 않았던 책이라도 대략 감상과 내용을 추측하는 재미도 있답니다. 그믐에서 올해에 가장 많은 문장이 수집된 책은 무엇일지 궁금하실 것 같아서 준비했어요. 통찰력 있는 문장으로 가득한 책, 필사하기 좋은 책 5권을 먼저 6위부터 10위까지 발표합니다. (2023년 11월 21일 기준) 순위 / 수집된 문장 수 / 책 제목 6위 / 149개 / <사이언스 이즈 컬처스>(노엄 촘스키, 에드워드 윌슨, 동아시아, 2012) 7위 / 144개 /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아난요 바타차리야, 2023) 8위 / 131개 / <변화의 세기>(이언 모티머, 현암사, 2023) 9위 / 122개 / <붕괴(Crashed)>(애덤 투즈, 아카넷, 2019) 10위 / 106개 /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니콜로 마키아벨리, 무블, 2023) 곧 1위부터 5위도 소개하러 다시 올게요~ 그리고 이곳에서도 올해의 책과 함께 여러분이 좋아하는 그 책의 문장들을 나눠주세요. [그믐 연말결산]은 다른 키워드로 계속 이어집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사이언스 이즈 컬처 - 인문학과 과학의 새로운 르네상스혁명의 첨단에 선 사람들의 생각을 모은 책이다. 5년에 걸쳐 예술가, 물리학자, 저술가, 디자이너, 건축가, 유전학자, 무용가, 소설가, 철학자 등 ‘지금 여기’ 현대의 최고 지성 44인이 한자리에 모여 대화를 나눈다.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아인슈타인이나 리처드 파인만에 비해 역사적으로 덜 알려진 존 폰 노이만의 드넓은 학문적 성과와 그가 인류에 공헌한 업적을 재평가하는 동시에, 그 자체로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을 통해 20세기 과학사를 생생하게 구현해냈다.
변화의 세기 - 서양 천 년을 바꾼 결정적 사건들지난 천 년간의 서구 사회를 ‘변화’라는 키워드로 해석하는 독특한 역사책이다. 11세기부터 20세기까지 각 세기별 가장 중요한 변화들을 제시하고 변화의 주체가 되는 인물들을 꼽는다. 지난 천 년간, 서양을 뒤흔든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일까.
붕괴 - 금융위기 10년, 세계는 어떻게 바뀌었는가현대 자본주의 체제와 글로벌 경제의 한복판에서 벌어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 역사를 다룬다. 저자인 투즈 교수는 경제사가의 통찰과 안목으로 변혁의 시기를 헤쳐 갈 지혜를 책에 담아냈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13~15세기의 피렌체와 주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 중세 정치, 역사를 총망라한 책으로, 마키아벨리가 죽기 꼭 1년 전인 1526년 교황 클레멘스 7세에게 헌정되었다. 피렌체의 역사는 물론, 이탈리아 반도와 주변국의 정세, 사건을 폭넓게 서술하였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2023 그믐 연말결산] 오늘은 좋은 문장이 많아서 필사하기 좋은 책을 1위부터 5위로 소개합니다. (2023년 11월 21일 기준) 순위 / 수집된 문장 수 / 책 제목 1위 / 213개 /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10만 부 기념 특별 리커버 에디션)(김상현, 필름, 2022) 2위 / 181개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채사장, 한빛비즈, 2017) 3위 / 173개 /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마이클 셸런버거, 부키, 2021) 4위 / 156개 / <오무아무아>(아비 로브, 쌤앤파커스, 2021) 5위 / 154개 /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에릭 와이너, 어크로스, 2021) 에세이, 철학, 사회비평, 인문교양, 천문학 다양한 분야의 책이 골고루 분포되어있어요. 1위인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에서는 무려 213개의 문장이 수집되었네요. 다른 책들도 백 개가 훌쩍 넘는 수의 문장들이 수집되었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문장을 따라 적으면서 책을 읽으면 그저 눈으로만 읽는 것보다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기억에도 오래 남지요. 24년도에도 좋은 책의 문장들 함께 수집하고 나눠요. [그믐 연말결산]은 다른 키워드로 찾아올게요. 감사합니다.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 (10만 부 기념 특별 리커버 에디션)<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를 통해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은 김상현 작가의 신작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이 10만 부라는 놀라운 기록을 보여주었다. 이에 10만 부 기념 특별 리커버 에디션을 준비했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현실 세계 편 (반양장) - 역사,경제,정치,사회,윤리 편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 전 과정을 마치 하나의 천일야화처럼 재미있는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풀어낸다. 먼저 역사는 직선적 시간관에 의해 설명된다. 이 과정에서 원시시대부터 현대까지 기나긴 세계사가 자연스럽게 이해된다.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 종말론적 환경주의는 어떻게 지구를 망치는가“환경 구루” “기후 구루” “환경 휴머니즘 운동의 대제사장”으로 불리는 세계적인 환경, 에너지, 안전 전문가 마이클 셸런버거가 30년간의 현장 활동과 연구, 고민과 열정, 대안과 해법을 총결산해 선보이는 문제작이다.
오무아무아 - 하버드가 밝혀낸 외계의 첫 번째 신호세계적인 과학자이자 혁신적인 사상가인 로브 교수가 ‘오무아무아’를 만나기 이전 외계 지성체를 탐색하기 위해 시도한 연구들을 비롯해 그 연속 선상에서 ‘오무아무아’의 비밀을 밝혀나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부터 몽테뉴까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철학자들을 만나러 떠나는 여행기이자, 그들의 삶과 작품 속의 지혜가 우리 인생을 개선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답을 찾아가는 책이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도우리입니다. 열일곱 번째 오프라인 그믐밤이 다음주 월요일인 12월 11일에 열려요! 읽고 쓰는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 서점, 북티크에서 열린답니다. 각자 가장 좋았던 ‘올해의 책’을 이 자리에서 함께 나눠요~! 나에게 가장 좋았던 책을 다른 이들과도 나눠보는 즐거운 책 이야기 시간,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참가 비용 : 15,000원 (음료와 다과 제공) -신청 방법 : https://www.booktique.kr/goods/goods_view.php?goodsNo=1000197270 이 링크에서 신청하실 수 있어요. (북티크 사이트에서 회원 가입 없이 바로 결제할 수 있어요. 만약 가입하시면 북티크 적립금 혜택도 주어집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이제 세 번째 그믐 연말결산 콘텐츠를 소개하려고 해요. 세 번째 키워드는 ‘대화’입니다. 그믐은 함께 책을 읽고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는 곳인데요, 이곳에서 올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대화가 오간 모임은 어떤 모임일까요? 대화가 가장 많았던 모임 6위부터 10위까지 소개합니다. (2023년 12월 6일 기준) 순위 / 대화 수 / 모임 제목 6위 632개 [그믐북클럽] 9.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함께 완독해요 https://www.gmeum.com/meet/918 7위 591개 무룡,한여름의 책읽기ㅡ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https://www.gmeum.com/meet/693 8위 576개 [그믐북클럽] 3. <셔터를 올리며> 읽고 나눠요 https://www.gmeum.com/meet/350 9위 566개 [박소해의 장르살롱] 6. 그리고 마녀는 숲으로 갔다 1 https://www.gmeum.com/meet/963 10위 564개 [박소해의 장르살롱] 2. 너의 퀴즈 https://www.gmeum.com/meet/797 여러분이 참여했던 모임이 있나요? 참여하진 않았더라도 궁금해서 들어갔었던 모임도 있으시죠? 6위부터 10위 순위에서 ‘박소해의 장르살롱’ 모임이 두 개나 포함이 되어있네요. ‘박소해의 장르살롱’은 추리소설가 박소해 작가가 운영하는 모임이에요. 박소해 작가님이 장르살롱 멤버들과 나누는 라이브 채팅이 매력적이에요 :) 그리고 6위와 8위에는 그믐북클럽이 있구요. 3월에 함께했던 <셔터를 올리며>를 보니 새삼 반갑습니다. 그리고 어제 모임이 종료된 <마키타벨리의 피렌체사> 모임도 대화가 632개로 꽤나 많았네요. 7위에 있는 모임은 무룡고 학생들이 선생님과 함께 책을 읽고 읽고 이야기 나눈 모임이에요, 이 모임 외에도 그믐에서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등도 읽고 나눴어요. 다음엔 대화가 가장 많은 모임 1위부터 5위도 알려볼게요. [그믐 연말결산]은 다른 키워드로 계속 이어집니다. 감사합니다.
내 맘대로 올해의 책, 문학 분야에는 제발트의 <이민자들>을 올려봅니다. 사실 이 책은 그믐이 아니었다면 읽지 않았을 것 같아요. 제발트라는 한 작가의 작품을 계속해서 읽는 모임지기님이 계셨고 실은 작가가 아니라 그 모임지기님 개인에 관한 궁금증이 들어 이 책을 읽게 되었어요. 누군가에게 저토록 사랑받는 작가라면 무언가 있지 않을까 싶은 막연한 호기심에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는데 몇 장 넘기지 않아 작품에 푹 빠지게 되었어요. 책은 네 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하나는 각각 한 명의 이민자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헤아릴 수 없는 슬픔과 상실을 담담하지만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는 정말 좋은 작품입니다. 저는 무난하고 다정한 작품들보다는 어떤 식으로든 저에게 충격을 주는 글들을 좋아하는데요, 그런 면에서는 올 한 해 가장 놀라움을 준 소설이었습니다.
이민자들W. G. 제발트 탄생 75주년을 맞아 새로운 모습으로 독자들을 만난다. 흐릿했던 사진들의 화질을 개선하고 크기와 배열도 독일어판 원서에 가깝게 실었다. 더욱 정제된 표지와 본문으로 단장한 이번 개정판은 너무 일찍 우리 곁을 떠난 작가를 그리워하는 제발디언들에게는 또 한번의 감동을, 제발트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발견의 기쁨을 선사할 것이다.
올해 출간된 책 중에서 비문학/문학으로 나눠서 선정해 봅니다. <벤 버냉키의 21세기 통화 정책>: '중앙은행과 통화 정책의 모든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책입니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은 학자로서의 개인적 성취가 공적 영역에 대한 영향력으로 확대되고, 금융위기라는 거대한 이벤트 속에서 우리 시대의 질서를 새롭게 만들어내기까지 했다는 점에서 21세기에 가장 독특하게 평가받아야 할 인물 중 한 명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하루키 월드의 모든 것이 집약된 책입니다. 이토록 성실하게, 평생에 걸쳐, 자신과 대화하며 이야기의 성을 쌓아가는 작가를 보면서 그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독자로서 경이감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 오프라인 모임도 신청했는데, 북티크가 휴무일이라 그런지 입금 확정이 늦어지네요.. 저녁에 뵙겠습니다 :)
벤 버냉키의 21세기 통화 정책 - 연방준비제도 - 대 인플레이션에서 코로나 팬데믹까지2022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의장이었던 벤 버냉키의 내공이 집결된 책이다. 버냉키는 이 책을 통해 20세기 동안 이루어진 통화 정책의 역사를 설명하고, 21세기에 이루어질 통화 정책과 경제의 변화를 예측한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고교생 에세이 대회에서 만나 서로 좋아하게 된 그들은, 화창한 여름날 순수한 한쌍의 소년과 소녀였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녀가 알 수 없는 말을 한다. “지금 여기 있는 나는 진짜 내가 아니야. 진짜 나는 높은 벽으로 둘러싸인 그 도시에 살아.” 소년은 소녀가 들려주는 도시 이야기에 빠져든다.
저는 올해 읽은 책을 기준으로 올해의 책을 선정해 보았습니다. 단편소설집 | 연여름, 리시안셔스 : 올해 정말 많은 소설집을 읽었지만 그중에서도 제일 여운이 남았던 작품입니다. ‘꿈같은 빛깔’의 아홉 편의 이야기가 아름답게 펼쳐지는 소설집이라고 생각했어요. 중편소설 | 천선란, 랑과 나의 사막 : 애틋한 애도와 사랑의 여정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아끼고 아껴서 오래오래 읽고 싶은 소설이었어요. 장편소설 |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 죽음과 죽음 사이 운명의 흐름으로 엮인 인물들의 빛나는 삶이 에피소드 식으로 펼쳐지는 장편소설입니다. 역사적 사실과 소설적 사건이 뒤섞이며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듯한 이야기가 가득한 대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집 | 서대경, 굴뚝의 기사 : 연작소설 같은 느낌도 드는 시집입니다.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시들은 꿈과 밤의 세계를 헤매다 우리를 현실로 돌아오게 합니다. 겨울에 읽으면 더 좋을 것 같은 시집입니다. 기타 | 은유, 우리는 순수한 것을 생각했다 : 문학 번역에 관심이 있어 특히 재미있게 읽은 인터뷰집이었습니다. 아낌없이 사랑하고 감탄할 줄 아는 아름다운 이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리시안셔스한국 SF 어워드 수상 작가 연여름의 첫 번째 단편 소설집. 수록작들은 21세기, 변두리에 서 있는 다양한 존재들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작가는 성별 중립 대명사를 사용하고, ‘장애’ 대신 ‘장해’, ‘부모’ 대신 ‘보호자’라는 말을 사용하는 등 소설 속의 어휘에서도 소외된 약자들을 배제하지 않기 위해 주의를 기울였다.
랑과 나의 사막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43권. 2022년 『현대문학』 1월호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내놓은 이번 작품은 ‘전쟁의 시대’에 만들어졌다가 기능이 정지된 채 사막에 파묻혀 있던 로봇 ‘고고’에게 생명을 준 인간 ‘랑’이 사망하자 고고는 랑이 가고 싶어 했던 과거로 가는 땅을 찾아 홀로 길을 떠나는 이야기이다.
[세트] 커다란 초록 천막 1~2 세트 - 전2권거대한 역사 속 작은 개인들의 삶과 자유를 탐구하며 현대 러시아 문학을 이끌어온 작가 류드밀라 울리츠카야의 작품. 2010년에 발표된 《커다란 초록 천막》은 소련의 정치적 격동과 그 속에서 피어난 예술을 바탕으로 한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다채로운 삶의 궤적을 다룬다.
굴뚝의 기사현대문학을 대표하는 한국 문학 시리즈인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 마흔일곱 번째 시집으로 서대경의 『굴뚝의 기사』를 출간한다. 서대경 시인의 이번 시집에는 자본주의 도시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정체불명의 ‘나’를 묘사한 시 32편과 본래적인 나의 모습에 관한 고찰을 담은 에세이 「원숭이와 나」를 싣는다.
우리는 순수한 것을 생각했다르포 작가 은유의 신작 《우리는 순수한 것을 생각했다》가 읻다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시’와 ‘사람’을 글쓰기의 두 축으로 삼는 저자가 그 교집합에 있는 존재, 한영, 한일, 한독 시 번역가 7인의 이야기를 담아낸 인터뷰 산문이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세 번째 그믐 연말결산 콘텐츠로, 대화가 가장 많았던 모임 6위부터 10위를 소개해드렸었는데요. 이번에는 1위부터 5위를 소개합니다. (2023년 12월 6일 기준) 순위 / 대화 수 / 모임 제목 1위 1444개 [박소해의 장르살롱] 1. 호러만찬회 https://www.gmeum.com/meet/744 2위 947개 [책 읽는 학교] 첫 번째 모임 : 정명섭 작가님과 만납니다. https://www.gmeum.com/meet/943 3위 894개 박소해 작가와 <계간 미스터리> 78호 함께 읽기 https://www.gmeum.com/meet/562 4위 738개 [브릭스 북클럽]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함께 읽기 https://www.gmeum.com/meet/674 5위 714개 무룡, 한여름의 책읽기ㅡ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 https://www.gmeum.com/meet/692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 은 문장 수집이 많이 된 책 1위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함께 한 대화의 총 수도 714개로 모임의 활발함을 익히 짐작할 수 있네요. 러시아 문학의 매력을 보여준 ‘브릭스 북클럽’의 <커다란 초록 천막>이 4위에 있어요. 초등학교 학생들과 수업시간에 비대면으로 이야기 나눈 [책 읽는 학교] 모임이 2위입니다. 대망의 1위는 ‘박소해의 장르살롱’이네요. 무려 1444개의 대화를 나눠주셨는데요, 대체 어떤 책 수다들이 이렇게 즐겁게 오갔던 것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모임 클릭해서 살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그믐에서 즐겁게 책 이야기 나누어요. 감사합니다 :)
1. 동물권력
동물권력 - 매혹하고 행동하고 저항하는 동물의 힘“동물의 눈으로 역사를 기록하면 세상은 어떻게 보일까?” 한때 인간 문명 밖의 야만적 존재로 취급당했다가 이제는 고통받는 피해자로 끝없이 소환되는 동물에 대한 전복적인 사유.
2. 너무 보고플 땐 눈이 온다
너무 보고플 땐 눈이 온다 - 고명재 산문집첫 시집 『우리가 키스할 때 눈을 감는 건』(문학동네, 2022)으로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고명재 시인의 첫 산문집 『너무 보고플 땐 눈이 온다』를 출판사 난다에서 펴낸다. ‘사랑’이라는 이상한 리듬을 말하기 위한 무채색에 얽힌 백 가지 이야기를 담았다.
3. 여름의 귤을 좋아하세요
여름의 귤을 좋아하세요청소년이 부모를 면접한다는 파격적인 미래를 그린 『페인트』부터 『나나』, 『테스터』, 『소금 아이』 등 다채로운 상상력과 탄탄한 서사로 큰 사랑을 받으며 청소년문학 대표 저자로 자리매김한 작가 이희영이 다시 한번 독자들의 마음에 선명하게 각인될 인상적인 이야기를 펼친다.
4. 키르케
키르케소설가 매들린 밀러의 최신작. 『아킬레우스의 노래』가 서양문학사상 최초이자 최고의 걸작인 호메로스의 두 편의 서사시 중에서 『일리아스』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것이었다면, 『키르케』는 호메로스의 또다른 걸작 『오디세이아』에서 영감을 받아 쓴 작품이다.
5.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고교생 에세이 대회에서 만나 서로 좋아하게 된 그들은, 화창한 여름날 순수한 한쌍의 소년과 소녀였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녀가 알 수 없는 말을 한다. “지금 여기 있는 나는 진짜 내가 아니야. 진짜 나는 높은 벽으로 둘러싸인 그 도시에 살아.” 소년은 소녀가 들려주는 도시 이야기에 빠져든다.
6. 선량한 차별주의자
선량한 차별주의자평범한 우리 모두가 ‘선량한 차별주의자’일 수 있다고 말하는 도발적인 책이다. 현장과 밀착한 인권·혐오문제 연구를 진행해온 연구자답게 이번 책에서 쉽고 재미있는 대중적 글쓰기를 선보인다.
7. 손을 꼭 잡고 이혼하는 중입니다
손을 꼭 잡고 이혼하는 중입니다이혼도 ‘나답게’ 할 수 있을까? 한 여자와 세 번 바람 핀 남편과 ‘좋은 이별’을 할 수 있을까? 브런치스토리에서 ‘2022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독자가 읽은 브런치북’에 선정되고, 제10회 브런치북 특별상을 받은 <손을 꼭 잡고 이혼하는 중입니다>가 출간되었다.
8. 벤 버냉키의 21세기 통화 정책
벤 버냉키의 21세기 통화 정책 - 연방준비제도 - 대 인플레이션에서 코로나 팬데믹까지2022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의장이었던 벤 버냉키의 내공이 집결된 책이다. 버냉키는 이 책을 통해 20세기 동안 이루어진 통화 정책의 역사를 설명하고, 21세기에 이루어질 통화 정책과 경제의 변화를 예측한다.
9. 심리학이 이토록 재미있을 줄이야
심리학이 이토록 재미있을 줄이야 - 동화를 꿀꺽해버린 꿀잼 심리학심리학을 활용하면 쉽게 이해되지 않던 동화 속 주인공들의 마음을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어릴 적 읽었던 동화를 통해 심리학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책이다.
10. 장애인이 더 많은 세상이라면
장애인이 더 많은 세상이라면뜨인돌 ‘라면 교양 시리즈(시즌2)’의 첫 작품인 이 책은 장애인 ? 비장애인 커플이 청소년들에게 들려주는 인권 이야기다. 두 사람은 전형적인 장애인과 평범한 비장애인으로 살았던 시간들, 그리고 연인이 된 후 함께 겪었던 일들을 독자들에게 가만가만 털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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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극단 피악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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