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북클럽 1기]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 (1)

D-29
네 1,2장은 이번 주에 합니다. 목차 참고해주세요 :)
‘나됨’이라는 익식이 바로 인간 존엄성의 핵심을 이룬다는 사실이다. 어떤 사람이 이 ‘나’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면, 그 사람은 바로 그 자신과 함께 있으며 자기수용적이다. (중략) “나는 바로 나다(I am that I am)” 인간의 가장 깊은 영성은 가치 있고, 귀중하며, 특별하다는 특성들로 통합된 바로 ‘나’라는 인식이다.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 75p. 1부-2. 당신안에 있는 놀라운 내면아이가 어떻게 상처받게 되었는가, 존 브래드쇼 지음, 오제은 옮김
내 존재 자체를 진정으로 인정하고 가치로워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라는 것을 다시 한번 책으로 확인하고 밑줄 그었어요. 정말 이 차이로 자기 수용 정도가 달라지고 삶의 질이 달라지더라구요. 습관적으로 자기수용감, ‘나’ 인식이 흔들릴 때 재차 알아채고 다잡다보면 어느새 튼튼한 자존감을 가질 수 있겠죠?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규칙은 언제이든 부부 중 한 배우자에게 자녀가 다른 배우자보다 더 중요한 존재가 될 때, 거기에는 잠재적인 정서적, 성적 학대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 80p. 1부-2. 당신 안에 있는 놀라운 내면아이가 어떻게 상처받게 되었는가, 존 브래드쇼 지음, 오제은 옮김
특히 우리 나라는 자녀에게 몰두하기도 하고, ‘결혼하면 배우자는 무슨, 자식 때문에 산다’ 라는 우스개소리도 주변 결혼 선배들한테 들었던 것 같아요. 제 부모님의 사례도 회상해보았을 때, 제가 만약 배우자를 얻게 되고 혹시 자녀를 갖게 된다면 그래도 배우자가 먼저인, 행복한 부모의 모습으로 가족을 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그래서 남편에게 당신은 평생 내 이름을 불러달라고 요청했어요. 저는 남편을 '당신'이라고 부르지만 남편은 제게 항상 이름을 불러줍니다. 아무개 엄마로 남지 않고 저 자신으로 살아가고 싶어요.
으아... 너무 아름다운 방법이에요... 저도 꼭 그런 결혼 생활을 하고 싶다고 꿈꾸게 되네요
나의 아픔은 너무나 지독해서 통제, 완벽주의, 경멸, 비판, 비난, 시기, 판단, 힘, 격노를 통해 당신은 나를 다른 사람들에게 보내야만 할 겁니다. 나의 아픔은 너무나 격렬해서 당신은 중독, 경직된 역할, 재현, 무의식적인 자기방어로 나를 감추어야 할 겁니다. 나의 아픔은 너무나 격렬해서 당신은 마비가 되어 버려 더 이상 나를 느낄 수도 없습니다. (중략) 내 이름은 수치심 중독입니다. (중략) 나는 또한 당신의 존재를 당신의 직업이나 당신의 소유로 바꾸어 버립니다.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 90p. 1부-2. 당신 안에 있는 놀라운 내면아이가 어떻게 상처받게 되었는가, 존 브래드쇼 지음, 오제은 옮김
지금은 좀 탈출했다고 믿지만 일 중독과 완벽주의. 다시 한 번 경계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지금은 그 때의, 과거의 나도 어쩔 수 없었고 괜찮다 애썼다 라고 생각하지만요. 앞으로 다시 일 중독과 완벽주의에 빠져도 어쩔 순 없지만 제 존재만으로도 삶의 충만함을 느끼고 제 안에서 제게 건네는 목소리가 다정한 지금처럼 계속 지내고 싶어요 ㅎㅎ
그들은 종종 그들의 존재를 낭비하고 있었다. 그들은 끝없이 일을 했고, 그들은 뭔가를 하고 있을 때만 살아 있는 것처럼 느끼는 듯 했다.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 93p. 1부-2. 당신 안에 있는 놀라운 내면아이가 어떻게 상처받게 되었는가, 존 브래드쇼 지음, 오제은 옮김
이 문장도 일 중독, 무언가 하다 중독이었던, 뭔가 계속 뭔가를 해야한다고 생각했던, 그리고 어쩌면 지금도 약간 그럴지도 모르는, 저를 되돌아보게 하는 문장이어서 수집했습니다.
그녀는 이상한 저주를 갖고 있었다. (중략) 그녀가 놀거나 즐기거나 또는 그와 비슷한 감정이 생기려고 하면 그 전구는 깜박이면서 “너의 의무를 다해라.”라고 말하곤 했다.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 93p. 1부-2. 당신 안에 있는 놀라운 내면아이가 어떻게 상처받게 되었는가, 존 브래드쇼 지음, 오제은 옮김
놀아도, 즐겨도, 무언가 내 기준 생산적(?)인 것을 하지 않아도 괜찮아~~~
만약 당신이 스나무이고,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이것만은 기억하라. 당신 안에는 난쟁이의 영혼이 있고, 언제나 당신의 존재를 일깨우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 95p. 1부-2. 당신 안에 있는 놀라운 내면아이가 어떻게 상처받게 되었는가, 존 브래드쇼 지음, 오제은 옮김
매 장 마지막에 우화 좋아요 ㅎㅎ
2장을 읽고. 어떤 모습과 특성을 다시 얻을 수 있도록 치유되어야하는지 알 수 있었어요. 불가피했던 여러 어린 날의 상처로 힘들었지만, 그래도 2장 우화 마지막에서 기억하라고 했던, 제 안의 영혼이 언제나 저의 존재를 일깨우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믿어져요. 돌아보면 삶 걸음 내내 끊임없이 자기 사랑, 자존을 깨우치기 위한 지향길이었거든요. 제 안의 난쟁이(?)(우화에 따르면) 영혼에 감사함을 표하는 밤입니다.
저는 요즘 원래의 나는 어떠했을까?라는 궁금증과 함께 나를 찾기위한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어릴 적 나, 내면아이는 어떨까? 라는 생각으로 내면아이관련 독서모임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때마침 지인분의 소개로 이 모임에 들어오게 되었구요. 저는 1장과 2장을 읽으면서 느꼈던 것은 저는 어렸을 때부터 감정표현을 많이 억제하면서 자랐다는 것. 그것을 강요받기도 했구요. 그런 감정억제는 화나있고 상처받은 아이로 어른이 되어서도 내면에 자리잡는다는 내용이 신선했어요. 그래서 돌이켜보면 저의 많은 인간관계는 내 감정, 욕구, 바람을 포기하는 상호의존적관계가 많았어요. 그런 관계에서는 내면에서 자기존중감을 키워나가는 능력을 잃어버린다고 나오네요. 어린시절 마땅히 받아야할 욕구들이 채워지지 않으면 자신이 진정 누구인지를 모르는 성인으로 자라난것 같아요. 특히 아이의 욕구는 의존적인 욕구라서 누군가에 의해 반드시 채워져야하기 때문에 저의 자기중심적인 성인아이의 욕구로 인해 어른이 된 지금도 관계에서 실망하고 좌절을 경험하고 항상 자신의 부족함을 메워 줄 수 있는 완벽한 사랑의 대상을 찾고 헤맸던것 같아요. 제가 청년시절에도 항상 했던 말이 나 자신을 믿지 못한다 였는데 그것은 신뢰감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결과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가장 기본적인 감정인 신뢰감은 믿을수 있는 양육자에게서 배우는 것인데 언제라도 폭발할 수 있는 엄마의 양육방식 아래에서 저는 그 신뢰감을 배울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 자신을 신뢰할 만하고 믿을 만한 가치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배우기 보단, 뭐를 하더라도 어설픈 나, 내 결정을 잘 믿지 못하는 나로 성장했던것 같아요. 그 뒤로 나오는 친밀감장애, 무질서한 행동, 중독적이고 강박적인 행동, 사고의 왜곡, 공허감까지 해당되지 않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즉, 나는 한번도 나로 살아보지 못했구나.... 라는 결론이 내려지면서 이 책을 끝까지 읽어야 할 이유와 그 뒤에 찾아질 내 진짜 모습은 어떨지 기대도 됩니다. 나의 난쟁이의 영혼을 찾고 싶어요!
난쟁이의 영혼! 표현이 너무 귀여운 것 같아요. 글을 읽는데 사자맘님이 난쟁이를 찾아가는 길이 그려지는 것 같아요.
호기심으로 가득 찬 아이들의 모습은 아주 자연스러워 보인다. 그들은 현재를 살고 있다.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 p.63, 존 브래드쇼 지음, 오제은 옮김
경이와 호기심은 '뭔가 더 나은게 있을거야.'라는 기대감 같은, 아주 충만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 p.65, 존 브래드쇼 지음, 오제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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